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마루교회 예배에서 70여명 특별헌금, 총 3만 2천원…아이티 살릴 것

 노숙인들도 아이티 지난 17일 서울 신공덕동 산마루교회에서 열린 ‘노숙인을 위한 예배’에서 아이티 구호를 위한 특별헌금시간이 마련된 것. 본인도 어려운 처지인 노숙인들이 낸 헌금에는 백 원짜리 동전부터 1천 원짜리 지폐까지 꽤 많이 모였다. 이들이 헌금한 금액은 모두 3만 2천원.


 산마루교회 이주연 담임목사는“비록 큰 금액은 아니지만 2백 원을 받기 위해 2시간을 걸어야 하는 노숙인들의 사정으로 봤을 때, 천원씩 헌금을 한다는 것은 진심이 아니고서는 불가능한 일이다”라면서“슬픔에 잠긴 아이티를 위해 형편이 어려운 노숙인들 까지 나섰다”고 전했다.

 또한 월드비전 홈페이지를 통해 35명의 후원자가 1백만 원 이상의 고액기부를 실천했다. 이중에는 1천만 원을 기부한 후원자도 있어 아이티 구호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아이티를 위한 후원의 손길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월드비전(회장 박종삼, www.worldvision.or.kr)은 14일부터 모금활동을 시작, 18일 오전 기준으로 총 3억 8천여만 원이 모아져 모두 아이티 지원을 위해 쓴다고 밝혔다. 또한 초기 10만 달러 모금액 목표가 이미 달성되어 향후 50만 달러로 모금액 목표를 조정했다.

또한 월드비전 홈페이지는 평상시 방문자 수의 4배 수준으로 하루 평균 1만 5천 여명, 모금이 본격화된 15일 하루 동안에는 2만 2천여 명이 홈페이지를 방문하여 모금에 참여했다. 뿐만 아니라 아이티 지진피해복구지원을 위해 일시후원에 참여한 사람들이 해외아동결연 정기후원에 참여하기도 하여 지난 주말 사이 홈페이지를 통한 정기후원신청자 수가 1천 건에 달해 평상시의 2배 수준의 후원참여가 이뤄졌다.

월드비전 박종삼 회장은 “기부금액의 크고 적음에 관계없이 남녀노소 온 국민들이 아이티 재건복구를 위해 정성을 모으고 있다”며 “이러한 정성들이 아이티에도 전해져 더 많은 이들의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되고 웃음을 되찾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 아이티로 출발하는 구호물품 ? 월드비전 

  현재까지 모금된 3억 8천 여만 원은 우선 현지에서 급한 의료품과 담요, 식수, 위생용품 등을 지원하는 데 쓰여질 예정이며 향후 월드비전은 홈페이지www.worldvision.or.kr)와 뉴스레터 발송을 통해 후원자들에게 지속적으로 아이티의 지진피해상황을 알리고 아이티 지진피해복구지원을 위한 모금활동을 계속 펼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