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 통합 . 합동, 임원 간담회 통해 교계 현안 논의 했다.

 대한예수교장로회 양대 교단인 통합 측과 합동 측 임원들은 52712시 삼성동 인터컨티넨탈서울에서 간담회를 갖고 한국 교계가 갖고 있는 현안들을 논의하며 협력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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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장통합과 예장합동의 양 교단 임원간담회 모습?예장합동

한기총, 교단별 현직 중심의 조직 갖춰야

지난 38일 통합 측 임원회의 초청으로 간담회를 가진데 이어, 합동 측의 초청으로 이뤄진 이날 모임은 시종 진지한 가운데 의견이 오고갔다.

이번 모임을 주관한 합동 총회장 김삼봉 목사는 통합총회가 한국교회의 리더로서 계속 승리하기를 바라며, 양 교단이 서로 협력하여 한국교회에 주신 사명을 다하자고 덕담했다.

통합 김정서 총회장도 합동교단이 한국교회의 대교단으로서 선교적 사명을 대단하게 감당하고 있음을 안다면서 양 교단이 합심하여 민족복음화와 세계선교의 큰 몫을 감당하자고 말했다.

이어 비공개로 진행된 간담회에서는 최근 법적 대리인이 대표회장 직무대행을 맡는 등 파행을 겪고 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사태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이들은 오는 77일로 예정된 한기총 총회가 한국교회와 사회에 인정을 받을 수 있는 대안을 내놓을 수 있기를 바라며, 향후 한기총은 사업 중심의 조직이 아니라 교단 간 서로 협의하고 협력하는 연합기관으로서 교단별 현직 중심의 조직을 갖추는 것이 바람직한 방향이 될 수 있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찬송가공회 문제인식은 공감, 해법은 엇갈려

충남도로부터 재단 설립 자체에 대한 문제 검토와 법적 공방으로 얼룩지고 있는 찬송가공회 문제에 대해서는 문제의 심각성을 공유하면서 '찬송가 문제가 양대 교단은 물론 한국교회 전체 교단들 간의 합의와 지지를 얻어야 하는 문제'임에는 인식을 같이했다. 그러나 해법은 엇갈렸다.

합동 측은 현재의 상태로는 찬송가공회가 정상적으로 한국교회와 교단에 봉사할 수 있다는 판단이 서지 않으므로, 이미 총회 정책실행원회에서 총회에 헌의해 교단 단독으로 별도의 찬송가가 제작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통합 측에서는 문제가 되는 사안들에 대해 해결책을 강구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피력했다.

이와 별도로 범 교단적 현안인 수쿠크 법과 이단 문제, 양화진 문제의 처리, 사학법 문제 등에 대해서는 공동으로 대응해 나가자는 데 의견을 같이 했다.

이들은 또 합동 측과 통합 측이 현안을 두고 대결하고 있다는 교계 일부의 시각에 대해서는 그렇지 않다는 입장을 분명히 하면서, 양 총회 임원회 서기와 사무총장, 교단 총무 등 4인으로 하는 실무회의를 통해 현안에 대한 논의와 소통의 장을 더욱 확대해 나가기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