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범대위 '길자연목사 인준보다 사퇴' 권고

 

 한국교회와한기총개혁을위한범대책위원회
(이하 범대위)4일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길자연목사가 인준 받기를 준비하기보다는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범대위는 성명을 통해 오는 77일 개최되는 한기총 특별총회에 대한 기대를 갖고 몇 가지 의견도 전달했다.

 범대위는 한기총의 변화를 위한 개혁안을 적극 지지 자격 없는 사람들은 한기총에서 물러나야 할 것 한기총 총회 대의원들의 공의로움을 보고 싶다 범대위는 한국교회의 개혁과 화합을 위해 한 결 같은 한마음으로 나아 갈 것 등의 입장을 표명했다.

다음은 범대위가 밝힌 성명서의 전문이다.

성 명 서
한국교회와 한국기독교총연합회가 아모스 선지자의 말처럼
오직 정의를 물 같이, 공의가 마르지 않는 강 같이 흐르게
되기를 바랍니다.

 한국교회와한기총개혁을위한범대책위원회는 길자연 목사가 인준 받기를 준비하기보다는 스스로 사퇴하기를 바랍니다.

 지난 120일 한기총 제22회 정기총회에서 대표회장 인준 거부로 유례없이 대표회장 당선자가 인준을 받지 못하는 일이 발생했고, 당일 불법으로 인준 받은 길자연 목사에 대해 서울중앙지방법원 민사50(최성준 부장판사)328일자로 한기총 대표회장의 직무를 정지시킨바 있습니다.

 불법 선거에 이어 연이어 터진 금권 선거에 대한 양심 고백은 한국교회와 한국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켰고, 우리는 스스로 한국교회의 치부를 드러내므로 큰 고통을 감내해야만 했습니다. 우리 범대위는 개혁이라는 기치를 들고 시작한 일이지만, 오직 하나님만 바라보며 힘겹게 목회를 하시는 주의 종들과, 순수하게 하나님의 자녀로 순종의 본을 보여 온 교우들에게 이 일로 상처가 되었으며, 각계의 비난의 소리가 있었음을 알기에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하지만 이런 비난에도 불구하고 우리 범대위가 가진 뜻은 한국교회가 산고의 고통을 겪더라도 이 아픔을 넘어선다면, 우리 사회가 보는 한국교회는 도덕성이 살아있는 종교로 거듭날 것이며, 교회는 하나님의 공의가 바르게 흐르는 계기가 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에 우리 범대위는 오는 77일 개최되는 한기총 특별총회에 기대를 갖고 다음과 같이 우리의 의견을 밝히고자 합니다.

 1. 한기총의 변화를 위한 개혁안을 적극 지지합니다.
 지난 61일 이후 이광선 목사와 길자연 목사는 1차와 2차에 걸쳐 한기총 개혁안을 만들어 합의하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두 분께서 합의한 것에 대하여 우리 범대위는 지지를 하였으며, 두 분의 합의를 통해 한국교회 앞에 표면적으로 드러난 갈등을 접고 화해를 한 것으로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두 분께서 합의한 개혁안 내용을 한기총 김용호 직무대행에게 전달하였고, 그동안 직무대행께서는 직무를 맡은 이후에 각계의 청문절차를 마친 상태에서 두 분의 개혁안을 토대로 최근 한기총 개혁안을 내 놓게 되었습니다. 약간의 견해 차이는 있겠지만 한기총이 개혁으로 나아가고자하는 목적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하기에 범대위는 한기총 개혁안을 지지하는 바입니다.

 2. 자격 없는 사람들은 한기총에서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한기총 선거관리규정 제21항에서 한기총 대표회장 후보의 자격을 성직자로서의 영성과 도덕성이 객관적으로 인정된 자라고 명시하고 있으며, 또한 선거관리규정 제9조에 의하면 후보등록 후에 후보자 또는 후보관계자의 선거와 관련된 접대, 기부행위, 금품수수, 상대방 비방, 유인물 배포, 각종방문, 언론사의 광고, 집단지지결의, 제출서류 허위기재 등을 불법선거운동으로 규정한다.”고 되어있습니다. 그러므로 120일 한기총 제22회 정기 총회에서 인준 받지 못했으며, 대표회장 선거에서 금권선거를 시인한 길자연 목사는 물러나야 합니다.

 또한 한국교회 주요교단에서 이단으로 규정하고 있는 다락방전도총회영입예배(예장개혁, 총회장 조경삼 목사측)에서 격려사를 맡아 한기총 대표성 발언을 하며 한국교회를 어지럽히는 등 개혁을 요구하는 범대위를 마치 이단 옹호 세력으로 몰아간 홍재철 목사와 한기총 조직에도 없는 질서확립위원회 위원장을 맡아 28명의 회원들에게 3~10년간의 회원자격정지 및 제명경고등을 임원회에 상정하고 시벌 보고한 김용도 목사 및 사전모의설을 주장하고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범대위의 명예를 훼손하였으며, 22회 총회 시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개혁을 위해 발언한 소속교단 총무의 직을 해임한 이승렬 목사 등은 한기총에서 물러나야 할 것입니다.

3. 한기총 총회 대의원들의 공의로움을 보고 싶습니다.
77일 열리는 특별총회에 상정된 안건에 의하면 제22회기 한기총 대표회장 당선자에 대한 인준여부도 있습니다. 우리는 서두에서 밝힌 것처럼 한국교회를 위해서 길자연 목사가 스스로 사퇴 하시기를 바라지만 혹, 길자연 목사에 대한 인준이 투표로 진행 된다면 각 교단에서 파송된 총회 대의원들께서는 한국교회를 위해서 바르게 판단하셔서 부정직하고 부도덕한 인사가 한기총 지도자로 세워지지 않으며, 한국교회와 한기총에 공의가 살아있음을 세상에 보여 주는 계기가 되기를 바랍니다.

4. 범대위는 한국교회의 개혁과 화합을 위해 한결같이 한마음으로 나아 갈 것입니다. 불법 선거를 한 길자연 목사에 대한 총회 인준 거부 후, 범대위는 지난 6개월여 간, 기관에 고소, 고발을 당하였으며, 교계와 교단으로부터 압력과 불이익을 받아왔지만 한마음으로 오직 한국교회의 개혁과 화합을 위해 힘차게 달려왔습니다.

이에 77일 특별총회를 앞두고 16명의 소송 당사자중 우선 몇 분으로 하여금 소송을 취하 하게 하였습니다. 또한 77일 개최되는 특별총회에서 개혁안 통과와 함께 총회가 원활히 진행되는 때에는 소송 당사자 모두가 소송을 취하 할 마음도 갖고 있습니다.

범대위가 이러한 생각을 갖는 것은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개혁과 화합, 또한 정의와 공의로 세워지기를 간절히 바라기 때문입니다. 우리 범대위는 한국교회와 한기총의 개혁과 화합을 위해 끝까지 한마음으로 나아 갈 것입니다.

201174
한국교회와한기총개혁을위한범대책위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