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개혁 효제, 이화측 하나로 뭉쳤다 
            총회장 장세일 목사, 부총회장 강대민 목사, 최병국 목사 선출 
 


 갈라졌던 효제동
, 이화동측이 합동예배를 갖고 예장개혁 총회로 다시 하나로 뭉쳤다. 개혁(총회장 장세일 목사)4일 기독교연합회관 17층 홀에서 총회합동감사예배를 드렸다. 이화동측 총회장을 역임한 호세길 목사(청주은성교회)는 베드로전서 51~4절 말씀을 인용 총회장으로 지내면서 그동안 쌓아왔던 설움을 쏟아냈다.

 호 목사는“30년 동안 목회하면서 정말 양무리의 본이 되려고 최선을 다해 목회를 해왔다.”작년 이맘 때 나는 총회에 참석을 안했다. 위아래도 선후배도 없이 욕하고 달려들고 하는 모습을 보고 회개를 안 하면 큰일 날 것 같았다.”고 말했다. 또한 호 목사는 예배에 참석한 목사들에게그 당시 소리치고 하던 분들 죽어 하나님께서내가 너 모른다.’고 하면 어떻게 하려 하느냐?”며 일갈했다.

 

아울러 호 목사는
몇몇 목사들이 나를 찾아와비 진리에서 진리를 찾아왔다.’면서 총회장을 수락해달라고 말해 처음엔 거부하다 나중에 수락을 했다. 그 후 총회사무실을 얻을 수 있게 돈을 내노라.”고 했다는 것도 폭로했다. 호 목사는그래서 그동안 청주은성교회에서 많이 고생을 했다. 그동안 난 총회장 하면서 10원 한 장 받은 적이 없다. 그래서 성도들이 나보고개혁총회에서 탈퇴합시다!’고 말하고 있다.”며 현재 교회와 자신의 상황을 이야기했다.

 호 목사는총회장과 임원회가 무언가 결정하면 전권위원회에서 다 엎어버리고, 연합하면 고발하겠다고 협박하기도 했다. 또 목사를 면직하게 해서 평신도로 만들겠다고도 했다.”며 전권위원회에 대한 불만도 쏟아냈다. 호 목사는지금까지 회의했을 때 그들이 한 말 내가 다 녹음했다. 언젠가 이 모든 것을 다 공개하겠다. 이것이 개혁총회에서의 내 마지막 설교일지 모른다. 교회에서 개혁총회에 탈퇴하고 오라고 했기 때문"이라며 이야기하는 호 목사의 목소리에는 한 맺힌 설움이 담겨있는 듯 했다.

 호 목사는전권위원회를 없애야 한다. 전권위원회 또 있다고 하면 나는 이 총회를 떠날 것이다. 이 설교 마치고 나는 집으로 갈 것이다. 다치거나 병원 입원하거나 그들에게 칼침 맞을 수도 있다. 이것은 내 생명을 내걸고 이야기하는 것이다.”며 설교를 마쳤다.

 예장개혁 장세일 총회장은 인사말에서어렵겠지만 많이 도와 달라. 총회를 섬기는 동안 하나님이 더 기뻐하실 총회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그동안 헤어짐으로 아쉬웠던 얼굴을 다시 뵙게 돼 감사하고 반갑다.”고 말했다.

 장세일 총회장의 인사말이 끝나고 증경총회장들의 격려사와 축사가 이어졌다. 증경총회장 임장섭 목사는총회를 어지렵히는 그 중심에 증경총회장들이 있었다. 이제부터 증경총회장들은 현 임원들이 잘 할 수 있도록 격려하고 자문해주고 기도해주면 좋겠다.”며 증경총회장들의 간섭을 자제할 것을 부탁했다.

 또 임장섭 목사는우리에게 대내총무와 대외총무가 있는데 대내총무는 집안의 살림살이를 대외총무는 동서남북 다니며 다른 교단과의 교류에 힘쓰며 서로 맡은 구역 이외에는 간섭해선 안 된다.”고 충고했다.

 이어 윤항기 목사는 검은 양복을 입고 나와 격려사에 임했다. 윤 목사는나는 오늘 상복을 입고 나왔다. 너무 슬퍼서 이렇게 하고 나왔다. 모두들 합동예배를 한다고 좋아하는데 이건 사실 너무 슬퍼할 일이다. 신학이나 교리 때문이 아니고, 서로를 이해하지 못하고 감싸지 못해 갈라졌다. 내가 얼마 전 신문을 봤는데 12년 전에는 합동과 통합 다음이 개혁이었는데 이젠 우리 개혁의 자리에 백석이 들어갔다.”며 안타까워했다.

 윤 목사는우리 개혁 총회는 너무 슬프고 너무 많이 찢어져서 누더기가 돼 버렸다. 다신 이런 슬픔 되풀이 되질 않길 바란다.”고 말했다이어 축사에 이봉기 목사는개인적으로 합동하는 일, 교회와 노회를 영입하는 것은 하나님이 기뻐하는 일이고, 발전하는 길이다. 또 누가 뭐라고 해도 그리웠던 얼굴 다시 보는 것은 축하할 일이다.”며 기뻐했다.

 박만휘 목사는다시 뭉친 것을 볼 때 90% 희망이 있다. 장로와 목사가 싸워도 내 신앙을 버리면 안 된다. 사회가 혼란하고갈지() 걸음을 걸어도 교역자는 주체성을 가지고 빛과 소금의 직분을 감당해야 한다. 이제 귀담아들을 것은 주님께서 하나가 되게 하신 것을 힘써 지키는 참된 종이 돼야 한다는 것이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병호 목사는“80년대만 해도개혁신학(연구원)을 나왔다.’고 하면 자랑스러웠다. 하지만 지금은 부끄러워 말을 할 수가 없다. 이 분열의 원인을 살펴보고 회개가 없으면 발전이 없다. 교권주의, 폭력주의, 파벌주의라며 남을 말하기 전에 먼저 자기를 살피고 독선과 아집에 빠지지 않도록 노력해야 한다. 지금껏 보수신앙이 분열된 적은 있어도 하나 돼 합동을 이룬 교단은 없다.”고 말했다.

 

 한편 조경삼 목사가 총회장을 맡고 있는 예장개혁과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기총·대표회장 길자연 목사)를 성토하는 목소리도 나왔다. 서익수 대외총무는한기총이 예장 전도총회(다락방·정은주 목사)와 야합한 조경삼 측 총회를 정회원으로 하고 개혁 총회의 90%를 차지하는 우리를 회원교단으로 받아주지 않았다면서 불만을 토로했다. 서 대외총무는기자간담회를 열어 정식으로 한기총이 회원교단들에게 사죄하게 할 것이다. 이단 야합세력을 축출할 것이라며 다른 보수교단의 협조를 구했다. 장 총회장을 비롯한 7명의 임원들은 한기총을 방문, 한기총 회원권에 대한 총회의 입장을 담은 항의서한을 전달했다.

  다음은 총회합동선언문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총회장 호세길 목사 측 전권위원과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총회장 장세일 목사 측 전권위원은 제95회 총회에서 2개 교단이 합동하기로 하고 다음과 같이 선언하다.

1. 교단명칭은 대한예수교장로회총회(개혁)으로한다.
2. 총회 헌법은 제95회기에 사용한 헌법을 사용키로 하다.
3. 개혁주의 신학을 사수하며 철저히 이단을 배격한다.

 제96회기 총회임원 및 직원
 총회장 장세일 목사 제1부총회장 강대민 목사 제2부총회장 최병국 목사 장로부총회장 김일출 장로, 서기 박영길 목사 부서기 임종학 목사 회록서기 이경호 목사 부회록 서기 송요한 목사, 회계 박태식 장로 부회계 전혁기 장로, 대내총무 박해현 목사, 대외총무 서익수 목사 사무국장 김인규 목사 사무간사 안윤정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