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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종은 순수하게 따르는 것이고

복종은 명령에 따르고

묵종은 말없이 따르는 것이다.

순종과 복종은 이의가 있을 수 있지만

묵종에는 이의가 없다 

나는 이 중에 묵종이 마음이 끌린다.

 

그래서 묵상(默想), 묵헌(黙獻), 묵종(默從)으로

삼묵(三黙)을 일상에서 펼쳐간다.

 

생각과 드림과 따르는 일에

이유와 과시는 있을 수 없다.

 

신앙을 유지하고 믿음으로 행하는 일에

나를 드러낼 수 없다.

 

왼손이 한 일을 오른손이 모를 수 없지만

그렇게 하는 것이 주님의 당부이기에

내 길을 삼묵으로 실천한다.

 

사순절 주님이 가신 길을 생각하며

경건에 이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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