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리스마

이준철 목사 칼럼리스트.JPG (칼럼리스트 이준철 목사)  “선물” “은혜의 선물” “은사등으로 해석되는 카리스마는 그 주된 목적이 하나님의 영광을 나타냄이고 성령의 역사하심으로 말미암아 하나님의 사람들에게 베풀어지는 하나님의 사랑인 것이다.

 오늘날 잘못 이해되고 있는 것처럼 카리스마가 독단적 권위주의나 독선은 아닌 것이다. 흔히 강렬한 눈빛을 보고 카리스마가 있다고도 말하지만 본래의 의미와는 거리가 먼 것이다.

 기독교 사회 안에서 카리스마를 잘못 이해하고 있는 경우도 많은데 예를 들면 일부 부흥사들이나 목회자들이나 속칭 은사자들 사이에서도 성령의 역사하심을 빙자한 과장된 자기과시를 카리스마로 오해하고 있는 것이다.

 카리스마는 하나님의 사랑을 근본으로 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사랑이 없는 이적이나 초자연적 현상은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이라고 이해하기 어렵다. 하나님은 사랑이시라!”

그래서 그 사랑 안에는 영혼을 구원하고 생명을 살리는 능력도 있고 기적도 있는 것이다. 이 세상은 그러한 하나님의 카리스마가 있기 때문에 살만한 곳이 되는 것이고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 할 수 있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카리스마는 하나님의 자녀된 자들에게는 누구에게나 있는 것이다. 성직을 받아야 되는 것도 아니고 장기 금식해야 받는 것도 아니다.

이 세상에 존재하는 영혼은 누구나 다 받을 자격이 있는 것이지만 특별히 하나님의 자녀가 되는 순간부터 하나님의 그 카리스마를 감격하고 성숙케 되며 이웃과 나누는 능력을 가지면서 보다 더 의미 있고 가치 있는 삶을 살게 되는 것이다. 이러한 카리스마는 마치 흙 속에 있는 보석이나 밀알과 같은 것이다. 중요한 것은 누구에게나 있는 이 카리스마를 발견할 수 있어야 하고 귀하고 아름다운 것으로 잘 가꾸어야 한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이 지구상에 약 60억의 사람들이 살고 있지만 그 중에 카리스마를 발굴해내어 잘 연마해서 귀하게 쓰임 받는 사람은 극히 적은 소수에 지나지 않는다보석이나 밀알은 매우 작지만 그 가치는 대단히 크다. 기독교인의 카리스마는 굳이 크거나 화려하게 꾸밀 필요는 없는 것이다. 작아도 의미 있고 가치 있어야 한다. 현대 자본주의의 최대 부흥시대에 하나님의 은사를 물량주의의 잣대로 평가해서는 안되고 하나님의 기준과 기대치에 부응하는 카리스마의 발굴과 숙성과 헌신이 있어야 할 것이다.

미숙한 아이들은 크고 많은 것을 선호하지만 성숙한 이들은 작아도 가치 있는 것을 원한다. 성숙한 기독교인은 보이지 않는 곳에서 작은 존재로 그러나 가치 있는 카리스마로 하나님의 뜻을 이루어나가는 하나님의 형상과 모양인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