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는 더 이상 한기총을 인정 안해 
            수도권미래교회포럼 샘물교회당에서 기도회 열어

 지난 29일 주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 성남 분당에 위치한 샘물교회(박은조 목사)에서하나님, 한국교회를 살려주옵소서!”라는 주제로 수도권 미래교회 포럼(위원장 김낙춘 목사)이 주최한 한기총 해체 및 한국교회 갱신을 위한 기도회가 열렸다.

 위원장 김낙춘 목사가 인도한 가운데 쉐키나 찬양단(샘물교회)이 찬양을 인도한 후 정현구 목사(서울영동교회)가 기도하고 손봉호 장로(전 서울대 교수 고신대 석좌교수)가 성경 사사기 211-18절을 읽고한기총 왜 해체되어야 하는가?”하는 제목으로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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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김낙춘 목사            기도 정현구 목사            메시지 손봉호 장로

 손봉호 장로는 메시지에서 한기총의 태생적 한계에 대해 설명하기를 "한기총이 탄생한 배경에는 정치적 작용이 있었다. 소수의 NCCK가 정부에 대해 쓴 소리를 자꾸 내자 정부기관에서 수가 많은 보수기독교에도 단체가 필요하지 않겠느냐는 권고가 있었고 이로 인해 한기총이 탄생하게 되었다. 이것은 두고두고 한기총의 태생적 약점으로 공격의 빌미가 되었었다. 그러나 1-4대까지의 대표회장은 비교적 깨끗했다. 그 이후로 정권과 밀착하면서 청와대 초청 등 먹을 비스켓이 생기면서 서로 대표회장이 되려고 하다가 돈을 안 쓰면 떨어지고 쓰면 당선되는 풍토가 되어 버렸고 결국 오늘의 한기총 사태가 일어나고 말았다.

옛날 고신이 승동측과 합동하면서 초대총회장으로 한상동 목사를 선출했는데 극구 사양하셔서 목사님 네 분이 한 목사님을 들어서 사회석으로 올린 일이 있었는데 오늘 날은 과연 어떠한가? 오늘의 한기총 문제는 한기총의 문제만이 아니다. 한국교회 전체의 문제이다. 5천명 이상 모이는 교회의 목사가 이 교회는 주님의 교회입니다. 를 고백하기가 어려운 세대가 되었다.

어쩌면 신사참배와 같은 때가 교회의 위기가 아니라 사사기 시대와 같이 삶이 유복해지고 자유가 한껏 주어진 오늘날이 더욱 위기이다. 신사참배 시절엔 교회는 정화되고 거룩하게 되어 사회가 교회를 비난하는 일이 없었다. 그러나 지금은 교회가 이리저리 발에 차이는 동네강아지가 되었다.

이제 한기총은 새롭게 되기는 어렵다. 회원교단들이 탈퇴를 해야 한다. 고신 5개 노회, 통합 2개노회, 합신 2개 노회가 탈퇴헌의안을 올려놓고 있다. 정부기관에도 한기총은 더 이상 한국교회의 대표기관이 아니라고 해야 한다.

한국교회는 너무나 우상이 많다. 탐심의 우상, 우리교회의 우상, 교회성장의 우상이 한국교회를 망치고 있다. 정말 실제적인 말씀의 권위가 살아나야 한다. 제발 지도자들이 거짓말을 하지 말아서 전도가 제대로 되도록 하여야 할 것이다.”라고 메시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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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도 한진환 목사    정주채 목사           박은조 목사          이장규 교수

 이어 기도회가 시작되었는데 "한국교회와 목회자들과 평신도 지도자들을 위하여" 합심 기도 후 한진환 목사(서문교회)가 대표기도를 했고 "한기총 문제해결과 한국교회 갱신과 회복을 위해" 합심기도 후에 정주채 목사(향상교회)가 대표기도하고, "한국교회 부흥과 질적 양적 성장을 위해" 합심기도 후 박은조 목사(샘물교회)가 대표기도 한 후 "나라와 민족의 안정과 평화를 위해" 일동이 합심기도한 후 이장규 교수(기윤실공동대표, 서울대 교수)가 대표기도를 했다.

 안병만 목사(열방교회)는 미래교회 포럼 수도권 포럼 참가자 일동 명의의 성명서를 낭독하였고 진영태 목사(늘사랑교회)가 축도함으로 모든 순서를 마쳤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성 명 서

 (성명서 낭독 안병만 목사/사진)
 수도권에서 하나님의 교회를 섬기는 고신에 속한 목회자들은 지난 220일 부산 구포제일교회에서 열린 전국 미래교회포럼에 이어 다시 한 번 하나님, 한국교회를 살려주옵소서!”라는 기도제목을 걸고 2011529일 오후 5시 분당 샘물교회당에 모여 수도권 미래교회포럼을 열었습니다. 돌아보면, 1910년 한일합방 이후, 그 참혹한 일제의 압제 하에서도 끝까지 진리를 사수하며 믿음을 지키면서 이 땅의 역사에 적지 않은 영향을 끼쳐온 한국교회는 하나님의 크신 은혜로 세계가 놀랄 정도로 급속한 성장을 이루었습니다. 그러나 외형적인 성장만큼 내면적 성숙이 따르지 못하여 섬김과 헌신, 봉사보다는 종종 명예와 권력, 물질에 무너지는 안타까운 모습을 보여왔습니다. 따라서 생각 있는 그리스도인들은 한국교회의 갱신을 줄기차게 요구하고 있습니다. 일제하에서 신사참배 강요에 굴복한 치욕적인 과거사를 제대로 극복하지 못한 상흔을 가진 한국교회는 분출하는 교회개혁 요구에 제대로 응답하지 못하였습니다. 평신도들이 중심이 된 기독교윤리실천운동이 생겨나고, 한국교회의 중심을 이루는 15개 교단에서 교회갱신을 갈망하는 목회자들이 일치와 갱신, 그리고 섬김을 목표로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를 구성하고 연합과 갱신운동을 활발하게 벌였지만, 거대한 세속화의 물결을 막기에는 역부족입니다.

최근 한국 교회 목회자들이 드러낸 윤리 도덕적 타락 현상과 한국 교회의 대표적 연합기관으로 자임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대표회장 선출과 관련하여 벌인 금권선거 시비는 우리로 하여금 무한한 책임을 통감하게 할 뿐 아니라 교회 자정운동에 적극적으로 나서지 않을 수 없게 합니다. 따라서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우리의 입장을 밝히는 바입니다.

1. 한국기독교 총연합회는 태생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한 현실을 인식하여 과감히 해체하고 금권 선거로 한국교회를 어지럽힌 모든 인사들은 일절 교회 앞에 다시 나서지 말 것을 권고하며, 앞으로는 한국교회 가운데 일정한 자격을 갖춘 건전한 교단들이 앞장서서 새로운 시대에 걸 맞는 형식과 내용을 갖춘 공교회 중심의 연합운동에 나설 것을 촉구합니다.

2. 우리 목회자들은 한기총 사태로 드러난 한국교회의 부끄러운 모습이 소수의 개인에 국한된 문제가 아니라 한국교회 전체 목회자들의 문제임을 직시하고, 솔선수범하여 섬기는 교회에서 회개 운동을 전개해 교회를 새롭게 하는데 앞장 서고자 합니다. 교회와 성도를 세속적 성공과 목적을 위한 수단으로 삼았던 잘못을 회개하고, 바른 영성과 생명 살림의 목회를 통해 교회를 교회되게 하는 일에 매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3, 한국교회의 근간을 흔드는 금권 타락 선거 관행을 뿌리 뽑고, 거룩한 주님의 교회에서 어떤 종류의 부패한 행위도 발을 붙이지 못하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함으로써 목회자가 참된 섬김과 진정한 봉사의 자세로 살아갈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4. 우리는 세상에 공개된 한국교회의 죄악뿐 아니라 주님의 말씀에 위배되는 온갖 더러운 숨은 일들-, 권력, 명예, ()과 관련된 죄악들-이 더 이상 교회의 권위를 무너뜨리고 하나님의 이름을 훼손하지 않도록 신앙의 정통성과 생활의 순결을 지켜내고, 바른 교회를 건설하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5. 우리는 통일한국을 바라는 한국교회의 일원으로서 더 이상 부질없는 교회의 분열을 멈추고 주 예수 그리스도안에서 성령의 하나되게 하심을 따라 한 몸을 이루는 일에 최선을 다할 것을 다짐합니다.

  주후 2011529
미래교회 포럼수도권 포럼 참가자 일동

 기도회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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쉐키나 찬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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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석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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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성기도는 뜨거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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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여! 우리의 눈물을 헤아리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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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명서를 복창하는 참가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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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슴에 손을 얹고 성명서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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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도 진영태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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