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임마누엘...함께 하시는 하나님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기에 
                    어떤 고난과 고통도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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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떤 사람이 꿈을 꾸었다
. 수평선이 보이는 모래밭 위를 걷는 꿈이었는데, 긴 모래 길은 자신의 일생을 보여주고 있었다. 모래길 위에는 두 사람의 발자국이 보였다. 하나는 자신의 것, 또 하나는 늘 동행하신 예수님의 것이었다. 그런데 그가 일생을 통해 극심한 고통을 당했을 때마다 모래 위에는 한 사람의 발자국밖에 없는 것이다. "저와 늘 함께 하신다고 하셨잖아요."라고 그가 물었을 때 예수님께서는 이렇게 말씀하셨다. "그것은 내 발자국이다. 너가 고통 가운데 있었을 때는 내가 너를 업고 지나왔단다."

기독교의 특색은임마누엘의 하나님즉 우리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는 것이다. 기쁨과 고난, 슬픔 등 우리의 삶을 방관하시지 않고, 우리의 머리카락까지도 세시고 계실(10:30)정도로 아주 사소한 부분들까지도 알고 함께하시는 분이시다. 성경의 인물 중에서 특히 하나님이 함께 하심으로써 형통케 된 인물로 요셉을 들 수 있다.

요셉의 일생을 보면 하나님이 언제 어디서나 함께 하셨음을 볼 수 있다. 하나님은 일이 잘되고 뜻대로 될 때에만 함께 계시는 것이 아니다. 요셉이 구덩이에 빠져있을 때, 보디발의 집에 팔려갔을 때, 감옥에 있을 때처럼, 실패할 때에도 함께 계시고 병들었을 때에도 그곳에 계셔서 우리를 지켜보신다. 그리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심으로 삶을 형통하게 하신다.

요셉이 보디발의 집에서 노예생활을 할 때도 그 집의 살림을 책임지자 형통케 하심으로, 그 온 집이 축복을 받았고, 요셉이 옥에 갇혔을 때에도 간수장의 신임을 받아 옥중의 죄수를 맡게 되자 옥안이 편안하게 되었다. 또한 애굽의 왕이 요셉을 국무총리로 삼고 나라의 정치를 요셉에게 위임했더니 나라가 평안하고 부강하여졌을 뿐만 아니라 왕도 백성들의 신임을 더 받게 되었다.

우리도 마찬가지이다. 하나님께서 함께 계시기에 어떤 고난과 고통이 있다고 하여도 우리는 이겨낼 수 있다. 중요한 사실은 그 모든 순간에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하며 살아야 하는 것이다. 하나님이 함께 하시지만 그 사실을 믿지 못하는 사람에게는 아무런 유익이 없다. 요셉은 항상 자기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믿었다. 그러기에 그의 삶은 다른 사람들과 달랐다. 하나님을 의식하였기 때문에 역경 속에서도 낙망하지 않았다. 보디발 아내의 유혹을 이길 수 있었다. 유혹에 넘어가는 것이 죄인 줄 알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바로 하나님을 의식했기 때문이다. 낙담할 수 있는 현실 속에서도 요셉은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의식했기 때문에 무슨 일이든지 눈가림하지 않고 최선을 다했다. 그 때 하나님께서는 그러한 요셉을 고난가운데 이기게 하셨고 형통케 하셨다.

우리의 삶은 어떠한가? 일이 수월하게 풀릴 때는하나님이 우리와 함께 하십니다. 감사합니다.’라고 고백하다가도 고난과 역경에 처하게 될 때는 하나님이 곁에 계시지 않은 것처럼 원망하고 의지하지 못하고 있지 않은가?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어떠한 상황가운데에서도 우리와 함께 하신다. 하나님께서 나의 곁에 계시며 함께 하심을 믿음으로 바라보며 나아갈 때, 하나님께서는 어떤 고난과 고통이라도 넉넉히 이기게 하신다.

약한 종이 한 장은 새끼손가락 가지고도 찢어지지만 철판이나 나무판을 의지하고 있으면 주먹으로 쳐도 찢어지지 않는다. 우리는 약한 종이 한 장과도 같다. 하지만 그 어떤 것보다 강한 하나님을 의지하고 곁에 있게 될 때 그 어떤 권세도 우리를 상하게 할 수 없다. 모든 상황 속에서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바라보며 의지하자. 하나님께서 그 분의 때에 반드시 형통하게 하실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