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럼 <최고 좋은 약은 사랑이다.>
성현교회 박형휘 목사
우리는 가끔 매스컴을 통해서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와 같은 전염병에 걸린 사람이 격리된 채 사망했다는 소식을 접한다. 이런 사람들은 전염병도 그렇지만 고독과 힘든 싸움을 해야 할 것이다. 사람이 아플 때, 메르스와 같은 백신이나 약이 뚜렷이 없을 때, 산삼이나 약초같은 민간요법을 찾는데 그것이 특효약이 되는 경우도 있다. 그것은 지극한 사랑과 정성에서 비롯된 것일 것이다. 똑같은 환자라 할지라도 그냥 무관심하게 방치해둔 자와 정성으로 보살핀 환자를 비교할 때 끊임없는 사랑을 받은 환자가 휠씬 더 빨리 쾌유하는 것을 보게 된다.
사랑은 만병통치약이다. 그리고 사랑은 죽음보다 강하다. 사랑은 무한한 에너지를 창출하는 발전소와 같은 것이다. 더 나아가 사랑은 굳게 닫힌 마음을 열게하며 죽을 사람도 살리며 절망을 희망으로 바꾸기도한다.
신약성경을 읽노라면 바울이 그의 서간 마무리에 거룩한 입맞춤으로 서로 문안하라 했다. 거룩한 입맞춤이란 바로 사랑이며 배려와 관계이다. 아픈 사람 고단한 사람, 병에 걸린 사람, 상처받은 사람을 찾아가서 손을 잡아주며 위로하라. 그리고 음료수나 과일을 손에 쥐어주며 기도 해주어라.
그 기도는 생명의 보약이며 치료는 기적을 일으킨다. 우리는 이 숭고한 사명을 위해 이 땅에 존재하는 것이다. 옛날에는 어디가 아프면 한약탕제를 끓여 아픈 사람에게 먹였다. 그 때 한약의 효험보다 한약을 끓이는 사람의 정성에 감복하여 환자는 낫고자 하는 열망과 그 정성과 보살핌으로 사랑을 느끼며 병이 호전되기도 했었다. 절망가운데 있는 사람에게 따뜻한 사랑으로 헌신하는 모습은 바라보기만 해도 웬만한 질병은 다 치유된다.
대부분의 질병이 심령의 문제에서 기인하기에 우리는 고독과 질병으로 고달픈 이 시대에 그리스도의 말씀과 보혈, 믿음과 섬김의 약재를 송송 썰어 넣은 보약을 끓여서 나누어 주자. 그리고 그 보약을 마시는 자에게 다가가서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났노라!'고 힘주어 따뜻하게 말해주라. 그러면 그에게 어떠한 절망과 불치병이 있다고 하더라도 급속히 치유될 것이며 곧 자리를 박차고 회복하게 될 것이다.
마치 주님이 우리에게 보혈과 사랑의 약을 공급해 주심으로 영원한 멸망과 저주에서 건져내어 주셨듯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