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곳에 가고 싶다.(4)
            겨레의 얼이 살아 숨쉬는 곳, 낙동강 승전 기념관을 찾아서
                         “좋은 전쟁이란 없고, 나쁜 평화 또한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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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자가 찾은 곳은 대구광역시 남구 대명
9동 산227-1번지에 위치한 낙동강 승전 기념관이다. 본사 대구지사장님 내외분의 가이드로 앞산을 케이블카로 올라가 구경하고 난 후라 오후 5시까지가 관람시간인줄도 모르고 기념관을 찾았다. 막 문을 닫으려는데 기자 일행이 도착하니 흔쾌히 맞아주어 취재를 할 수 있었다.

낙동강 승전 기념관은 앞산(대덕산) 입구에서 조금 들어간곳에 위치해 있다. 일반인들은 차량 통행이 안되므로 다른 곳에 주차를 해야하며, 걸어서 올라가야 한다. 기자가 기념관을 일행들과 둘러보고 나오는데, 퇴근시간임에도 불구하고 송미리 총무 과장님께서 반갑게 맞아주시며 자세히 설명해주시어 글을 통해 감사의 말을 전한다.

 기념관은 총3,294평의 부지에 연건평 620평 규모로 지어졌으며, 1979625일 개관하였다. 1층은 전시실 및 강당으로 된 시청각실, 2층은 전시실과 사무실, 3층은 교육장과 사무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관람시간은 오전10시부터 오후 5시이며, 우천시는 휴관이나 연중무휴로 관람이 가능하며, 무료입장이다. , 단체로 관람시는 사전에 예약을 하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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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기념관의 운영은 한국자유총연맹
(Korea Freedom Federation) 대구광역시 지부에서 하고있으며, 대구지방보훈청과 연계하여 각종 행사 및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대표적으로는 2005년부터 실시한나라사랑 큰 나무 달기 운동과 년6회 다문화가정을 위주로한안보현장 교육등을 실시하고 있다.낙동강 승전 기념관6.25 전쟁 당시 마지막 보루였던 낙동강 방어선 승전 기념과, 참전 용사들의 희생정신을 기리며, 후대에게 민족의 빅극인 제26.25가 일어나지 않도록 바라며,역사 의식을 고취하기 위하여 건립되었다.

 기념관 관람은 크게 3가지로 구분하여 관람하면 좋을 듯싶다. 먼저 실내 전시실을 둘러 본다음, 옥외 전시물을 보고, 마지막으로 기념비를 둘러보는 것이다. 먼저 실내 전시실은 테마별로 여러 가지 모형과 실물 전쟁 무기, 멀티 상영등으로 구성하여 한시간 정도면 자세히 관람할 수 있게 전시해 놓았다. 1층 전시실은 한국전쟁 발발부터 그 치열했던 낙동강 전투를, 2층전시실은 전쟁유물 및 추모관과 평화 조형물을 볼 수 있다.

 전시실을 다 구경하였으면 다음으로 밖에 있는 관람할 차례다. 옥외에 전시된 것들은 참전국 국기와, 실물로 전투기를 비롯하여 폭탄, , 정찰기, 장갑차등이 전시돼 있으며, 기념비도 세워져 있다. 기념관 우측에는 학도의용군 6.25 참전 기념비가 있으며, 앞산 올라가는 길에 대구 출신으로 항일 독립운동가인 우재 이시영 선생 순국 기념탐이 있다. 그 외에 전쟁당시 대구 출신 5400을 위한 충혼탑과 시민들의 성금으로 건립된 미군사고문단 전몰 장병 기념비와 사재를 털어 조국 광복에 헌신한 심연 송두환 의사와 독립운동가 중호 임용상 의사상도 둘러봄도 도움이 된다.
 
 

 
기자는 시간상 기념관 근처에 있는 기념비 밖에 둘러보지 못하여 아쉬웠다. 젊은 나이에 펜 대신 총을 들며 산화한 학도의용군 기념비가 너무 인상적이었다. 문뜩 영화 포화속으로가 떠 올랐다. 기자는 목회자이기에 종종 교회에 있는 학생들과 전쟁 기념관을 찾는다. 인천에도 전쟁기념관이 있다. 다른 유서 깊은 곳과 가볼만한 곳들이 많이 있다. 그럼에도 전쟁기념관을 찾는 것은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나라사랑 정신을 심어주기 위해서이다. 교회가 존재하는 것도, 신앙생활을 편하게 잘 할 수 있는 것도 나라가 있어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특별히 대구에 있는 이 기념관은 앞산공원에 위치하고 있어서 대구의 대표적인 큰 공원을 구경하면서 그냥 지나치지 말고, 꼭 들러 보라고 권하고 싶다. 특히 자녀들을 데리고 산을 찾는 이들이라면 더할나위 없이 좋은 교육장이 될 것이다. 이 땅에 참된 평화란 과연 있을 수 없다. 지구촌 곳곳에 전쟁과 내전이 끊이지 않는다. 전시실을 지나며 벽에 붙은 글귀가 떠오른다.“좋은 전쟁이란 없고, 나쁜 평화 또한 없다그렇다 평화는 좋은 것이요 귀한 것이다. 주님만이 이땅에 영원한 평화를 가져다 주실 것이다 

편성국 부장 곽영민 기자
kdp0920@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