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나라 위한 긴급기도회에서 대표회장 선거 관련 참회

 한국기독교총연합회 대표회장 이광선 목사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를 언급하며 참회의 고백을 했다.



 이 목사는 29일 밤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열린‘나라와 민족을 위한 긴급 한기총 임역원 및 총무협 특별기도회’에 느헤미야서 1장을 본문으로 행한 설교에서“대표회장으로서 할 말이 없다. 부끄럽다. 선거 과정에서 피를 토하는 눈물을 흘렸다.”고 고백했다.

이 목사는“다시는 한기총이 이렇게 되어서는 안된다.”고 말했다. 이 목사는“한기총 새로워져야 하나님이 우리 민족을 이끌어 주시고, 이 민족을 치유해 주실 것”이라고 말해 한기총의 변화와 각성을 도전했다. 이는 금권선거를 차단할 선거제도 개혁을 반드시 관철시키겠다는 결의를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앞서 이 목사는 천안함 사태를 언급하면서 침몰의 원인은 밝혀져야 알겠지만, 분단과 죄악으로 인한 결과라며 회개를 촉구하는 한편 우리나라의 근간이 흔들리고 있는 현실을 지적했다.

이 목사는 특히“우리 사회의 소리 중에 새겨들어야할 말이 있는데,‘양들보다 목사들의 죄가 더 많다’는 말”이라고 영적 지도자들이 먼저 참회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우리 조상들의 죄, 교회의 죄, 동료들의 죄를 뼈아프게 회개하면, 신실하신 하나님이 죄를 사하여 주신다. 그럴 때 우리가 느헤미야처럼 조국에 쓰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열어주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한기총 명예회장을 지낸 길자연 목사는 설교를 사도행전 16장 11~34을 본문으로 행한 설교에서 하나님과의 관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길 목사는“사람들은 경제문제, 교육문제 등을 중요하게 여긴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문제는 관계설정이다. 관계가 잘못되면 불행이 온다.”고 말했다.

길 목사는“목회자는 말씀목회를 해야 잘못되지 않는다. 하나님의 말씀은 하나님의 전부이기 때문에 말씀 속에 능력이 있다.”고 말했다. 길 목사는 이어“기도는 신앙의 전부다. 기도가 있으면 신앙이 있고, 기도가 없으면 신앙이 없다.”며“무릎으로 하는 목회가 살아 있는 목회다. 기도가 묻어나지 않는 설교는 사람을 변화시킬 수 없다.”며 기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길 목사는“왕성교회 38년 사역을 하면서 단 하루도 금식기도가 없는 날이 없다.”며 5명씩 돌아가면서 매일 금식기도를 하는 것을 소개했다. 특히 2628명이 새벽, 낮, 밤 등 하루 세 번씩 목회자를 위해 중보기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길 목사는“기도는 큰 방파제를 쌓는 것과 같아서 태풍과 해일이 몰려와도 막아낼 수 있다. 기도하면 사람이 변하고, 기도하면 기적이 일어난다.”며 거듭 기도의 중요성을 역설했다.

한기총 명예회장 이만신 목사를 비롯한 기도회에 참석한 목회자들은 나라와 민족을 위하여, 한국 교회를 위해 집중적으로 기도했다. 기도회는 30일 아침에 마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