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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컬레의 신발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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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10-02
한 컬레의 신발 ​ ​ 아침이 지나가면서 멋진 오후를 선물하고 가서인지 푸른 하늘에 하얀 햇살이 어우러져 참 멋진 오후가 되었네요 ​ “너무 늦지는 마세요.. “ ​ 친정엄마 병원에 들렀다 버스를 타고 집으로 가던 중 정류장에 멈춘 버스 건너편 비가 오는 거...  
그건 하나님의 선물이란다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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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7
그건 하나님의 선물이란다 봄이 오는 길목에서 내게 찾아온 손님 “봄비“를 만나러 나는 길을 나섰다 ​ 세상이란 문을 열고 들어와서는 나가는 문을 찾지 못한 채 헤매다 눈 뜨면 자라나는 턱 밑에 수염 같은 한숨만 매단 채 하늘을 달려 봄의 녹음을 스쳐오는...  
아홉 명의 아이들!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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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6
아홉 명의 아이들! ​ ​ ​ 산봉우리들이 병풍처럼 펼쳐져 있는 산중턱에 다소곳이 안겨져 있는 분교 운동장에 휠체어에 앉은 백발이 된 노년의 남자 뒤에서 ​ 세상을 돌다 온 바람을 가슴으로 반기는 아홉 명의 중년의 남녀가 입가에 피어난 미소로 함께 분교...  
하늘 전화...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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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3
하늘 전화... 하루살이 별들이 어둑 히 깔린 밤을 비추고 때 늦은 거리엔 부질없는 날들을 뒤로한 듯 사람 하나 지나다니지 않습니다 가게문을 닫으려고 준비를 하려는 그때 전화가 울립니다 집에서 온건가 하며 수화기를 드는 순간 낯선 음성으로 전해져 오...  
세 번째 눈물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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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2
세 번째 눈물​ ​ ​ ​​ 휴학을 내고 군대를 다녀온 나는 ​ 복학을 준비하기 위해 아버지 몰래 밤늦게까지 아르바이트를 하러 오늘도 노루 꼬리만 한 햇살이 남은 길을 걸어갔다 오는 길이었다 ​ “다녀왔습니다” ​ “오늘도 늦었구나” ​ 한 달 두 달 밤을 밝혀 ...  
엄지 장갑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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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21
○엄지 장갑○ ​ 선천적 청각장애 아빠와 열병을 앓고 난 뒤 후천적 청각장애 엄마를 둔 소리를 듣는 청인 아들의 가슴 시린 삶 속으로 들어가 보려 하는 건 들을 수 없는 사람들만이 아는 아픔이 담겨있기 때문입니다 ​ 말하지 못하는 농인 부부는 태어난 아들...  
멍 멍 멍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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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멍멍멍 ​​ ​ ​ 외딴 바닷가 섬마을에 바위섬을 집을 삼아 파도치는 바다만 바라보고 있는 누렁이는 ​ 언제부터인가 말 없는 저 바다를 홀로 지키는 외로운 등대가 되었다는데요 ​ 지나다니는 동네 사람들도 마음이 아파 먹을 것도 줘보고 집을 지어 다른 곳으...  
시든 꽃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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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9
시든 꽃 ​ 가을이 내리던 날 요양 병원문을 아들의 손을 잡고 들어서는 할머니 한 분이 있었다 "엄마…여기 한 달만 있으면 다시 데리러 올게" "이 엄마 걱정은 말고 어여가" "엄마 ,걱정하지 마 딱 한 달만 있으면 돼 알았지?." 행복해지고 싶다는 생각이 욕...  
내음을 맡으며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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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6
내음을 맡으며 햇살 한 바가지를 드신 듯 거리의 풍경을 보며 주고받던 노부부의 이야기가 어둠 사이로 덮어져 가고 있었는데요 "어르신…. 이제 한 정거장만 더 가면 종점입니다" 함께하고 있다는 힘 하나만으로 밤 별들로 수놓아진 거리의 이곳저곳을 아쉬운...  
“참된 쉼은 하나님 품에서만”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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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5
9월 셋째 주일「소강석 목사의 영혼 아포리즘」 “참된 쉼은 하나님 품에서만” 제 인생 처음으로 휴식 기간을 가져보려 했습니다. 물론 사역적으로야 해외를 많이 왔다갔다 했고, 부모님을 전도하기 위해 고향을 왔다갔다 한 적은 있지만 진정한 휴식과 쉼을 위...  
친정 아버지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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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4
친정 아버지 ​ ​ 저는 9살 때 엄마를 잃고 편부 슬하에서 자라 시집을 가게 되었습니다 늘 공사장 일로 평생을 사셨지만 따뜻한 미소로 하루를 살아내시는 그런 아버지였고 딸은 그런 아버지를 보면서 마음 한편으로 고마움과 아련함은 늘 따라 다니는 것 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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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13
짐 청록빛 하늘이 지우진 자리에 찾아온 어둠과 함께 아들로 보이는 남자의 손을 잡고 작은 식당 문을 열고 들어서는 할머닌 한눈에 보아도 팔순이 족히 넘어 보였다 ​ ​ 남자의 하얀 수염이 돋아난 입술에서 국밥 두 그릇과 소주 한 병이란 소리가 터져 나온...  
국밥 한 그릇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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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8
국밥 한 그릇 이 이야기는 시장 안 어느 국밥집에서 할머니가 휴대전화기를 잃어버리는 데서 시작되고 있었습니다 ​ "좀 전에 혼자 식사하시던 그 할머니 핸드폰 같은데..?." ​ "다시 오시겠죠" ​ 주인 부부는 핸드폰을 만지작거리며 국밥만 바라보다 나간 할...  
도시락 두 개 2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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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9-03
도시락 두 개 2​ ​ ​ "엄마 나 도시락 하나만 더 사줘" ​ "학교에서 급식 나오잖아?" ​ "맛이없어…. 엄마가 해주는 게 더 맛있단 말야" ​ 점심은 학교에서 나오는 급식을 먹고 보충수업 때 먹을 도시락 하나만 사줬는데 이젠 점심마저도 엄마의 도시락을 먹겠...  
행복 부부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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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행복 부부 ​ ​​ 가을이 열린 틈으로 울긋불긋한 물감들로 색칠해 놓은 한적한 공원에 휠체어 한 대가 한가로이 걸어가고 있습니다 ​ “영감…. 힘들지 않아요?” ​ “힘들긴…. 나무들이 반겨주니까 너무 좋은 걸..” ​ “그럼 됐슈...” ​ ​ 머무는 바람에게 인사를 ...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 /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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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곽에스더 목사 목양칼럼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할렐루야^^ 오늘은 참 참 참 좋은 날 입니다 살아계신 하나님을 찬양 합니다 사랑하는 새소망 전원 공동체 지체 교회들이여!!! 아이들이 내년 6월에 있을 영어 캠프를 위해 미국에 영어 캠프 간다고...  
외상 장부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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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29
외상 장부 ​ ​ 하늘의 사랑을 품은 초록 같은 세상을 함께 맞으며 ​ 40년을 함께 걸어왔던 아내를 암으로 먼저 보낸 아버지는 ​ 살아야겠다는 의지조차 떠나는 아내에게 줘버린 것인지 봄을 놓아버린 꽃처럼 시들어가는 나날들을 보내던 중 "아버지 이게 무슨...  
할머니와 순이의 이야기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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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17
할머니와 순이의 이야기 노자규의 골목이야기/낭독-무광 병풍처럼 둘러싼 산자락을 품으며 옹기종기 모인 마을엔 가족 없이 외롭게 홀로 사시는 할머니 한분이 계십니다 돌봐줄 이 없고 이야기 나눌 이도 없어 적적함이 친구가 된지도 참 오래인 것 같습니다 ...  
간절한 열망 "주여 폭포수 같은 은혜를 부어 주소서." file
두란노
2024-08-16
입추가 지나간지 한참 되었고 엇그제가 말복이었다는데도 금년 더위는 밤과 낮을 가리지 않고 끈질기게 물러 갈 줄을 모르네요. 뭐 그래도 일주일 후면 더위가 물러간다는 처서라니 이 지긋지긋한 더위도 머잖아 물러 가겠지요. 자연은 하나님이 정하신 질서를...  
엄마의 소풍 fi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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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8-04
엄마의 소풍 ​ “우리 어머니 좀 버려주세요” ​ “우리 자식놈 좀 살려 주셔요” ​ 부모는 자식을 버려도 버려진 자식도 찾는 게 부모이거늘.... ​ 그렇게 먼 거리도 아니건만 자식들은 찾아오지 않습니다 ​ 손주들을 어루만지고도 싶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