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회 옮긴 美 기독인들,선택 기준은 현대적 예배드리는 대형교회 (X)―전통적 예배드리는 소형교회 (O) 
 


 미국 기독교인들은 현대적인 예배를 드리는 대형 교회를 선호하는가?

출석 교회를 옮긴 미국의 기독교인들은 현대적인 예배를 드리는 대형 교회보다 전통적 예배를 드리는 소형 교회를 선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독교 온라인 지식공동체 한국선교연구원(krim.org)은 미국 엘리슨 연구소가 최근 미국 성인 1000여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2일 밝혔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현재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고 응답한 이들의 69%가 지금까지 한 곳 이상의 교회를 옮겼다. 그러나 31%는 18세 이후 꾸준히 한 교회에만 출석하고 있다. 교회 규모를 선택하는 데에 있어 이전보다 더 큰 교회로 가는 이들과 더 작은 교회로 가는 이들의 수는 거의 비슷했다. 응답자의 43%가 이전보다 더 규모가 큰 교회로 이동했으나 45%는 더 작은 교회로 옮겼다. 동일한 교회를 선택했다고 응답한 사람은 11%였다. 또한 교회를 옮긴 42%의 응답자들이 이전 교회보다 더 전통적인 예배를 드리는 교회로 옮겨간 반면, 31%만이 더 현대적인 예배를 드리는 교회를 선택했다고 답변했다.

한국선교원이 분석한 자료를 종합해보면 교회를 이동한 미국인들은 규모가 다양한 교회를 각자 선택했다. 교회의 규모가 선택에 별다른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는 분석이다. 현대적 또는 전통적 예배를 압도적으로 선택하는 성향도 없었다.

엘리슨 연구소 론 셀러스 대표는 "미국은 지난 수십년 동안 대형 교회가 성장하고 록 음악, 드라마 같은 대중 전달 매체를 이용한 현대식 예배가 성행함에 따라 전통적 방식으로 예배를 드리는 교회와 소형 교회들이 사라지고 있다는 염려들은 기우에 불과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