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 꽃이 필 때는

 



난 알고 있었지

아름다운 사람들은 아름다운 추억을 가졌고

푸른 사람들은 푸른 꿈을 지니고

 

난 알고 있었지

꿈을 향해 걷는 사람들은 깊은 마음으로

매서운 계절을 이겨낸 꽃같은 기억들을 지니고

 

그래 저 꽃이 필 때는

세찬 비바람 견디어내고

하늘 보며 별빛을 보며

그날을 기다렸겠지

언젠가 그 기억들 세상에 말하리라

그래서 꽃은 피는 것이겠지

 

- 홍광일의 시집가슴에 핀 꽃중에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