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뜨거운 부흥의 불길을 점화한 1973년 빌리 그래함 집회가 약 40년 만인 오는 2012년 8월 분단의 현장인 DMZ근처 도라산 지역에서 재현될 전망이다.


▲김영진 의원은 오는 2012년 DMZ 근처 도라산 역에서 영적 대각성 집회를 개최하겠다고 발표했다.?뉴스미션

“분단의 현장에서 영적 각성 기도하자”

의회선교연합 상임대표 김영진 의원은 국회조찬기도회(회장 황우여), 성시화운동(총재 전용태)와 함께 빌리 그래함 목사 아들 프랭크린 그래함 총재를 강사로, ‘한반도 평화와 영적 각성을 위한 대성회’를 개최할 것을 발표했다.

김영진 의원은 12일 빌리 그래함 재단 탐 필립스 부총재, 헨리 홀리 아시아담당 대표를 초청 간담회를 열었다.

이 자리에서 김 의원은 “지구촌 마지막 분단국가인 한반도의 분단 현장에서 영적 각성을 위한 부흥성회를 하기로 빌리 그래함 재단 측과 논의했다”며 “이 일에 한국 온 교계가 함께 나서, 민족의 평화와 통일을 위한 기도의 계기로 삼고 준비해 나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영진 의원은 이번 대회와 관련 “도라산광장에 100만명이 모이는 집회로 준비하고 있다”며 “한기총 대표회장과 NCCK 회장을 공동대회장으로 위촉하고, 모든 교단과 단체, 지역교회협의회들이 참여할 수 있도록 설명회를 개최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빌리그래함 전도협회 아시아담당 헨리 홀리 목사는 이번 집회를 기도로 준비하겠다고 밝혔다.?뉴스미션

빌리 그래함 재단 “그때처럼 한국 섬기겠다”

빌리 그래함 재단을 대표해 참석한 탐 필립스 부총재와 헨리 홀리 아시아담당 대표는 남북의 평화와 통일을 염원하는 마음을 전하며, 이번 집회를 성공적으로 치러내기를 희망했다.

탐 필립스 부총재는 “빌리 그래함 재단 부총재로서 지난 7년 간 해 온 일을 돌아보니 한국을 위한 일들이 많았다”며 “이번에도 우리는 예수님께서 그러셨듯이 종으로서 한국교회를 섬기길 원한다”고 밝혔다.

지난 1973년 여의도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집회를 총 지휘했던 아시아담당 헨리 홀리 대표는 “한국에서 열린 빌리 그래함 집회는 세계에서 가장 성공한 집회로, 그 기록은 아직까지도 깨지지 않았다”면서 “빌리 그래함 전도재단은 한국의 일부분이고, 한국교회를 위해 늘 기도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헨리 홀리 대표는 “과거에 성공을 했다고 해서 이번 집회가 또 성공하리라는 보장은 없지만, 우리가 하고자 하는 열정을 가지고 기도하면서 준비한다면 하나님의 역사가 있을 것”이라며 “한국교회의 교단과 단체가 영적으로 연합돼 준비할 수 있길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대회는 지난해 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 ? 이사장 이승영 ? 대표회장 김영진 국회의원)이 제1회 영곡대상 수상자로 빌리 그래함 재단을 시상하면서 추진된 것으로, 국제사랑재단은 지난해 10월 빌리 그래함 총재의 남북 평화 정착 노력 및 북한 식량 지원 노력을 높이 평가해 국외 부분 첫 수상자로 빌리 그래함 재단을 선정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