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10만명 관객 넘을 전망, 부활절 앞두고 20만명 돌파도 가능 
 
 영화<회복> 포스터 
한국이 제작한 기독다큐멘터리영화<회복>이 지난 19일 9만 3천 766명(영화진흥위원회 집계)의 관객을 기록, 현 추세로 이달내 10만명을 훌쩍 뛰어넘을 전망이다. 부활절(4월4일)을 앞두고 단체관람 등을 고려할 때 내달초 20만명 돌파도 가능하다.

이는 종교 다큐멘터리 영화로는 새로운 기록이며 이스라엘 입장에서 외국인인 한국인 감독이 이스라엘의 처지와 상황에 대해 세밀하고 구체적으로 묘사했다는 점이 인상적이다.

<회복>의 소문이 빠른속도로 이스라엘 전역을 비롯한, 세계 시장으로 확산되고 있다. 오는 5월 열리는 모나코영화제에도 출품될 예정이다. 칸느영화제에서도 러브콜을 보여와 다큐멘터리영화와 신인감독 부문에 출품했다

한편 일본계 미국인이자, 유대인인 피터추카히라가 이스라엘의 회복을 다룬 <하나님의 쓰나미>가 출간된 일도 일본인, 미국인들사이에 화제가 되면서 <회복>에 대한 개봉 문의가 계속 되고 있다.

<회복>의 제작사 이임주 대표는“일반적으로 이스라엘하면 아랍권과의 싸움만을 생각하는데, 이 영화를 통해 유대인과 기독교인들과의 뿌리깊은 갈등을 알게돼 놀랐다”며“한국이 왜 이스라엘의 문제에 관심을 가져야하는지 정확히 알 수 있다. 기독교인뿐 아니라 중동문제에 관심있는 일반인들까지도 봐야하는 가치있는 작품”이라고 밝혔다.

이 영화가 관심을 끌게 된 첫 장소는 지난 3월 3일 이스라엘의 감람산 건너편 지역‘숙갓 할렐’에서 첫 시사회가 열리고 난 뒤이다. 그 이후 영화 <회복>에 대한 관심 전 세계적으로 더욱 커졌다.

정통유대인들에게 아들이 폭탄테러를 당하는 장면의 모티브로 등장하는 데이빗 오르티즈 목사는 그날 있었던 시사회에서“테러 용의자가 2년 넘게 잡히지 않다가 한국의 촬영팀이 이스라엘에서 폭탄 테러 사건을 취재하고 나서 2주만에 체포되었다”고 말했다.“그래도 나는 우리가족을 몰살시키려 했던 범인을 용서한다. 나는 단지 그가 예수를 믿기 바란다”고 말했다.

또한 그날 함께 관람한 하워드 베스 목사는“5년 전 브엘세바 교회에 3백여 명의 정통 유대인들이 난입하여 난동을 부린 사건에 대해서 아직까지 지방 법원이 아무런 판결을 내리지 않고 있을 만큼 이스라엘의 지방에선 메시아닉쥬를 향한 핍박이 여전하다”고 전해 이스라엘 내부에서도 이 문제가 심각한 것으로 보인다. 메시아닉쥬는 유대인과 유대교도라는 정체성을 지키면서, 예수를 구약에서 예언한 그리스도로 믿는 유대인들을 말한다. 현재 유대인인구의 2퍼센트 정도만이 메시아닉쥬인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