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의 재활센타 “해 뜨는 집” 
 
 희망의 재활센타 “해 뜨는 집”(시설장 김광용 목사)은 지난 10월 25일 겨울나기 새 비닐하우스를 씌우기 위해 지역 (전의 감리교회 청장년부-한욱전 목사시무. 오동성 회장 외)과 사회단체(삼성SDI PDP 사업부 김방형 회장 외 “어깨동무 봉사팀”)의 협력하는 모습을 찾아보며, 개인주의와 분파주의가 유행하는 시대에 작은 ‘식구 공동체’를 이끌고 가시는 김광용 목사를 만났다.

해 뜨는 집의 시설장 김광용 목사는 “먹든지 마시든지 무엇을 하든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서 하라”신 말씀을 따라 소외계층을 위해 기도하며 생활을 하던 중 장애우들이 자유롭게 생각하고, 표현하며, 행동할 수 있는 아름다운 공동체를 만들고 싶다는 열망으로 1996년 4월 천안시 풍세면 두남리 22-4번지에 복지선교타운을 설립하면서 장애우와 함께 하는 길을 걸어왔으며. 현재 위치한 충남 연기군 전의면 노곡리 148번지는 2004년 12월 28일에 이주하여 오늘에 이르게 되었다 한다.

김 목사는 현재 생활인(장애우) 14명과 함께 생활하고 있으며, 도움만을 필요로 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할 수 있는 자급자족을 목적으로 생활하고 있다. 기자가 찾았을 때도 겨울철 월동 준비를 위하여 기존의 낡은 비닐은 철거하고 새 비닐하우스로 단장한 상태였으며 70평 남짓 하는 곳에 허브를 심고 있었다. 허브를 재배함으로 다시 지역사회를 위해 환원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북돋우며 지역사회와 통합의 기반을 마련하기 위함이다. 나아가 더불어 사는 공동체를 형성하고 신앙공동체로 인해 정신적 안정을 이룸으로 일상생활의 기초능력 향상과 재활교육의 기반을 마련하는 것도 김광용 목사의 추구하고 있는 사업 내용이기도 하다.

김광용 목사는 눈가의 해맑은 미소가 어린 아이처럼 천진난만하다. 그만큼 생활인(장애인)들을 자식처럼 사랑하며 사회의 가장 낮은 곳에서 섬김의 삶, 그 자체를 사랑하고 있음이 가슴깊이 느껴왔다. 가을이라기보다는 초겨울을 연상케 하는 차가운 바람이 부는 날씨 속에서 어느새 해가 서산을 넘어 어두운데도 모두가 한마음이 된 모습이 허브 향만큼이나 향기로웠다. 높은 빌딩 숲에서 느낄 수 없는 흙과 먼지로 덮인 넓은 들판의 삭막함 속에서 “해 뜨는 집”(희망) 한 자락을 바라본다.

본지 대전충청지사 전향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