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추행´ 삼일교회 전병욱 목사 공개사과 후 사임 뜻 밝혀 
        전 목사는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신 한국교회 성도님들, 
       선후배 목사님들께도 사과를 전하고 고개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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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신도 성추행 의혹이 제기됐던 삼일교회 담임 전 목사가 1일 교인들에게 공개사과와 함께 사임의 뜻을 밝혔다.

 성추행 의혹이 제기된 전 목사가 공개사과를 하고 사임한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전 목사는 이날 오전 삼일교회 홈페이지에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께'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저로 인한 좋지 않은 이야기로 많이 걱정을 끼쳐드리고, 상심하게 해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하다"며 "저는 작년 가을 무렵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사실이 있어 이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지난 7월 당회에 사임서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저로 인하여 상처받은 피해 성도님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저의 허물로 인해 실망하시고 충격을 받으신 삼일교회 성도님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린다. 그리고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한국 교회 성도님들, 선후배 목사님들께도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고 고개 숙였다.

 또한 전 목사는 향후 거취에 대해서는 "당회에서 사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좀 더 하나님 앞에 회개와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겠기에 교회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려 드린다"며 "교회와 상처받은 피해 성도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삼일교회 신도 가운데 청년만 1만 명이상을 모을 정도로 '젊은 교회'로 만든 인기목사이다.

 지난 9월 기독교 관련 인터넷 매체가 관련 의혹을 보도한 이후 전 목사는 사퇴압력을 받아왔다. 이에 당회에서 3개월 설교 중지와 6개월 수찬 정지의 징계를 내린 바 있다.

다음은 전 목사가 성도들에게 전한 내용

사랑하는 삼일교회 성도 여러분께
최근 저로 인한 좋지 않은 이야기로 많이 걱정을 끼쳐드리고, 상심케 하여 드려 대단히 송구스럽고 죄송합니다.

삼일교회 대부분의 성도님들은 이미 들으셔서 아시는 바와 같이, 저는 작년 가을 무렵 교회와 하나님 앞에 죄를 범한 사실이 있어, 이를 회개하는 마음으로 당회에 지난 7월 사임서를 제출하였습니다.

이 자리를 빌어 다시 한 번, 저로 인하여 상처받은 피해 성도님에게 사과의 말씀을 드립니다. 그리고 저의 허물로 인해 실망하시고 충격을 받으신 삼일교회 성도님들께도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드립니다. 그리고 그동안 저를 아껴주시고 격려해주신 모든 한국 교회 성도님들, 선후배 목사님들께도 사과의 말씀드립니다.

당회에서 사임이 받아들여지지 않았지만, 지금으로서는 좀 더 하나님 앞에 회개와 자숙의 시간을 보내야겠기에, 교회로 돌아갈 수 없음을 알려드립니다. 그동안 여러 가지 허물 많고 부족한 저를 사랑해주고 격려해 주신 삼일교회 모든 성도님들에게 다시 한 번 감사와 사과의 말씀드리며, 마지막으로 교회와 상처받은 피해 성도를 위해 기도해주시길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전병욱 목사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