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단 및 단체협의회의 정통성을 이어가고 정부와 교민들 간에 가교역할을 감당하며 화평을 이루고자 각고의 노력을 기울여 온 주비 한국선교사 단체협의회(이하 한선협)가 주최하고, 한국피스메이커(KMP) 주관, 남서울교회(담임 이 철 목사) 후원으로 피스메이커 지도자과정을 지난 달 8일-10일 마닐라 퀘존지역 Great Eastern Hotel에서 주비 한국 선교사들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이날 이봉준 선교사(동협 수석부회장)의 인도로 예배가 진행되어 나춘근 선교사(동협 운영위원)가 기도를, 김명학 선교사가 성경봉독(마 5:9)을 하고, 정두해 목사는“화평케 하는 자”란 제하의 말씀을 선포하였으며, 동협회장 송성호 선교사가 광고를, 여상일 선교사(동협 증경회장, PTS 이사장) 축도로 마쳤다.

이날 이철 목사(피스메이커 한국지부장, 남서울교회)는 피스메이커에 대해 소개하면서 "선교지에서 가장 큰 애로사항을 조사한 결과 물질이나 현지인들과의 문제가 아닌 선교사들 간의 갈등이 제일 큰 어려움이었다고 토로 했다"는 말을 하면서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아직도 우리 안에 갈등을 해결할 능력이 부족한 것이 현실임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다른 것 아무리 잘해도 화평하지 못하면 어떻게 선교를 하겠는가? 한국피스메이커 상임총무를 맡고 있는 여삼열 목사는 '화평케 하는 자(켄 산데 저)' 훈련교재를 편집한 '화평으로 심는 자'라는 교안을 중심으로 열띤 강의와 임상실험을 해 주었다. 각 조별로 남서울교회에서 같이 참여한 임상훈련 조장들을 통해 선교사들의 갈등사례정리 발표문을 작성하게하고 실질적인 발표와 토론의 장을 가졌다.



 피스메이커 지도자훈련 수료식을 은혜가운데 마치고 한국피스메이커에서는 한선협 회장인 송성호 선교사를 필리핀 지부장으로 임명하고, 성경적 원리를 알고 예수님께서도 화평케 하는 자를 귀히 여기신 것처럼 선교사들 간의 갈등과 부부선교사간의 갈등을 잘 중재하고 각 선교지에서 화평케 하는 사명 또한 일반선교 사역만큼이나 중요함을 깨닫는 피스메이커 지도자 임상훈련이었다. 참가자들은 필리핀 각 지역별로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계속 교제를 나누기로 하였다. 부족하지만 우리를 피스메이커로 삼으신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주최한 한선협을 주관한 한국피스메이커와 후원한 남서울교회에 깊은 감사를 전했다.

   

필리핀 마닐라 퀘존에서 지저스타임즈 필리핀지사장 이경철
(선교홈피 www.pwmc.net, central9191@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