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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사람들은 어떻게든지 잘 살아 보려고 애를 쓴다. 건강하게 살고 싶어 하고, 부자로 살고 싶어 하고, 행복하게 살고 싶어 한다. 하지만 그리스도인들은 사는 것 이전에 죽음을 먼저 생각한다. 주님과 함께 죽는 자 만이 주님과 함께 영원히 산다는 사실을 알고 있기 때문이다. 예수님께서는 "인자의 살을 먹지 아니하고 인자의 피를 마시지 아니하면 너희 속에 생명이 없느니라. 내 살을 먹고 내 피를 마시는 자는 영생을 가졌고 마지막 날에 내가 그를 다시 살리리니"(요6:53-54) 라고 말씀 하셨다. 언뜻 난해하게 보이는 이 말씀은 십자가의 죽으실 주님을 믿음으로 받아 들이는 사람, 즉 주님과 함께 십자가에 못박힌 사람만이 영원한 생명을 얻고 주님과 함께 부활에 참여하게 됨을 말씀 하신 것이다. 뿐만 아니라 사도 바울은 말 하기를 "나는 날마다 죽노라"(고전15:31)라고 하였는데 이는 날마다 죽는 자 만이 날마다 살 수 있다는 사실을 알았고 믿었기 때문에 할 수 있는 말이었다. 죽어야만 살 수 있다는 역설적인 이 놀라운 비밀을 하나님의 은혜가 아니면 어찌 알 수 있겠는가? 그래서 나는 오늘도 주님의 십자가 안에 머물기를 원하고, 바울처럼 날마다 죽고 날마다 살기를 소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