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탐방
            정동진그리스도의교회 희망원을 찾아서
   어려운 노인들을 위해 복지에 대한 꿈을 가졌던 코 흘리기 소년! 그 꿈은 현실로 이루어졌다. 그가 노인전문요양원 정동진희망원 원장 최낙현 목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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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산성그리스도의교회 담임목사
! 노인요양 공동생활가정 정동진희망원! 노인전문요양시설 정동진희망원을 운영하는 최낙현 목사(50)는 충북 충주가 고향이며, 이미 어린시설부터 어렵고 불쌍한 노인들을 위한 노인복지에 대해 꿈을 안고 살았다고 한다. 최 목사는 부인 박금순(50)사모와 같은 신학교 커플로 만나 결혼하여 세 자녀를 두고 목양일념에 혼신을 다하고 있는 최낙현 목사를 만나본다.

 ● 복지보다 교회가 먼저 시작되었는데 그에 대해서...
 ○ 어린나이에 순수한 마음에서 봉사개념을 갖고 어려운 노인 분들과 더불어 생활하겠다는 마음은 한 번도 잊은 일이 없었습니다. 그리고 성장을 해 오면서 고등학교 시절 선생님의 권유로 성악공부를 하던 중 피아노 문제로 공부를 포기한 것입니다. 그때 동양그리스도의교회 목사님의 권유로 신학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사실 목회는 생각해 본 일이 없었는데, 생각해 보니 사회봉사도 하고, 영원구원을 위하고, 신학은 종합예술이요, 또한 사회복지와, 좋아하는 음악을 통해 마음껏 찬양도 할 수 있고, 말씀을 통해 영원도 구원하고, 그래서 신학은 인생의 종합예술이라는 마음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그 후 서울기독신학대학교에서 신학을 졸업하고 첫 번째 서울 상도동 대방그리스도의교회의 전도사, 두 번째는 전남 해남 은혜그리스도의교회의 부교역자, 세 번째 충주그리스도의교회를 부교역자로서 섬기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25년 전 폐광된 산골마을에 교회가 없으니 이곳에 들어와 개척 하라는 전주섭 목사(은퇴목사)님의 권유를 받고 오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베데스타기도원 이은종 원장님이 개척자금을 후원해 주셔서 폐광촌 간사를 매입, 새롭게 리모델링하여 교회가 시작된 것입니다. 그 교회가 저 아랫마을에 있습니다.

 

교회가 세워지기까지 많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하셨는지요
? 
 ○ 제가 1996년도에 이곳에 왔을 때는 노인 두 분과 아이들이 20여명 있었습니다. 첩첩산골마을 폐광촌에 들어와 가장 힘들었던 것은 교회가 100%베풀어주어야 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선교비가 지원되는 곳도 없었습니다. 또한 매년 명절 때가 되면 떡을 해서 양말과 속옷 등을 들고 독고노인들을 찾아뵙고 선물과 함께 드리고 옵니다. 또한 김장철이 되면 김장을 해서 독고노인들을 찾아가 드리고 돌아옵니다. 지금까지 산골마을은 100% 섬김의 목회입니다. 그러다보니 목회자는 가장 힘든 일이 경제적인 어려움입니다.

 제가 1998년도에 본 교단협의회에서 목사 안수를 받았으며, 지난 17년 동안 마을 어르신들과 함께 해 오면서 안타까운 것은 전도가 안 되는 것은 헌금이 부담스럽다는 것입니다. 그래서 5만원자리 신권을 드려서 그 돈으로 헌금하시도록 합니다. 현재 섬김을 통해서 육신의 것을 나누어주고, 영적인 것을 공급하는 계기가 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저의 산성그리스도의교회는 숫한 어려움을 딛고 2005년도에 강원도 강릉시 강동면 오이골말길 소재에 교회본당 150석을 갖춘 성전이 완공되어 입당감사예배를 드렸습니다.

 처음 개척을 시작했을 때는 50여명이 출석을 했지만 폐광촌을 떠나면서 지금은 연세가 많으신 노인들만 계시는데 1반부터 4반까지 약 100가구가 살고 있고, 이미 세상을 떠나신 분들이 10여명이 넘었으며, 현재 나이 많은 20여명의 성도들이 교회를 섬기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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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전문요양시설 정동진희망원은 언제부터 시작되었습니까
  ○ 노인요양공동생활가정 정동진희망원과 노인전문요양시설인 정동진희망원은 2009년도에 완공하여 개원되었습니다.

 처음에는 교회 1층에 있는 사택과 교육관을 개조하여 요양원을 시작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현재의 노인전문요양시설은 201131일에 공사를 시작해서 7월에 준공되었습니다. 현재 요양시설에 입소하신 노인 분들 중에는 교회 1층 노인요영공동생활가정 시설에 6명이 입소해 계시고, 노인전문요양시설에 19명이 입소해 계십니다.

 그리고 현재 조리사, 위생원, 요양보호사, 사회복지사, 간호조무사 등등 18명의 직원이 요양시설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이곳에 교회를 건축할 때도 그랬지만 요양시설을 지을 때도 온갖 협박과 욕설로 많은 어려움을 겪어왔지만 교회와 요양시설이 초교파적으로 쓰임받기를 사모하는 마음에서 이를 기도하면서 극복해 온 것입니다. 정동진역과 바다가 5분 거리에 있고, 또한 교회의 목표가 선교하고 구제하는데 중심을 두고 지금까지 달려왔지만 시골이라는 한계점이 있어 어쩔 수 없는 형편입니다.

 한때 제가 12년 동안 타 시설에서 운영위원을 맡아 일하면서 경험을 쌓았던 것이 유익이 되고 있습니다. 우리 시설에 입소하신 어르신들 중에는 불교인도 많지만 얼마 못가서 예수님을 영접합니다. 먼저 세상을 떠나신 분들 중에도 예수님을 영접하고 돌아가셨습니다. 그게 저로서는 가장 보람을 느낍니다. 그래서 하나님께서 더 많은 것을 허락하시면 고아와 독고노인, 장애인 등 다양한 여러 가지 방법을 기획하고 있습니다. 복합적인 사회복지 시설로서 장애인들과 같이 쓰임 받는 역사가 있기를 기대하며 기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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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어렸을 적의 꿈이 현실로 이루어졌는데 앞으로의 계획은?
 ○ 사실 어렸을 때 그 꿈이 이루어져 하나님 앞에 감사드리고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산성그리스도의교회를 세우신 목적을 이루어드릴 수 있겠는가, 라는 목표 속에서 지금까지 완주해 왔습니다.

 목표를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또한 목표를 정하고 기도드리고 있습니다. 1차적으로 요양시설을 통해서 10여 곳 이상을 선교하고 구제하는 일입니다. 더 나아가 100200곳을 구제하고 선교하겠다는 비전을 가지고 기도하겠습니다. 구제하고 선교하는 도구로 쓰임 받는 것이 희망원의 목표입니다.

 현재 은행에서 대출받은 7억을 값는 것이 급선무입니다. 이 일로 때론 교회가 경매 위기도 있었지만, 그때마다 하나님께서 지켜주셨고 여기까지 오게 되었습니다.

 하나님께서 이 땅에 산성그리스도의교회를 세우신 목적이 있었기 때문에 지금까지 교회를 지켜주셨다고 하는 믿음과 확신이 있어서 앞으로도 어떤 힘든 일이 있어도 그것은 장애라고 볼 수 없고, 감사하면서 나가면 하나님께서 반드시 교회를 세우신 뜻을 또 저를 이곳에 보내신 그 뜻이 이루어진 날이 있을 것을 믿습니다.

 현제 아이들이 3남매인데 이강평 목사님의 지시로 100% 장학금 혜택을 받아 서울기독대학에 들어가 첫째도 신학을 해서 마쳤고, 둘째도 신학교에 입학하여 3학년에 제학 중이며, 셋째는 올해 고등학교를 졸업했는데, 누군가 복지시설을 요양원을 이끌어 가려면 가까이서 빨리 도와야 되지 않겠는가 해서 막내는 사이버대학을 통해 공부를 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