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창립 20주년 '2009 한국교회의 밤' 개최

 1989년 12월 28일, 창립총회로 시작해 한국 교회 보수신앙을 대변해 왔던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신형 목사)가 어느덧 창립 스무해를 맞았다.

 

 한기총은 12월 8일 저녁 6시 한국 교계 인사를 비롯해 정관계 인사들이 참석한 가운데 ‘2009 한국교회의 밤’행사를 여의도 63빌딩 국제회의장에서 열었다. 올해는 특별히 한기총 창립 20주년과 맞물려 갖는 행사로 그 의미를 더했다.

이날 예배에서 말씀을 전한 지덕 목사(명예회장)는 “한기총이 민족을 위해 무엇을 할 것인가 고민해야 하며 거듭나고 새로워져야 한다.”면서 한기총 존재의 목표를 분명히 나타낼 것을 당부했다.

또 “바울은 꿈과 비전이 있는 사람이었기에 마지막까지 달려가는 신앙을 가졌다. 책임 있는 지도자가 있는 곳에서 하나님께서 함께 할 것이다. 한기총이 새로운 각오와 각성을 다지는 20살이 되어야한다.”고 전했다.
 

 예배의 이은‘한국교회의 밤’시간에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비전 선포의 시간도 가졌다.
 그 내용은, 첫째 한국 교회의 영적 각성이 사회적 헌신으로 이어지는 ‘책임있는 공동체’, 둘째 한국교회 공교회성 확립으로 사회에 긍정적 영향력 발휘, 셋째 세계 교회와 협력하고 사랑을 실천해 복음이 한반도에서 세계로 전파에 최선 등으로 한기총의 방향과 각오를 담았다.

 이날 행사에는 이명박 대통령이 김대기 문화체육관광부 차관을 통해 축하 메시지를 전했고 김형오 국회의장도 직접 참석해 한국 교회의 역할을 당부했다. 또 세계복음주의연맹(WEA) 회장 김상복 목사(할렐루야교회)도 축사했다.

또 제프 터니클리프 WEA 국제대표가 참석해 2014년 WEA 총회의 한국 유치에 대한 견해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제프 국제대표는“한국 교회가 일찍 WEA 총회를 초청해 주어 감사하다. 최종 결정은 국제이사회에서 하겠지만, 한국이 강력한 후보인 것은 사실이다.”며 개최 가능성을 높게 시사했다.

 창립 20주년 기념 케익을 자른 후 가진 사랑나눔 시간에는 외국인노동자, 독거노인, 소년소녀가장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이웃들과 이들을 섬기는 단체를 무대로 초청해, 내빈들이 직접 목도리를 걸어주고 성금을 전달하며 따뜻하게 안아주었다.



 한편, 한기총은 한국 교회를 위해 노력해 온 각 부문별 인사들에 대한 시상식을 가졌다. 
 
 

 공로상에는 이만신 목사(명예회장), 최창근 장로(사랑의쌀), 정연택 장로(사무총장), 문화예술선교대상 부문에 정관모 대표(씨아트 뮤지엄), 박순자 교수(숙명여대)가 수상했다.

 언론상에는 기자상 신문 부문에 강석근 부장 외 특별취재팀(기독신문), 방송인상에 최경배 기자(CBS), 출판인상 경영부문에 김기찬 대표(한국문서선교회)가 받았다. 올해 처음 제정된 여성상에는 김성혜 총장(한세대)이 선정됐다.

이인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