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망교회 다시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될 수 있을까?
        네티즌에 다시 뭇매를 맞는 소망교회“부목사 사기사건 협의 또 불거져”

 
 교회는 세상의 빛과 소금이 되어야 한다. 분명코 교회는 모범이 되어야 한다. 그리고 참아야 한다. 예수님은 누가 네 오른쪽 뺨을 때리거든 그에게 다른 쪽도 돌려 대어라. 너희 원수들을 사랑하고, 너희를 박해하는 자들을 위하여 기도하여라(마5:39,44)고 말씀하셨습니다.

 하지만 빛과 소금이 되고 모범이 되어야 할 교회가 국민들로부터 네티즌들로부터 부끄러운 모습에 인상만 더 찌푸리게 만들고 있으니... 담임목사와 부목사간의 폭력사건으로 2011년을 어둡게 시작했던 소망교회가 아닌가 헌데 지난 1월 말부터 김지철 목사가 다시 강단에 서면서 자리를 잡아가는 분위기였다. 그런데 오늘(7일) 오전에는 한 일간지를 통해 지난해 6월 성도의 돈을 가로챈 혐의로 사직한 부 목사의 사기혐의가 뒤늦게 불거지면서 또 다시 네티즌들의 입방아에 오르고 있다.

 모 한 일간지 보도에 따르면 "이 전 부목사는 평소에 '청와대 기독교 신우회 지도목사'라는 명함을 가지고 다니며 자신의 지위를 과시했다"며 "소망교회 권사 이 아무개 씨의 집을 담보로 9억 7천만 원을 대출받아 가로챘다. 이러한 혐의 뿐 아니라 공문서를 위조하고 허위로 사건을 무마하려는 진술을 하는 등의 행동으로 문란을 일으켰으며 이에 지난해 6월 소망교회 부목사직을 내려놨다"고 한다.

 보도에 의하면 검찰 관계자는 "이 전 부목사는 이미 피해자 이씨로부터 수억 원의 빚을 지고 있었으며, 다른 사람의 돈을 빌려 운영하고 있던 카센터의 임차보증금조차 갚지 못하고 있었기 때문에 돈을 갚을 의사나 능력 없이 돈을 빌려 가로챈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고 한다.

 한편, 인터넷과 트위터 등에서는 소망교회에서 다시 불거진 사건에 실망감을 넘어 분노에 들끓고 있는 분위기다.

 트위터리안 '@doomehs'는 "말 바꾸기 잘하는 대통령 장로에 폭행 목사에 사기 목사까지 등장. 나도 교회 다니지만 이런 것 보면 정말 한심하다는... "이라고 밝히며 소망교회의 일련의 사건들에 실망감을 전했다.

 또 '@chang8908'은 "아 소망교회 왜 이러지?? 완전 기독교 망신 다 시키고 있어 아 진짜 하나님 믿는 사람으로서 정말 부끄럽다"고 안타까운 심정을 밝혔다.

 한 포털사이트의 블로거는 "대통령이 다니는 소망교회가 대통령 빽을 믿고 교회에서도 권력싸움이 한참이더니... 이 대통령이 집권하는 동안은.. 바람 잘 날 없어 보이네요. 한심스럽기 그지없습니다. 우리나라 어느 교회보다 모범이 되어야 할 교회가 국민들의 인상만 더 찌푸리게 만들고 있다"며 비판의 목소리는 꼬리를 물고 있다.

 한편, 복귀 후 두 번째 주일(2월6일)예배 메시지서 김지철 목사는‘말씀위에 선 교회’를 제목으로 믿는 자들의 삶속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말씀’이라고 피력해, 김지철 목사는 설교를 통해 먼저 “예수님을 믿는다고 하는 것은 우리 인생에서 가장 멋진 일”이라고 밝히며 “그러나 믿음은 가졌지만 마음속에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라고 밝혔다.

 하지만 김 목사는 성경 속에 등장하는 선지자등을 예로 들면서“구약시대 선지자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기다렸다”며“하나님의 말씀을 믿는 다는 것은 그 말씀을 삶에 적용시키는 것이다. 예레미야는 하나님의 말씀이 그 마음 안에 넘쳐서 말씀을 증거 하지 않으면 답답하다고 할 정도였다”고 전했다.

 게다가 김지철 목사는“하나님의 말씀을 믿고 신뢰함으로 우리 마음 안에 불안들을 해결할 수 있다”면서“신약을 보면 말씀으로 세상가운데 오신 예수님은 질병 앞에 선 자, 죽음 앞에 선 자, 간음한 자등 두려움과 죄 가운데 있는 사람들의 마음을 말끔히 씻어 주셨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김 목사는“말씀이 사라진 예배는 하나님께서 기뻐하지 않는 거짓”이라며“두렵고 떨리고 사랑하는 마음으로 말씀 앞에 서게 될 때 생명의 역사, 성령의 역사, 치유의 역사, 회복의 역사가 일어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김지철 목사는“마찬가지로 하나님의 말씀위에 우리 교회가 서게 될 때 하나님께서는 우리 교회를 다시 세상의‘소망’이 되는 곳, 하나님께서 기뻐하시는 곳으로 변화시켜 주실 것”이라고 말씀 앞에 바로 서길 강권했다.

 지난 1월 30일 복귀 후 첫 예배에서는‘예수님이 주인 되시는 교회’를 제목으로 사탄이 만들어 놓은 영적 요새를 깨부숴야 한다고 권면하고, 김 목사는 지난 1월 30일, 복귀 후 첫 주일 예배에서 설교에 앞서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묵상한 것들을 성도들과 나눴다.

 김 목사는“병원에서 조용히 기도하면서 다시 한 번 나 자신과 섬기는 교회를 돌아보는 시간을 갖게 됐다”며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것들 중에 소중한 것으로 내가 주님으로 고백하는 예수님, 또 예수님께서 맡겨주신 교회였다”고 전했다.

 또한 김지철 목사는 “나 스스로에게 처음 예수님을 믿었을 때 가졌던 설렘을 아직 가지고 있으냐고 질문하게 됐다. 너무 기뻐서 감격하던 그 눈물이 마음속에 지금도 흐르고 있는가. 주님께 헌신하기로 한 그 약속이 나의 가슴을 아직도 울리고 있는가 등을 되물었다”며 “주님 앞에 엎드려 다시 영점부터 시작하겠습니다. 다시 바닥부터 시작하겠습니다. 이제 더욱 주님 사랑하면서 주님께서 맡겨주신 교회와 성도님들을 사랑하면서 섬기겠습니다”라고 고백했다고 밝혔다.

 김 목사는 예수님을 처음 믿을 때를 회상하면서“예수님을 믿으려 할 때마다 의심이 생겼다. 너무나 많은 의심과 질문들이 머리를 끊임없이 휩쓸었다”며“예수님께서 의심많던 도마에게 손을 확인시켜주신 말씀을 보고 의심이 많았지만 믿음으로 한걸음씩 나아갔다.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고 성경을 읽고 예수님의 이름으로 증거하고 전도도 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김지철 목사는 하나님과 함께 할 때 두려움을 이길 수 있었다고 전했다.

 또 김지철 목사는“사탄의 영적 요새가 우리 안에 있다”고 전하면서 교회공동체에는 연약한 모습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교회 안에는 의심의 세력이 있고, 두려움의 세력이 있으며, 거짓된 영의 세력이 있다. 사탄이 영적 요새를 틀어놓고 거기에 도사리고 앉아있다”며“그러한 것들이 이간질, 분열, 다툼을 조장하고 교회를 무너뜨리고 있다. 이것이 우리교회의 현실이며 한국 교회 뿐 아니라 전세계교회의 마음 아픈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이러한 모습을 보고 사람들은 교회에 실망 하고 목사에 실망을 하고 교회를 등지고 떠나게 된다”며 “이것이 얼마나 가슴 아픈 일인지, 통탄해야 할 일인지 모른다. 우리는 우리 자신을 되돌아봐야 한다”고 권면했다.

 게다가 김 목사는“무엇보다 교회의 주인인 하나님을 바라보며 나아가길 바란다”며“우리 안에 문제가 있을 때‘어떻게 하면 하나님이 원하시는 뜻대로 해결해 갈 것인가’를 고민하며 나아가는 것이 믿음의 사람들이 갖고 있는 삶의 내용이다. 내 속에 있는 문제와 아픔을 하나님께 내려놓고 눈물로 기도하면서 나아가는 것이 교회공동체를 만든 하나님의 축복”이라고 강력히 전했다.

 세상의 심판대에 다시 오른 소망교회,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김지철 목사는 퇴원 후 설교를 통해 교회의 회복과 또 성도들이 말씀 앞에 깨어있어야 함을 강조하는 메시지를 전하며 성도들의 마음을 독려하기 바빴다. 그런데 복귀한 지 2주밖에 안 된 시점에서 전 부목사 사기 사건이 또 불거지면서 그러한 김 목사의 메시지는 의미가 퇴색되고 마는 분위기다.

 소망교회가 다시 도덕성에 심판을 받게 됐으니... 김지철 목사와 소망교회가 이 위기를 어떻게 헤쳐 나갈지... 빛과 소금이 되는 교회로 다시 거듭나게 될 것인가?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