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한국교회 목회자들의 소망과 기도는 한국교회 성도들의 복음적 삶과 이를 통한 민족 통일, 교회의 일치와 연합 등인 것으로 나타났다.

 

“새롭게 시작하는 한국교회”

한국복음주의협의회(회장 김명혁)는 8일 서울 역삼동 화평교회(김병훈 목사)에서 ‘새해의 소망과 기도’라는 주제로 월례발표회를 열고, 한국교회 성도들의 복음적 삶과 이를 통한 민족 통일, 교회의 일치와 연합 등을 강조했다.

평화한국 허문영 상임대표는 하나님 사랑과 이웃 사랑의 ‘온전한 복음’이 복음전도와 사회봉사로 표현될 때 ‘온전한 힘’이 됨을 역설하면서, 이런 힘으로 민족 화해와 평화 통일을 이뤄나가자고 제안했다.

허 대표는 “시대적 흐름이나 세계 경제 구도 여러 측면으로 볼 때 한국교회가 평화의 시대를 열어가야 한다”며 “한국교회가 먼저 온전한 목음과 온전한 선교, 온전한 힘으로 기도할 때 하나님께서 우리 민족에게 세계 평화와 선교의 사명을 감당케 하실 것”이라고 밝혔다.

숭실대기독교학대학원 초대원장 김영한 교수는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추구하는 한 해가 될 것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125년전까지 기독교 불모지였던 우리나라에서 전 세계 기독교 대표들이 모이는 WCC 총회가 열리는데 한국교회가 성숙하게 준비해야 할 것”이라며 “일부 WCC의 종교 혼합성과 얼마전 NCCK의 기도문 등 우려할 부분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잘 극복해 복음주의적 교회의 사명을 지켜갔으면 한다”고 소망을 말했다.

 좌로나 우로 치우치지 않고, 서로를 용납하는 새해 되길

 이어 이날 월례회에서는 개인과 개교회, 진보와 보수 등 편협한 시각에서 벗어나 하나님의 깊고 넓은 뜻을 따르는 한국교회의 모습에 대한 기도가 이어졌다.

전 성결대 총장 김성영 교수는 “이 한 해 나 하나, 내 교회에 집착하는 기도의 지경을 하나님 나라의 임하심을 위해 크게 넓혀 달라”며 “야곱이 얍복강에서 브니엘의 아침을 맞이한 것처럼 우리도 예수 그리스도의 영광이 빛나는 그런 새해를 맞이하게 해 달라”는 기도문을 발표했다.

경동교회 박종화 목사 역시 “목회하면서 교회도 신학도 모든 것은 완결된 것이 아니라 과정 중에 있다는 것을 더욱 깨닫게 된다”며 “에큐메니칼 운동, 복음주의 운동 둘 다 잘못과 잘한 점이 다 있는데, 치우치지 않고 생산적, 협동적으로 이를 극복해 가는 상생과 윈윈의 한해가 되길 바란다”는 소망을 전했다.

이날 발표회에 앞서 진행된 기도회에서는 올해부터 새로운 중앙위원으로 활동하게 된 여의도순복음교회 이영훈 목사가 설교를 맡아 “한국교회가 그 동안 겉치장에만 치중했던 것을 회개하고, 철저히 십자가 정신으로 돌아가야 한다”고 설교했다.

 한복협은 월례회 후 총회에서 김명혁 목사를 회장으로 재신임하고, 이영훈 목사 외 영락교회 이철신 목사, 사랑의장기기증운동 박진탁 목사, 극동방송 이사 유관지 목사, 종교교회 최이우 목사 등 10명을 새로운 중앙위원으로 인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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