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지도자의 표상

학장 서영웅 목사.jpg 모든 생명체는 계절에 순응하며 살아가고 있다. 자연은 계절과 더불어 성장하며, 낙엽이 지고 열매를 남기며 겨울을 맞는다. 들녘의 벼는 황금빛으로 변해 일부는 벼 베기에 들어간 곳도 있다. 가을은 모두가 분주히 움직이며, 특히 농촌의 경우는 쉴 틈도 없이 가을걷이에 바쁘다.

계절의 변화는 사람들로 하여금 아름다움을 말하며 살아가게 한다. 그 동안 우리의 삶은 너무도 많은 국가변란 속에서 살아왔다. 지난날의 역사를 돌이켜 보면, 36년간의 일본식민통치 아래에서 고통의 세월을 살아왔으며, 8?15해방의 기쁨도 잠시 6?25전쟁을 겪은 민족이다.

 우리는 마치 급물살을 탄 조각배처럼 안정을 유지 할 수 없는 현실 속에서 살아 온 것이다. 오늘 우리는 정치 사회적으로 안정을 찾았으며 세계 경제국 대열에서, G3국가를 지향하는 놀라운 변화를 가져왔다. 그동안의 많은 정치혼란속에서 우리 국민들은 잘 견디어 오늘에 이른 것이다.

정치발전은 곧 사회발전이며 경제발전인 것이다. 내년에 있을 총선과 대선은 국민화합과 자유민주주의를 잘 이끌어 갈 수 있는 정치지도자가 나오기를 바란다. 이념적으로 건전하며 사회전반에 있어 저변 층의 소리를 들을 줄 아는 사람이 정계 지도자로 진출해 주기를 희망한다.

정부는 서민경제를 말하고 있지만 전혀 모르는 정치인들이 많은 것 같다. 예를 든다면, 교통편에 있어 가장 많이 이용하는 기차를 타 보면 KTX, 새마을호, 무궁화호 열차가 있다. KTX와 무궁화호는 요금에 있어 3배 이상의 높은 가격으로 KTX책정되어 있다. 열차 운행 시간을 보면 KTX가 무궁화호에 비해 10배에 가까운 운행을 더 하고 있다. KTX의 잦은 고장사고도 무리한 운행에 있을 것이다.

철도는 국철이다. 무궁화호를 이용하는 서민들의 불편을 지도자들은 모르고 있는 것 같다. 지도자들이 무궁화호를 타 보면 알 것이다. 열차 운행에 있어 서민들의 편의를 위해, KTX 2회 운행에 무궁화호 1회 정도 운행 한다면, 서민들의 교통편은 만족하리라 생각한다.

발전사회는 있는 자와 없는 자가 같이 갈 수 있는 사회가 되어야 한다. 정부가 아무리 높은 경제수치를 논한들 소외계층은 관심이 없는 것이다. 정치 지도자들이 상류층만 상대한다면, 저변 층과 소외계층은 지도자의 정책을 따라 갈 수 없는 것이다. 지도자는 국민에게 자상한 어버이의 표상이 되어야 할 것이다.

정치적으로 여?야의 투쟁과 대립보다는 국가 발전과 국민을 위한 정책안을 선정함에 있어 합의로 결정한다면 정당에 대한 국민의 신뢰도는 클 것이다. 또한 이념 갈등에 있어 좌파에 대해서는 날카로운 조처가 있어야 할 것이다.

발전은 힘을 모아야 한다. 힘이 분산된다면 아무리 유능한 지도자라 할지라도 지칠 수밖에 없는 것이다. 틈새의 좌파는 정치를 비롯한 모든 분야에 있어서는 안 된다. 가장 순수한 어린 초등학생들에게 촛불을 들려 시위 장소에 등장시킨 지난날의 일들은 다시는 있어서는 안 될 것이다. 정부와 정치지도자들의 역사 기록에 남을 수밖에 없는 일이다. 지도자는 국가와 민족을 위해 희생할 줄 아는 청렴한 지도자가 되어야 할 것이다.

(출애굽기 4:13) 모세가 가로되주여 보낼만한 자를 보내소서이스라엘 민족이 애굽의 노예생활 속에서 그들의 고통과 어려움의 신음 소리를 듣고, 출애굽을 시키기 위해 모세를 불러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는 내용이다. 모세는 말하기를 나 같은 사람이 어떻게 지도자가 되겠습니까, 보낼만한 자를 보내 달라는 것이다.

모세의 겸손과 온유함은 오늘을 살아가는 우리에게 너무도 큰 교훈을 주는 내용이다. 진정한 지도자의 표상이라 생각한다.

 

퓨리탄 장로교회 목사
서 영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