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복음

       이준철 목사 (칼럼리스트)
이준철 목사 칼럼리스트.JPG 오늘날 읽혀지고 있는 성경은 정경
(cannon)이라 하여 무려 1,600여년 이상에 걸쳐 40여명의 다양한 문화와 민족의 사람들에 의하여 기록되어 만국공통의 성경으로 확정된 것이다. 이 성경과 타 종교의 경전들이 다른 것은 이렇게 집대성된 계시의 기록임에도 불구하고 통일된 일관성과 창조부터 종말까지 인류의 흥망성쇠를 역사적 사건으로서 절대적이고도 실질적으로 지도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러한 성경은 구약의 약속 39권과 신약의 약속 27권 도합 66권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이와 같은 하나님의 약속은 삼위일체 하나님이신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그 절정을 이룬다. 이 복음은 4복음서라 일컬으며 이 중에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은 같은 시각으로 기록되었다 하여 공관복음이라 하고 요한복음은 특별히 그 특성이 다르므로 제 4복음서라 하기도 한다.

오늘날 예수 그리스도의 제자된 그리스도인들은 이 복음의 증거자이며 하나님께서는 이미 기록된 성경과 예수 그리스도의 증인들을 통해 섭리하시고 역사하시고 계신다. 그렇기 때문에 이 복음 외에 하나님의 새로운 계시는 없는 것이다. 흔히 직통계시라고 하는 말이 있지만 이것은 어디까지나 개인적이고 주관적인 신비 신앙체험 중에 하나에 불과한 것일 뿐이다.

, 성경 외에 다른 복음은 없는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위 각양각색의 내가복음이 용감하게 만들어져서 선포되고 있는 경우가 있다. 이 내가복음은 무지와 권위주의와 세속적 탐욕 등에 의해서 만들어진 성경의 불량모조품이지만 은혜라는 위조 상표로 포장되어 싸구려로 잘 팔리고 있다. 이것은 일종의 절도이며 강도짓인 것이다. 일지반해(一知半解)라는 말이 있듯이 성경을 대강만 알고 충분히 깨닫지 못하는 천박한 지식인 것이다.

그런데 문제는 내가복음의 생산자들이 내가복음이라고 이실직고(以實直告)하는 것이 아니고 성경말씀이라고 억지를 부린다는 것이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무지한 자들인 것이다. 양식 있는 사람은 모르는 것을 억지주장하지는 않는다.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영혼을 살리고 영생의 복된 삶을 살게 하지만 화인 맞은 심령의 내가복음은 영혼을 병들게 하고 죽게 만든다. 일찍이 창조 때부터 내가복음의 최고 전문가는 사탄이다. 니골라당의 교주 니골라도 처음에는 사도들이 택하여 안수 받은 자다. 그래서 예수 그리스도께서는 나 외에 다른 복음을 전하지 말라고 하셨다.

부활승천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자리가 비어있는 줄로 착각하는 무지하고 악한 영들이 그 자리에 서고 싶어하기 때문에 내가복음이 만들어 지는 것이다. 말씀이 육신이 되신 예수 그리스도 그 분만이 바로 복음인 것이다. 이것은 만고불변의 진리이고 철칙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