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근두 총회장, 박정원 김창대 부총회장 당선
        
61회 고신총회 선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표제로 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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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1회 총회 개회예배 모습

61회 고신총회가 919일 오후 3시 천안시 삼용동에 소재한 고려신학대학원 대강당에서 총대 약 500명과 찬양대 및 방청객 200여명이 모인 가운데 선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표제로 개회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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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총회장 윤현주 목사       기도 부총회장 김태열 장로      설교 부총회장 정근두 목사

 총회는 60회 총회장 윤현주 목사의 사회로 예배를 드림으로 시작되었는데 김태열 장로부총회장이 기도하고 울산교회 찬양대가 몇 달간 준비한 찬양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렸다. 성경 베드로전서 212절을 본문으로 부총회장 정근두 목사가 선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이란 제목으로 설교했다. 정목사는 한국교회가 위기에 처해 있다. 기독교를 기독교라고 부르지 않고 목사를 목사라 부르지 않고 있다. 전도하러 나가면 모멸과 욕을 들어먹을 각오를 해야 할 판국이다. 이들에 대해 악을 악으로 갚아서는 안 된다. 선한 삶으로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면 다시 회복하는 기회를 허락하실 것이다. 악을 선으로 욕을 축복으로 갚는 삶을 살자.”고 설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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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교회 찬양대의 찬양

  해마다 총회 시간에는 고려신학대학원의 도서구입을 위한 헌금을 드렸는데 이번에도 모든 총대들이 정성껏 헌금을 드렸고 성찬식도 은혜롭게 거행하고 총회장 윤현주 목사의 축도로 1부 예배를 마쳤다.

 이어 회무에 들어가 먼저 임원 교체를 위한 순서로 선거관리위원회(위원장 박문철 목사)의 보고를 받았는데 과열된 장로부총회장의 선거로 인해 일어난 일들에 대해 부작용이 반영되었다. 선관위는 김창대 장로의 고소(소위 김창대 후보에 대한 공개 질의서에 대한)와 김해노회의 고발(화명제일교회의 공동의회건)을 받아 선관위원장 이름으로 총회 재판부로 넘겼다는 보고를 했다.

 사실 총회를 위해 모여드는 총대들에게 크리스챤 타임 3면 하단에 조재권 장로 등 교단의 정체성을 지키려는 모임이라는 이름으로 김창대 장로부총회장 후보자에 대한 공개 질의서라는 광고가 실린 신문을 일일이 돌려 받아든 총대들이 분개하기도 했다.

 대구의 모 총대는이 신문을 토요일 받아보고 너무 화가 났다. 참을 수 없어 조재권 장로에게 전화를 했더니 자신은 그런 일이 없다고 말했다. 그런데 조금 있으니 발신번호 미확인 문자가 왔는데 조재권 장로 자신이 한 일이라는 문자였다. 무슨 이런 일이 있는가? 해명할 기회를 주지 않는 이런 식의 광고를 총회 코앞에 내서 상대 후보를 비방하는 이런 일을 선관위가 어찌 처리하는지 보고 따지겠다.”고 말하기도 했다.

이런 총회의 분위기를 감지한 듯 선관위는 총회 재판부에 선관위장 이름으로 고소고발을 함으로서 이 문제를 넘겨갔고 모든 총대들 앞에 복수 후보로 출마한 임원후보들이 나와 3분간 소견발표를 하는 시간을 가졌다.


소견발표를 하는 후보자들 왼쪽부터 조영호 목사 박정원 목사 주준태 목사 김창대 장로 이귀석 장로

 예배 시간이 정한 시간을 한참을 넘기더니 정견발표를 하는 시간과 함께 오후 5시를 넘기고 있었다. 막 임원 투표를 하려는 시점에 총회 회계가 질의를 했다.“우리 총회 규칙에는 상회비를 납부하지 않은 노회에 대해서는 모든 헌의와 총대권을 제한하는 조항이 있는데, 거창노회가 아직 상회비를 한 푼도 내지 않았다. 이 문제를 먼저 다루어 줄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그러자 원칙대로 해야 한다. 규칙을 지키라는 발언이 나왔고 거창노회의 노회장 등 총대들은 발언권을 얻어규칙에는 완납이라고 되어 있다. 과연 완납한 노회가 몇이나 되는가? 또한, 총회가 제대로 일을 처리해 주지 않아서 상회비를 내지 않았다. 먼저 거창교회 문제를 제대로 처리해 달라. 우리를 규제하면 거창노회는 모두 탈퇴할 각오를 가지고 왔다고 소리쳐 총회가 일순간 분위기가 가라앉는 모습이었다.

그러자 마침 시간이 오후 530분이 되어 가고 있었기에 냉각기를 조금 두면서 총회임원회와 거창노회가 조율하여 저녁 식사 후 좋은 방안을 가지고 다시 시작하는 것이 좋겠다는 발언에 정회가 선언되었다.

오후 7시에 속회가 되어 사무총장 임종수 목사가 거창노회와 협의한 내용을 발표했는데, 거창교회가 소속했던 노회에 따라 총회 재정부가 상회비를 부과할 것과 내년부터는 거창교회의 소속은 거창노회로 한다는 것을 협의했다고 하여 이를 받아들여 임원선거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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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구임원 교체에서 당선자들이 도열해 있다.

 1차 투표에서는 총회장 정근두 목사가 찬성 447, 반대 44표가 나와 당선이 확정되었고 목사부총회장 개표결과는 박정원 226, 조영호 159, 주준태 105표가 나와 다시 투표하기로 했고, 장로부총회장 개표결과는 김창대 314, 이귀석 174표가 나와 김창대 장로가 당선 확정되었다. 또 복수 후보로 출마한 부회계 선거에서는 이계열 장로가 당선되었다.

정근두 총회장.JPG


  그리하여
61회기 총회 임원이 확정되었는데 다음과 같다.

  임원구분
 총회장 정근두 목사(울산교회) 목사부총회장 박정원 목사(대연중앙교회) 장로부총회장 김창대 장로(모든민족교회)서기 김상석 목사(대영교회)부서기 오병욱 목사(하나교회) 회록서기 조태환 목사(큰빛교회) 회록부서기 신수인 목사(양산교회) 회계 박영효 장로(김해중앙교회) 부회계 이계열 장로(성산교회)

정근두 총회장과 부총회장.JPG
기자회견을 마치고, 왼쪽부터 임종수 사무총장 박정원 부총회장 정근두 총회장 김창대 부총회장 최영석 고신언론사장

  총회장단 기자회견
 저녁 10시가 다 되어서 총회장과 부총회장 사무총장과 고신언론사징이 함께 기자회견을 가졌는데 총회장 정근두 목사가최선을 다해 하나님이 맡기신 일을 잘 감당하겠다. 전국교회가 기도해 주시기를 바란다.”고 인사를 함으로 시작되었는데, 기자들의 질문이 뜨거웠다.

질문: 소견발표에 보면 한국교회를 변화 시킨다고 했는데 어떤 구체적인 방안이라도 있는지?

총회장: 설교에서 말했듯이 영적쇄신이 일어나야 한다. 어떤 사업이나 그 무엇으로도 할 수 없는 일이다. 뼈를 깎는 각오로 우리가 변해야만 한국교회가 살 수 있다고 본다.

질문: 교단 합동에 대해 구체적으로 말해 달라.

총회장: 합신과 두 번 만났다. 양 교단이 합동한다면 고신은 합신, 합신은 고신밖에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그 이유는 우선 신학적으로 일치하고, 교수진들도 반기고 있고, 또 박윤선 박사에게서 배운 분들이 생존해 있는 지금 시기가 가장 적기라는 사실이다. 이번 총회에서 합동추진기구가 설치되면 우리보다 총회를 하루 늦게 시작하는 합신 총회에서도 응답이 올 것이다. 상당히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

질문: 한기총과의 관계에 대해 말해 달라.

총회장: 이 문제는 그리 쉽지 않은 것 같다. 탈퇴, 존속을 주장하는 양쪽 다 자기 나름의 논리들이 있다. 총대들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겠다.

질문: WCC 부산총회를 어떻게 보는가?

총회장: WCC에 대해서는 많은 의구심을 가지고 있다. 그들이 저지른 일에 대해 한마디 사과도 없이 한국에서 총회를 하겠다는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

질문: 주기도문과 사도신경에 대한 견해는?

총회장: 이 문제는 한국교회와 함께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

질문: 성경번역문제에 대해서는?

총회장: 다음 총회에 샘플을 가지고 나온다면 이렇게도 번역될 수 있다는 것을 공개하고 한국교회가 동의한다면 출판까지도 할 수 있지 않겠는가?

질문: 고신대가 과기부로부터 부실로 판정을 받았다. 이 문제를 어떻게 처리할 것인가?

총회장: 총장의 말을 들어보면 심사기준을 어디에 두는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는 평가라고 한다. 간호대 의예과를 제외하고 평가했기에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한다. 총회에서 진지하게 의논되어야 할 것이다.

질문: 간호대 의예과 제외문제는 다른 대학도 마찬가지일 것이다. 10년 후에는 대학진학자가 30%나 줄어드는데 특단의 대책이 있어야 하지 않겠는가?

총회장: 동감이다. 정말 총대들이 심각성을 가지고 의논해 주기를 바란다.

질문: 가족관계는 어찌 되는가?

총회장: 아내와 아들 둘이 있다. 장남에게 목사의 길을 권유하고 있지만 말을 듣지 않는다. 할머니가 선교사가 되어야 한다고 하자 아버지보다 할머니 작살이 더 무섭다고 말할 정도이다. 둘째는 아예 말도 못 붙이게 한다. 기도제목이다.

목사부총회장: 생존해 계시는 부친이 고신 총회장을 지내셨다. 내년에 총회장이 되면 최초의 살아있는 대를 이은 고신총회장이 되는 셈이다.

질문: 김창대 부총회장께 질문이 있다. 상대 후보를 고소했다고 보고가 나왔다. 이제 총대들이 표로서 심판했다고 보는데 혹시 고소를 취하할 의향은 없는가?

김창대 부총회장: 참으로 오래 참다가 고소한 것이다. 모두들 일벌백계로 끝까지 밀고 나가라고 말하고 있다. 그러나 화합 차원에서 담임목사님과 의논하여 결정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