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도 114일 현재 신천지 재산 495
사이비 종교집단신천지의 실체와 대처방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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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글은 한국기독교사연구소(소장 박용규 교수)20121126일 서울 잠원동 신반포중앙교회에서 개최한한국교회 이단사이비운동 비평심포지엄에서 발표된 논문이다. 과거 신천지 서열상 이만희 교주 바로 아래 7교육장 중 한명이었던 신현욱 소장은 자신의 이력에 걸맞게 신천지의 뿌리에서부터 조직, 최근현황, 핵심교리와 반증, 비유풀이의 예, 포교전략, 미혹원인과 대처방안까지 방대한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독자들에게 많은 도움되리라 기대하면서 <편집 자주>

신현욱 소장/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 구리상담소(사진) 
들어가는 말 / 작금의 한국교회의 현실은 안타까움을 넘어 위기감마저 느끼게 하고 있다. 괄목할 만한 성장으로 세계의 주목을 받던 예전의 한국교회가 아니다. 전도는 어려워져 교회성장은 정체 내지 감소하는 추세이고 신앙의 열기는 식었다. 그간의 급성장 속에서 일었던 거품이 제거되면서 잠복 되어 있던 다양한 병리적 현상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목회자들과 성도들 그리고 교회에 대한 사회적 신뢰는 땅에 떨어진지 오래고, 이제는 교회 내의 성도들조차 개혁에 목말라 하다가 교회에 등을 돌리고 떠나고 있는 형편이다. 이렇듯 한국교회의 병약한 틈을 타서 안티기독교세력은 교회의 전도문을 앞에서 막고 있고, 신천지예수교증거장막성전(신천지, 교주 이만희)을 비롯한 이단 사이비 종교집단들은 기승을 부리며 교회 뒷문을 열고 양들을 노략하고 있다.

안타까운 것은 이러한 영적 바이러스와 같은 다른 복음 이단사설들이 확산되어 미혹된 환자들이 급증하고 있는 데도 불구하고 제대로 진단과 처방이 이루어지고 있지 못하다는 것이다.

지피지기면 백전불태(知彼知己 百戰不殆)라고 하듯 이제라도 저들의 실체를 정확히 파악하고 대책을 강구해야 한다. 최근 수년 간 한국교회는 각종 이단 사이비 집단으로부터 엄청난 공격을 받아왔는데, 그 중에서도 가장 악랄하고 간교한 포고방법으로 인해 적지 않은 성도들이 미혹되고 있는 신천지에 대한 특별한 주의와 경계가 요구된다.

한국교회 주요 교단은 일찍이 신천지에 대해 이단규정만 했을 뿐(통합/1995/이단, 합동/1995/신학적 비판 가치 없는 집단, 고신/2005/이단, 기성/1999/이단 등) 미온적이고 안일한 대처로 그 피해를 줄이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약 20여 년간 신천지 최고위직에 몸담았던 필자의 경험을 바탕으로 복음과 교회 파수의 최선봉에 서 계신 많은 목회자들에게 신천지의 실체와 함께 보다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장·단기별, 기관별 예방과 대처 방안들을 제시해 보고자 한다.

 1. 신천지의 실체
1) 신천지 교리의 뿌리
이만희 교주 신앙 전력
신천지 교주 이만희는 1931713() 경북 청도군 풍각면 현리 702번지에서 태어났다. 17세 때에 믿음 없이 외국 침례교 선교사에게 침례를 받았고, 그 후 고향에서 잠시 장로교 신앙을 했다. 그 후 자칭 성령의 인도하심으로(사실은 가족력인 한센병을 치료할 목적으로) 당시 생수로 신유의 능력을 베푼다하여 성도들을 미혹하던 박태선의 전도관에 입교하였고, 소사 신앙촌에서 벽돌 굽는 기술을 배워 역군으로 10여 년간을 봉사하게 된다.

그곳에서 다시 전도관 탈퇴자들을 중심으로 수 백 세대가 이주하면서 집단 취락을 형성한 과천 막계리 소재 세칭 어린종 유재열의 장막성전에 67년 입교하여 시한부 종말설이 불발된 6911월 경 탈퇴하였다. 그 후에도 잠시 통일교의 영향을 받았던 실로를 자칭했던 목영득을 추종하였다가 70년대 초 고향인 청도로 낙향한다. 이후 78년 가을 장막성전의 일곱 천사 중 하나였던 자칭 하나님 백만봉의 재창조교회에 입교하여 12사도 중 하나로 있다가 1980313일 시한부 종말설이 불발되자 이튿날인 1980314일 안양 인덕원 소재 이만희 사택에서 몇 명의 탈퇴자들과 함께 첫 예배로 모인 것이 신천지의 시작이었다.

교리의 뿌리 
한마디로 신천지 교리는 이만희 교주의 신앙 전력에서 그 뿌리를 쉽게 찾아볼 수 있다. 그가 추종하며 전전했던 기존의 선배 교주들의 교리를 그대로 모방하거나 수정 보완한 여러 이단 교리의 혼합물이라고 할 수 있다.

이에 대한 구체적인 예를 살펴보면, 박태선 전도관의 {동방, 이긴자, 천년왕국, 두증인, 두 감람나무, 신인합일 육체영생}, 유재열 장막성전의 {비유풀이=말씀의 짝, 성경론, 요한계시록해설}, 백만봉 재창조교회의 {창조와 재창조의 노정 순리}가 있다. 여기에 이만희 교주와 같은 전도관, 장막성전 출신의 구인회(자칭 재림예수)의 실상교리와 김풍일(자칭 실로, 보혜사)의 업그레이드 된 짝 교리의 영향을 받았다.

그러나 신천지 교리 형성에 가장 결정적인 영향을 끼친 사람은 통일교와 그 아류인 생령교회 강사 출신의 김건남과 김병희 두 사람이다. 이들에 의해 전도관과 장막성전의 교리에 통일교와 생령교회의 교리가 혼합된 <신탄>(신천지의 조직신학)<계시록의 진상>이란 두 권의 책이 출간되면서 신천지 교리의 체계와 골격이 대체적으로 형성되었다고 할 수 있다.

그 후 <신탄>이란 책을 통해 7년 동안(1980.9.14.~1987.9.14)144,000을 다 채우고 신인합일이 되어 영생불사를 이룬다고 예언했던 시한부가 불발되고 책자에서 여러 가지 오류가 발견되면서 1988년부터는 이만희 교주가 <요한계시록 진상>을 부분적으로 조금씩 수정해서 <요한계시록 해설서>(요한계시록 진상2, 요한계시록 진상3, 요한계시록 완전해설, 계시, 요한계시록 실상1, 요한계시록 실상2, 천지창조, 계시와 주석) 등을 발간하게 되었다.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