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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꽃은 흰떡천남성이라는 보기 드문 상당히 귀한 꽃입니다. 그런데 이 꽃에서 십자가에 달리신 예수님의 모습을 본다면 너무 무리가 있는 상상일까요? 하지만 적어도 제 눈에는 그렇게 보입니다.

 

오늘은 주님이 십자가에서 운명하신 날입니다. 체포되시기 전에 십자가를 앞에 놓고 아버지여 할 수만 있거든 이 잔을 내게서 지나가게 하옵소서라고 부르짖으셨던 예수님께서 십자가에 달리신 후에는 엘리 엘리 나바사막다니(나의 하나님 나의 하나님 어찌하여 나를 버리셨나이까)” 라고 절규 하셨습니다.

 

타락한 인간들을 구원하시기 위하여 독생자를 죄로 삼으시고 심판 하셔야 했던 하나님이나, 그 뜻을 순종함으로 받아 들이셔야만 했던 예수님의 처절한 고통을 어찌 말로 다 형용 할 수 있었을까요? 마지막에 다 이루었다라는 말씀을 끝으로 숨을 거두셨지만, 그것은 체념이 아니라 죽음을 이기시고 하나님의 구속사적인 계획을 완성하신 주님께서 외치신 구원의 선포인 동시에 죄와 사망과 사단을 이기신 승리의 함성이었습니다.

 

주님께서 십자가 위에서 이루신 이 승리가 있었기에 오늘 우리가 구원의 은총을 누리게 되었고, 하나님 나라에 대한 소망을 가지게 되었으니 오직 감사와 찬양을 드릴 뿐입니다.

 

사진작가 곽완근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