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역 및 개역신약전서 검증소고 (1)

 성경은 영감을 받았다 그래서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이다. 이것은 기독교신앙의 근본이다. 그러나 이 말은 하나님이 처음에 기록한 원전에 해당되는 것이지 번역에도 해당되는 것은 아니다. 그러기 때문에 선교지역에 전파된 복음을 그 지역에 적응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먼저 선교지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되 원어연구도 필수적으로 해야 한다.

이러한 자세는 기독교 초기에서부터 하나의 중요한 선교전략으로 삼아왔다. 기독교는 그러한 사상에 입각해서 선교지에서 그 지역의 언어로 성경을 번역하는 것과 원어연구를 필수과정으로 여겨왔다. 언어가 없는 곳에서는 그 지역의 실정에 맞는 문자를 만들어서 성경을 번역하였고 이미 그 지역의 언어와 문자로 기독교의 성경적 문화를 그 지역에 확산시키면서 선교 및 전도활동을 하여 왔다.

이러한 일은 한국에도 예외는 아니다. 이 땅에 복음이 들어온 후 그와 같은 작업이 시작 되였고 1882년 중국 심양에서 누가복음이 최초로 번역 되여서 국내에 은밀히 보급되기도 하였다.

지금의 개역성경은 소화 40년 서기 1940년에 영국해외 성서협회의 협조로 번역 및 간행 되어서 한국교회의 주류 성경으로 사용하여왔다. 그러나 그 개역성경은 번역한 원전의 이름이 없어서 어떤 원전에서 번역하였는지 알 수가 없었고 그 후 번역 상 문제점들의 비판이 심하자 표준성경을 발간하였지만 지지를 받지 못하고 실패하자 199510월 창립 100주년 기념 강연회를 개최하고 신약전서 개역개정판을 출간하였다.

그러나 그 신약전서 개역정판도 번역의 정확성에 문제가 제기되면서 비판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 따라서 우리는 한국교회에서 거의 유일하게 표준번역판으로 사용되고 있는 개역판이나 개역개정판을 검증하여 그 실체를 밝히는 것이 시대적으로 필요하다는 판단하에 헬라어 원본 TR본에 근거해서 그와 같은 일을 실시하였고 그 결과적 산물로 원어신약성경을 출간하게 되었다.

따라서 우리는 앞으로 일체의 편견을 버리고 하나님이 영감으로 기록하신 헬라어 원어에 근거하여 한 말씀 한 말씀을 축자적으로 번역하고 그 말씀을 지지하는 중요한 영어성경을 대역할 뿐 아니라 같은 단어를 유사하거나 다르게 번역한 예문들을 제시하여 그 뜻의 다량성도 제시하였다.

우리는 이 소고에서 그러한 문제를 다 취급할 수는 없지만 기본적인 문제를 취급해서 독자들이 이해를 돕고 좀 더 바른 성경번역의 실체와 번역상 문제되는 말씀들을 제시하여 한글 번역판의 번역수준을 살피려고 한다.

그와 같은 작업을 위해서 우리는 먼저 헬라어 원어를 제시하고 두 번째로 그 원어에 대한 영어판 축자대역을 세 번째로 그것을 개역 및 개역개정판과 비교번역해서 그 번역의 오류를 수정 및 개정하는 절차를 따를 것이다.

1.생략문제

우리는 대한성서공회의 개역판과 개역 개정판이 기본으로 사용했던 헬라어 원전을 알 수 없어서 TR본을 기본으로 하여 검증하였다. 헬라어 원전은 여러 종류가 있고 각자의 구성단어들에서 차이가 난다. 그러나 그중에서 중세이후 동서양 기독교에서 가장 널리 헬라어원전으로 사용하였던 TR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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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합동교단 송종섭 박사 저


 Textus Receptus
는 코이네 헬라어 사본의 95%와 일치하고 Majority Text, Byzantine Text, Syrian Text라 부르고 Miles Coverdale's Bible (1535), Matthew's Bible (1500-1555), The Great Bible (1539), The Geneva Version (1560), The Bishops' Bible (1568), and the King James Version (1611)의 원어이고 The Peshitta Version (AD 150),

The Italic Bible (AD 157), The Waldensian (AD 120 & onwards), The Gallic Bible (Southern France) (AD177), The Gothic Bible (AD 330-350), The Old Syriac Bible (AD 400), The Armenian Bible (AD 400)The Palestinian Syriac (AD 450), The French Bible of Oliveton (AD 1535), The Czech Bible (AD 1602), The Italian Bible of Diodati (AD 1606), The Greek Orthodox Bible를 포함하며

현존하는 헬라어 사본5,30095%와 일치해서 the Majority Text 라 부르며 초대 교회 교부들의 인용구 86,000의 대다수와 일치하고 애굽 철학과 신앙에 오염되지 아니하였고 창세기의 창조기사, 동정녀 탄생, 구세주의 기적들 ,구세주의 육체적 부활 그의 문자적 재림과 그의 피의 정결능력들을 강하게 지지하여 천주교의 강력한 적이다.

1633년에 출판업자였던 아부라함엘리자벨(Abraham Elzevir)과 그의 조카 보나팬추라(Bonaventure)제작한 1633년판의 서문에“textum ergo habes, nunc ab omnibus receptum, in quo nihil immulatum aut corruptum damus, translated” so you hold the text, now received by all, in which nothing corrupt-그같이 여러분은 본문을 가지고 있다.

지금 모든 사람등이 채택하였으며 거기에 변질된 것이 없다)에서 대격 “textum receptum”을 주격 textus receptus 라고 하여 붙여진 이름이다. 우리는 TR본이 가장 완전한 헬라어 성경으로 여기지 아니한다. 

지금까지 사본 중에서 완전한 헬라어 원전은 없었다. 따라서 우리는 종교개혁이후 많은 성경번역에서 헬라어 원전으로 사용했던 TR본이 대중성을 가졌고 가급적 초대교회이후 교부들과 헬라어 사본들의 인용구들을 많이 포함하였다는 사실에서 우리의 헬라어 성경으로 택하였고 그 성경에 기초해서 검증을 하였다.

우리가 검증하는 대한 성서공회의 개역판이나 개역개정판은 서론에서 어떤 종류의 헬라어 원본을 사용했는지 언급이 없어서 알 수가 없다. 따라서 우리가 검증에서 TR을 사용한 것은 상당한 무리가 될 수도 있다. 그러나 없음이라는 구절이 이미 사본에 있는 헬라어 원전은 전통적인 기독교 전통에 역행하기에 그러한 구절이 없는 원본보다는 그러한 원본이 있는 TR본을 원전으로 택하여 검증을 하였다.

일반적으로 번역은 원전에 있는 기록들을 생략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번역하는 것이 기본자세이다. 생략은 번역과정에서 절대금물이다. 특히 글자 하나마다 신학적 의미가 있는 성경에서 있는 단어를 번역하자않는다는 것은 상상 할 수도 없다.

우리는 영어성경 번역판들을 참조하면서 생략이 거의 없는 것을 보았다. 그래서 영어성경은 번역상 차이는 있지만 있는 단어들을 고의적으로 생략해서 본래의 의미를 다르게 해석할 수 있도록 번역하지 아니하였다. 그러나 선교초기에 복음을 모르던 한국백성들에게 처음으로 전해진 하나님 말씀을 전하는 과정에서는 고의적인 번역조작이 매우 심하였고 그중의 하나가 성경번역과정에서 오역이다.

송종섭 박사 저 다음호에 계속