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영훈 한희년 상임대표의장, 14일 신년하례예배 및 1월 정기모임서 밝혀



 지난해 통합 일보 직전에서 결렬됐던, 한국교회의 대표적 봉사단체인 한국교회희망연대(이하 한희년)와 한국교회봉사단(이하 한교봉) 대표들이 내일(15일) 통합 재논의를 위해 전격 회동한다.

김삼환 총재, 이영훈ㆍ오정현 공동봉사단장 밑그림
한희년은 14일 아침 서울 여의도 렉싱턴호텔에서 ‘신년하례예배 및 1월 정기모임’을 가졌다.
 이 자리에서 대표의장 이영훈 목사(여의도순복음교회)는 “지금까지 비공식 모임을 통해 통합 논의가 있었다”고 추진경과를 설명한 후 “내일 한교봉 대표와 만나 이 문제에 대해 공식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이 목사는 “비공개로 모임을 갖기로 했다”면서 구체적인 시간과 장소는 공개하지 않았다.

이영훈 목사는 이날 설교 시간에 자신은 한교봉과의 통합을 조건으로 상임대표의장직을 수락했다면서 “이 문제에 대해 한교봉 대표회장 김삼환 목사와 전화 통화 했고, 봉사단장인 오정현 목사와는 만나서 논의 했다”고 밝혀 통합 논의가 상당부분 진척됐음을 시사했다.

이와 관련 이 목사는 “양 단체는 서로의 기득권을 내려놓고 백지 상태에서 하나가 돼 한국사회 섬기는 일을 함으로써 분열로 점철된 한국교회의 역사를 화해와 일치의 역사로 바꿔놓는 역사의 이정표가 세워질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이날 배포된 회의 자료에 따르면 한희년은 여의도순복음교회 조용기 원로목사를 대표고문으로 하고, 김삼환 목사(명성교회)를 총재, 이영훈 목사와 오정현 목사(사랑의교회)를 공동봉사단장으로 하는 조직 유형을 한교봉 측에 제안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모임 후 상임대표의장 이영훈 목사를 비롯한 이철신(영락교회), 최이우(종교교회), 한태수(은평성결교회), 양병희(영안교회), 권태진(군포제일교회) 목사 등 상임대표들은 비공개로 모여 다음날 있을 한교봉 대표들과의 회동에 관해 논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