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칼럼크리스천다움 스피치’-4
                  ‘예수님의 능력언어(能力言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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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번은 서기관과 바리새인들이 간음하다 잡힌 여자를 끌고 와서 예수께 말하기를
"선생이여. 이 여자가 간음하다가 현장에서 잡혔나이다. 모세의 율법에는 이러한 여자를 돌로 치라 명하였거니와 당신은 어떻게 말 하겠나이까?" 라고 질문하였다.

 이들의 질문을 자세히 살펴보면 "선생은 어떻게 하겠나이까?"(How to do?)가 아니고 "선생은 어떻게 말 하겠나이까?"(How to speaking?)라는 함정으로 예수님의 언어행동에 실수를 기다리며 올무에 빠뜨리려는 계략임에 틀림없는 것이다.

 이 때 예수님께서는 경솔히 대답하시지 않으시고 땅에 무언가를 손가락으로 쓰시곤 잠시 후 일어나 '너희 중에 죄 없는 자가 이 여자를 먼저 돌로 치라.'하시고 다시 몸을 굽히시고 땅에 쓰시니 저희가 양심의 가책을 받아 모두 흩어졌다고 성경은 기록하고 있다.

 왜 그랬을까? 무엇이 흥분한 군중들이 손에 쥔 돌멩이를 내려놓고 흩어지게 했을까? 예수께서는 질문에 곧 대답지 않으시고 몸을 굽혀 땅에 무언가를 쓰셨다고 했다. 신학자들은 십계명, 쉐마, 죄상, '무엇을 썼을까?'에 더 관심을 갖겠지만 언어의 역학적(力學的) 의미를 살펴보면 살기등등한 그들의 눈길과 돌멩이를 쥔 손의 힘으로부터 무언가를 쓰시는 예수(당시 메시야라고하고 랍비라고도 하고 선지자라고도 하는 관심이 집중된)를 바라보느라 손에 힘이 분산 되었고 다시 예수가 일어서자 맥 빠진 손은 더 내려졌으며, '누구든지 죄 없는 자가 이 여자를 먼저 돌로 치라.'는 위엄 있는 한 마디는 저들을 제압하기에 충분하였던 것이다.

 우물가의 여인을 만났을 때에도 수치스럽고 두려워하는 사마리아 여인의 얼어붙은 가슴을 향하여 먼저 물 한 그릇을 요청하여 자연스런 분위기를 조성 '이 물을 먹는 자는 다시 목마르려니와 내가 주는 물을 먹는 자는 영원히 목마르지 아니하리라.' 생명의 말씀을 전하신 것을 보아도 예수께서는 무엇이든 순 발 적으로 말씀하시지 않으시고 그때 그 때의 상황에 따라 능력을 발하는 역학적 요소를 따라 적절히 말씀하신 것을 알 수 있다.

 우리도 언제나 명심해야 할 일은 '이런 경우 예수님이라면 어떻게 말씀하셨을까?' 한번쯤 생각하고 그 상황에 적절한 능력을 구하는 언어생활로 훈련시켜 나아가야 할 것이다.

           전 아목사(다움 스피치 센터 대표) 크리스천다움 스피치상담:010-8200-917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