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부 보배로운 믿음(1)

장한국 목사 복사.jpg < 1:1526 >
 주를 배반한 유다가 죽은 후, 시몬 베드로는 사람의 방법으로 제비 뽑아 한 제자를 선정했습니다. 하나님께서 열두 사도 중의 하나로 사도 바울을 모태로부터 택정하셨으나, 시몬 베드로는 알지 못했습니다. 이것이 시몬 베드로의 인본적인 신앙이며 빼내야할 찌꺼기입니다.

16:10 이는 주께서 내 혼을 지옥에 버려두지 아니하시며 주의 거룩하신 분으로 썩어짐을 보지 않게 하실 것임이니이다.

이 예언의 말씀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계시록 등 환란날의 예언 말씀을 절대적으로 믿지 못하고 육신의 눈에 보이는 현상에 얽매일 때가 너무나 많습니다. 이러한 불신앙이 하나님의 보석이 되어지는 과정에서 빠져야할 찌꺼기입니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서 찌꺼기를 제거하여 우리로 하여금 영원한 영광에 이르게 하기 위하여 보배로운 시련을 허락하십니다.

깨어 기도하라

그런데 모든 사람이 하나님의 보석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는 열두 제자를 통하여 하나님의 보석이 됨을 보여주십니다. 사도 요한은 주께서 사랑하시는 제자였기에, 주님의 뜨거운 사랑에 이끌려 주님이 달리신 십자가 밑에까지 갈 수 있었습니다. 주님이 나를 위하여 목숨을 버리신 것처럼, 주님을 위하여 나의 생명을 기꺼이 버릴 수 있는 순교의 말씀이 내 안에 거해야, 내가 말씀에 의하여 순교할 수 있고 이긴 자가 됩니다. 말씀이 자신을 결박하여 그 말씀에 이끌려가게 되어야만 합니다.

마태복음 264041절을 보면 주님께서 제자들에게 너희가 나와 함께 깨어 있을 수 없더냐?" 하며 책망하십니다. 깨어 있다는 것은 우리의 영이 하나님의 보석이 되기에 합당하게 준비되도록 기도하는 것입니다. 주님께서는 제자들을 하나님의 보석으로 세우려는 목적이 있으시나, 제자들에게 영은 준비가 다 되었지만 육신이 연약하다고 한탄하십니다.

이어 45절에서이제는 자고 쉬어라. 보라.”는 말씀을 하시며 우리 자신이 영으로 준비되어 있음을 깨닫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하시며, “일어나라. 함께 가자.”(46)고 말씀하십니다. 예수께서 죽임을 당하신 그 길을 함께 가자는 말씀입니다.

또한 41절에서 우리의 영은 바쳐지기로 준비되어 있으나 육신이 약하기 때문에 깨어 기도하라고 말씀하십니다. 이러한 주님의 당부에 비추어, 우리가 하나님의 뜻을 깨닫고 주님께서 인도하시는 길을 좇아갈 때, 시험에 들지 않도록 영적으로 깨어 기도해야 합니다.

3부 보배로운 믿음

예수 그리스도의 종이요, 사도인 시몬 베드로는 하나님 곧 우리 구주 예수 그리스도의 의로 말미암아 우리와 함께 동일하게 보배로운 믿음을 받은 사람들에게 편지하노니, 하나님과 예수 우리 주를 아는 지식을 통해 너희에게 은혜와 평강이 더욱 많아지기를 바라노라. (벧후 1:12)

마태복음 25장에는 등과 기름통을 준비하고 있다가 한밤중에 오는 신랑을 맞이한 슬기로운 다섯 처녀가 등장합니다. 이들의 믿음이 바로 하나님의 보석이 된 보배로운 믿음입니다. 야고보, 요한과 더불어 지극히 큰 영광으로 하나님의 보석이 된 예수님의 모습을 목격한 베드로는 자신도 그와 똑같이 귀한 영광으로 만들어 주실 것을 믿음의 눈으로 보게 되었고, 그 소망으로 인하여 보배로운 시련과 연단의 과정을 이겨냅니다.

시련을 거쳐 세워지는 믿음

인본적인 신앙으로 시련의 과정마다 엎치락뒤치락하는 요나의 아들 시몬에서 어떠한 상황이나 유혹에도 흔들림 없는 든든한 반석인 베드로가 되기까지 그에게는 보배로운 시련이 있었습니다. 하나님께서 보배로 만드시기 위한 시련의 과정을 통과하는 동안 은에 낀 찌꺼기와 포도주에 섞인 물이 빠지고 순전(純全)한 은이요 포도주가 되면서 하나님의 보석이 되어지는 믿음이 세워지게 되었습니다.

베드로는 인본적인 신앙에서 비롯된 자신의 행동을 깨닫고 회개하는 순간, 그 안에 진리의 말씀의 빛이 들어와 찌꺼기들을 빼냄으로 보배로운 믿음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시련을 통해 보배로운 믿음을 가지게 된 베드로는 자신과 똑같이 하나님의 보석이 되는 믿음을 가진 자들에게 편지(벧후 1:12)합니다.

벧후 1:1415 이는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께서 내게 보여주신 것같이 나도 나의 장막을 벗어날 때가 임박했음을 앎이라. 또한 내가 떠난 후에라도 너희가 이러한 것들을 항상 기억할 수 있도록 내가 힘쓰겠노니

나의 장막을 벗어날 때가 임박했음을 안다는 것은 자신의 죽음이 다가오고 있음을 예고하는 내용으로, 베드로가 순교하기 직전 자신과 같은 믿음을 가진 성도들에게 말한 것입니다.

마태복음 17장 말씀을 보면, 변형산에서 엿새 후에 영광된 모습을 본 베드로는 자신도 예수와 같이 죽임 당하여 주님의 길을 따르게 될 것을 깨달았습니다. 또한 요한복음 2118절에서 예수께서 베드로에게 그가 순교할 것을 직접 예언하셨습니다. 이 예언의 말씀은 보석이 되는 시련을 거쳐 자신이 순교하여 하나님 앞에 영광 돌릴 것을 절대적으로 믿고 있는 베드로에게 임한 것입니다. 또한 베드로전서 221절에서도 예수님이 성도들에게 보배로운 믿음의 본이 되심과 영광 중에 재림하시는 만왕의 왕이심을 확인시켜 주셨습니다.

벧전 2:21 이를 위하여 너희가 부르심을 받았으니, 그리스도도 우리를 위하여 고난을 받으시고, 우리에게 한 본을 남겨 놓으시어, 너희로 그의 발자취를 따르게 하셨느니라.

24:30 그 후에 하늘에 있는 인자의 표적이 나타나리니, 땅의 모든 지파들이 통곡할 것이며, 또 그들은 인자가 권세와 큰 영광으로 하늘의 구름을 타고 오는 것을 보리라.

하나님께서는 우리를 하늘나라에서 하나님의 보석으로 귀하고 영광스럽게 살게 하기 위해 보석되게 하는 시련을 주시며 말씀의 사람으로 만들어 가십니다.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보배로운 시련을 거치면 보배로운 믿음으로 세워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