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탈퇴 문제 특별연구위원회 설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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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회 총회에 모인 총대들의 단체사진

                  한기총 탈퇴 문제, 특별연구위원회 구성하는 것으로 마무리. 
 
 경북노회
, 마산노회, 남서울노회, 서부산노회, 수도남노회, 전남동부노회 등 6개 노회의 한기총 탈퇴 안건이 상정 되었다. 먼저 한기총 개혁을 요구한 서부산노회의 상정 안건을 낭독하였는데 서부산노회의 한기총 개혁안은 적극적 참여 지양, 그리고 마지막에는 한기총 탈퇴를 요구하는 내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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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문제에 대해 발언하고 있는 정주채 목사

  그러나 정작 이 문제가 제대로 논의되지는 못했다. 이 안건이 상정되자 수도남노회 정주채 목사가 우리들은 많은 루머를 듣고 있다. 그래서 우리 안에서 이것을 털고 가지 않으면 안 된다. 우리부터 정화되어야 한다. 항간에 전총회장과 사무총장이 금품수수에 연루되었다고 하는 소문이 나돌고 있다. 이 문제를 깨끗이 하고자 두 분의 양심고백이 필요하다.”는 발언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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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을 듣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구친다며 결백을 주장하는 윤현주 목사

 이에 대해 전 총회장 윤현주 목사는 나는 돈 한 푼도 받지 않았다. 이 이야기를 듣는 순간 피가 거꾸로 솟았다.”고 해명했고 임종수 사무총장은 나는 피가 열 번이나 거꾸로 솟는다. 단 한 푼도 돈을 받지 않았다. 공식석상에서 공개했으니 공식석상에서 육하원칙에 의해 돈 받은 사실에 대해 공개하라.”고 주장했다.

 정주채 목사는 윤현주 목사님이 받지 않았다고 하신 말씀에 적잖이 위로가 된다. 그렇게 말씀해 주셔서 감사하다. 저의 발언이 누가 되었다면 사과하겠다. 그러나 임종수 사무총장에 관해서는 조사위원을 내서 조사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주장을 굽히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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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가 열번도 더 솟구친다며 한 푼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임종수 사무총장

 결국 한기총 문제는 1년간 특별연구위원을 내서 다음 회기에 보고처리하자는 정수생 목사의 제안을 받아 7인 특별연구위원을 냈다. 특별연구위원은 정수생, 박정원, 옥수석, 곽수관 목사, 김창대, 성보경, 김영래 장로가 임원회의 3배수 추천에 총회에서 투표로 선임되었다.

 임원회의 3배수 추천은 탈퇴헌의안을 낸 노회의 총대는 추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대부분 수도권과 멀고 한기총의 내막을 잘 알지 못하는 분들이 연구위원이 되어서 얼마나 탈퇴를 외치는 노회들의 주장을 반영할 것인지 의문을 가지는 총대들이 많았다.

 임종수 사무총장에 대한 조사위원회 구성도 적극적인 방어에 밀려 성사되지 못했다. 심지어 특별연구위원회가 조사과정에서 비리가 나타나면 그것을 보고하고 치리를 요구할 수 있느냐의 질문에도 개인신상에 관한 것을 맡기는 것이 아니라 탈퇴에 관한 건만 연구해 보고하는 것이라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한기총 탈퇴헌의안이 상정되기 전인 오전시간에 한기총 대표회장단이 총회를 방문했는데 길자연, 이관선 목사가 와서 인사를 했다. 인사를 해도 좋겠냐고 총회장이 총대들의 허락을 구하자 이에 반발하는 발언요청이 있었지만 총회장은 찾아온 손님을 박대할 수 없다는 뜻으로 인사를 시켰다.

 길자연 목사는 인사를 통해 한기총 해체를 막아 달라고 하면서 나와 이광선 목사의 갈등은 한기총의 새로운 미래를 창출하기 위하여 사용될 것이다. 국가에 문제가 있다고 국가를 해체하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니다. 이해와 협조를 구한다.”고 했다.

 한기총 대표회장의 인사가 끝난 뒤 정주채 목사는 임원진에게 항의성 발언을 했다. 그는 "이미 드러난 대로 한기총은 한국교회의 문제 집단이다. 큰 잘못을 한 당사자들이 총회에 와서 발언하는 것은 대단히 유감스러운 일이다. 손님을 정중하게 맞이해야 한다는 임원진의 마음을 이해하지만 6개 노회가 한기총 탈퇴 헌의안을 올린 마당에 이번 사태의 핵심 인사가 와서 인사했다는 것은 우리 총회로서는 수치스러운 일이다"고 했다.

 양낙흥 교수 문제
 총회의 회의는 총회장의 노련한 회의 솜씨로 일사천리로 진행되었다. 그런 와중에 운영위원회 보고가 나왔는데 양낙흥 교수의 건은 마지막 부분에 있었다. 그러나 총대들은 운영위원회의 보고는 서면대로 받기로 하자는 동의 제청을 하여 단 한 사람도 이 문제에 이의를 제기하지 않고 상정 10초 만에 양낙흥 교수의 신학에 관한 특별조사위원회의 보고를 받은 운영위원회의 보고를 받는 것으로 가결되어 버렸다.

 서울노회와 수도남노회 극적 화해
 서울노회를 탈퇴하고 수도남노회에 가입한 목사와 교회들에 대해 서울노회가 총회 재판부에 고소하고 재판부는 수도남노회가 받은 목사와 교회의 가입을 취소하라는 판결을 보낸 일에 대해 수도남노회가 서울노회와의 화해를 요구했고 임원회와 서울노회, 수도남노회 대표들이 따로 만나 조정한 후 본회에서 수도남노회가 사과하고 서울노회가 받아들이는 것으로 하여 서로 화합하는 것으로 일단락되었다.

 예장합신과 통합추진 위원회 구성 
 정근두 총회장이 기자회견에서 밝힌 사실대로 이전까지는 '타교단과의 통합추진위원회'를 좀 더 구체적으로 '합신과의 통합추진위원회'로 명칭을 바꾸어 통합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정근두 총회장은 이미 많은 부분 서로의 의중을 탐색했고 이제는 좀 더 구체적으로 발전해야할 단계가 되었다고 생각한다면서 두 교단의 신학교끼리도 교류가 있는 것으로 안다면서 신대원장도 합동에 다리역할을 할 수 있다면 기꺼이 하겠다고 말한다며 일의 추친을 위해 합신과의 합동을위한 추진위원회 설치를 요청했다. 총회는 임원회에서 위원회를 구성해 오면 허락하겠다고 해 위원회가 구성되었는데 정근두(위원장), 김상석(서기), 이용호, 윤희구, 박정원, 임종수, 한정건 목사, 김창대, 성보경, 박영효 장로가 위원으로 선정되었다.

 고려학원 이사, 총회 직선으로 개정하자는 문제 
 고려학원 이사선출을 총회직선제로 해 달라는 청원에 총회는 많은 토론을 벌였다. 총회장은 이 문제는 이사회가 총회의 결정을 따르지 않는 문제로 불거진 것이라고 하면서 이사장의 해명을 요구했고 신상현 이사장은 현재 우리 이사회는 일반법의 적용 아래 있기에 총회가 결정해도 지킬 수 없는 일이 있다. 이점을 총회가 이해하고 결정해 주면 총회의 결정에 순종하도록 하겠다.”고 답했다.

 결국, 정이사체제로 오면서 과기부에 각서로 써준 개방이사 3명 선출건도 있기에 이사회와 임원진이 새로운 안을 만들어 보고하여 채택하자는 안건이 통과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