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창수원장 “팔체질”칼럼 
 
사람들의 육체의 질병, 그리고 때로는 마음의 고뇌로 인해 커진 육체의 증상을 도맡아 치료하는 일을 업으로 하면서 육체의 본질에 대해 자꾸 연구하고 고민을 하게 됩니다. 오늘은 그에 대한 제 생각을 말씀드리려 합니다.


사람은 탄생과 죽음이라는 출발점에서 종착점이란 두 시점으로 한정된 시간 속에서만 존재함이 허락된 육체를 받아 태어납니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이지만 육신은 분명히 한정된 존재입니다.

우리의 육체는 하나님께서 각자의 영혼에게 딱 하나 만들어주신 영혼의 자동차가 아닐까 생각을 해봅니다. 여기서 갑자기 성경의 달란트의 이야기가 떠오르는 것은 왜일까요?

주인이 먼 길을 떠나기 전, 세 종에게 각기 다섯개, 세개, 하나의 달란트를 맡기고, 먼 길에서 돌아와 그 달란트를 다시 돌려 받으며 그 성과와 태도에 따라 각자에게 상벌을 내린다는 내용인데,

우리에게 주신, 때로는 우리 자신이라고 착각하고 있는 우리의 몸 역시 하나의 달란트가 아닌가 생각해 봅니다.

저마다 태어나면서 받은 체력이나 건강상태, 인종, 성별은 다를지라도 그 육체에는 한정된 기한이 있어서 그 기한이 지나면 성경에서 말한 바 대로 흙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문제는 각 개인이 각기 하나의 육체를 받았다 하더라도, 각 개인의 지혜와 관리의 정성에 따라 전혀 다른 건강의 질을 누리고, 그 건강에 따라 그 사람의 인생의 질이 현격하게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비유하자면 저렴한 소형차를 탄다고 하더라도 그 자동차를 잘 관리하고 평소에 잘 정비하면 20년 30년을 넘게도 별 고장없이 탈 수 있지만, 벤츠와 같은 고급차라고 하더라도 함부로 차를 굴리면 단 하룻밤에도 차를 완전히 망가뜨려 폐차를 만들 수도 있는 것입니다.

애초에 건강하고 튼튼한 체력을 타고난다면 더할 나위없이 좋지만, 다소 약하게 타고났다고 하더라도 후천적으로 지혜롭게 관리한다면 누구보다도 건강한 삶을 영위할 수 있습니다.

우리의 몸은 우리 자신이 아닙니다. 우리가 한정된 생명을 마치고 영혼이 떠난 몸은 누구의 시신이라는 이름으로 불립니다. 애초에 하나님께 받은 물건이기에, 가능한한 깨끗하게 사용해서 돌려드리는 것이 옳지 않은가 생각을 해봅니다.

자동차를 오래 타시는 분들에게서 우리의 육신을 관리하는 지혜의 일면을 봅니다.

평소에 고장이 나지 않게 조심해서 운행을 하고 평소에 작은 고장이 나는 시점에 잘 정비해서 큰 고장을 미연에 방지하면 비싸지 않은 자동차라도 오래 운행을 할 수 있습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각자가 모는 자동차의 기본적인 특성과 관리 방법을 알아야 합니다.

여기에 바로 건강의 해답이 있습니다. 각자의 몸의 특징을 정확하게 알고 그에 맞게 관리하는 것, 이것이 바로 오래도록 건강을 누리고, 저마다 하나님께서 주신 삶의 사명을 완수함에 지장이 없도록 하는 방법입니다. 옆에서 지켜보면 다름 아닌 많은 성직자, 목사님들께서 많은 질병을 앓고 계시는 현실을 봅니다. 내 몸은 내 영혼이 거주하는 곳이라는데… 내 몸 하나를 제대로 지키지 못하는 모습이 안타깝습니다. 예를 들어 당뇨, 고혈압, 갑상선, 알레르기 질환과 같은 많은 질환이 몸의 바른 관리와 그에 따른 적절한 치료만으로 상당 부분 완전한 원상 회복이 가능합니다.

내 몸의 특징을 아는 것은 바로 내 몸의 정확한 체질을 아는 것에서 비롯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