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년 토박이 지역상인“지난 해 12월에 이렿게 많은 인파는 처음”

                  네이버 축제 블러그 검색 순위 1위...
                  가족사진 촬영장...“꼭 가고싶은 곳”
                  지역 상인들 적극협조...축제 더욱 빛나
                  부산대표 겨울축제로 자리매김 할 듯

 

 제1회 부산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위원장 이건재 목사. 이하 트리문화축제)가 그 화려한 막을 내렸다. 지난 해 12월 한달간 부산 광복로에서 개최된 트리문화축제는 내국인와 외국인을 합쳐 연인원 300만명이 찾으면서 부산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했다. 특히 축제기간 한달 내내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 그리고 무엇보다도 시민들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을 통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서의 가능성 발견하고 부산 겨울 문화관광, 지역경제의 새로운 컨텐츠를 제시하는 등 전국적인 크리스마스축제의 중심으로 변모했다는 평가를 얻고 있다.

 ▲ 민ㆍ관ㆍ교회의 아름다운 하모니
 부산선교 125만에 처음으로 예수님의 탄생이 부산시민 전체의 축제가 되면서 지역경제를 살리고 시민들에게 추억과 기쁨을 선사했다. 교회 안에서의 성탄의 기쁨을 밖으로 가져가 시민들과 함께 할 수 있었다는 점에서 기독교의 이미지와 위상을 격상시키며 부산을 행복하게 하는 교회가 되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시에서 지원한 5천만원의 마중물로 시작된 이번 축제는 교회들의 적극적인 모금운동이 확산되면서 시와 구 그리고 광복동 상인들까지 함께 힘을 모은 민ㆍ관ㆍ교회의 아름다운 하모니의 결정판이라 할 수 있다.

▲ 비용대비 최고의 효과
전체 총 3억원의 경비를 들여 진행한 이번 축제는 부산시와 중구청 그리고 광복동 상인회그리고 부산교계가 힘을 모아 진행했다. 부산의 대표적인 축제인 PIFF가 약 89억원의 비용이 소요되고 광안리불꽃축제가 약15억원의 비용이 쓰여져 약 100만명의 관광객이 하루동안

행복을 느낀다는 것을 감안한다면 약 3억원의 비용으로 경비가 한달이상의 장기간을 지속해가면서 약300만명의 관광객들에 행복을 선물한 트리문화축제는 비용대비 효과면에서 부산축제 중에서 최고라는 평가를 얻고 있다.

▲ 부산 원도심 상권의 활성화를 이뤄
이번 축제를 통한 가장 큰 소득은 원도심 상권 활성화에 기여했다는 점이다. 그동안 겨울철이면 썰렁했던 지역 상권이 축제기간 수많은 관광객들이 광복동을 찾으면서 지역 상권 활성화에 크게 기여했다는 평가다. 물론 축제기간 롯데백화점 광복점의 개점효과도 있었지만 인근 상인들은 유동인구가 늘어난 현상에 대해서 롯데백화점 광복점 개점효과보다는 크리스마스트리문화축제가 더 큰 영향을 끼쳤다고 보고 있다.

광복로 지역 상인연합회인 광복포럼 김익태 회장은 “백화점이 개점하기 전에 이미 트리문화축제가 시작됐는데, 이때도 많은 사람들이 모였기 때문에 유동인구가 늘어난 것을 전적으로 백화점 개점효과라고 보기도 힘들다”고 말했다. 김 회장은 “실제로 낮보다는 크리스마스 트리가 점등되는 밤에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았다”며 “백화점 개점효과를 분석하려면 축제가 끝나고 한두 달 더 기다려 봐야 정확한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광복동에서 30면간 장사해온 한 상인은 “겨울철에 광복동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여든 것은 처음”이라며 “트리축문화제가 지역 상권에 영향을 미친 것은 사실”이라고 말했다.

▲ 대한민국 대표 겨울축제로 발돋움
이번 축제는 여름의 도시 부산에서 겨울 축제의 새로운 컨텐츠를 제공했다는 평가와 함께 부산이 크리스마스 시즌의 중심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문광부에 트리축제를 정식지역축제로 등록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특히 자체조사결과, 국내 축제 중 최고의 만족도 보였다. 축제가 시작되면서 네이버 축제 블러그 검색순위 1위 차지하는가 하면 수준높은 공연물과 가족사진 촬영장 조성으로 네티즌으로부터 꼭 가고 싶은 곳으로 찬사를 받기도 했다.



▲ 지역 상인들의 적극적인 동참
이번 축제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던 것은 지역상인들의 적극적인 동참도 한몫했다. 지역상인들은 축제기간 각 매장별로 최고 70%의 세일을 단행하는가 하면, 행사를 위해 수천만원을 모금하기도 했다. 또한 한달내내 행사로 인한 소음에도 불구하고 ‘같이 참여하자’라는 광복동 상인들의 고무된 축제분위기로 인해 성공적인 축제로 마칠 수 있었다.

▲ 문화사역자 네트워크 형성
하루 2차례 이상 한달 내내 이어지는 무대공연을 통해 성탄문화의 선도적 역할과 복음전파의 역할뿐 아니라 자연스럽게 문화사역자들의 네트워크가 형성됐다. 언론사, 축제전문가, 문화사역자 등 전체 섬김 인원만 해도 1200명에 달한다.

▲ 향후 추진과제
트리문화축제가 일회성 축제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지속적인 축제로 이어나기 위해서는 현재의 자원봉사자 체제가 아닌 상설기구가 설치돼야 가능하다. 대부분의 지역축제의 경우 관련 지방자치단체나 상설사무국을 통해 1년내내 치밀하고 체계적인 준비를 하고 있음을 감안한다면 트리문화축제도 전문인력과 인지도 있는 인사도 영입해 대한민국 대표축제로 자리매김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