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성교회 김삼환 목사가 사재 60억원을 털어 교인들의 자녀를 위한 장학회를 설립키로 하고 기금 전액을 교회에 기부한 것으로 알려졌다.

 명성교회에 따르면 장학기금 60억원은 김삼환 목사가 지난 20여년간 외부 집회 사례비와 세 자녀의 결혼 축의금, 부친상 부의금 등으로 들어온 돈을 교회 계좌로 입금한 전액이다.

 김 목사는 이를 입금하면서 전액 교회 비용으로 사용하라고 했다. 그러나 장로들이 이를 적립했었고, 지난해 말 그 액수가 60억에 이르자 이를 김 목사에게 알리고 노후자금으로 사용토록 권고했다.

 그러나 김 목사는 이를 그동안 자신을 위해 기도로 후원해 준 교인들을 위해, 구체적으로는 교회 내 젊은이들을 세계적인 인재로 양성하는 데 사용할 것임을 지난주일 예배에서 교인들에게 공표했다.

이에 명성교회는 장학회 이름을 김 목사의 아호를 따 ‘은파장학회’로 하기로 했으며, 대학 등록금 명목의 장학금 400만원씩을 매년 20명에게 지원키로 했다고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