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장합동정통(이하 예장합정)총회’의 ‘예장백석총회’로의 명칭 변경 및 역사 왜곡에 반발해 모인 예장합동정통수호위원회(위원장 백금홍 목사, 이하 수호위원회)가, 17일 오전 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비상총회를 갖고 예장합정총회가 복원됐음을 선포했다.

 노회 복원 수순을 통해 총회 복원 나서
 80여명의 총회원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날 비상총회는 내년 제95회기 총회 때까지 복원된 총회를 이끌어갈 ‘과도총회’ 조직에 대한 전권을 수호위원회 임원들(위원장 백금홍, 사무총장 전용삼, 서기 김영복)에게 맡기기로 했다.

이에 백금홍 수호위원장은 “위임을 받았으니, 개별 노회 복원을 조속한 시일 내에 마무리하고 노회별로 총회대의원(총대)들을 파송케 해 정식으로 조직을 갖춘 후, 한기총에 (가입신청이 아닌)등록을 하겠다”고 밝혔다.

노회 복원과 관련 김영복 서기는 “장로교법에 의하면 5개 교회 이상이면 노회 조직이 가능하다”면서 “참여교회가 5개 이상인 노회는 지금 노회명 그대로 조직하고, 그렇지 못한 경우 병합노회로 조직한 뒤, 참여교회가 늘면 분리해서 종전 노회명을 사용하면 된다”고 밝혔다.

이어 그는 “이러한 원칙에 따라 노회를 복원한 노회는 ‘노회 복원 보고’와 함께 ‘노회 복원 예배’ 일정을 집행부에 보고해 달라”면서 “이렇게 정상적인 총회 체제를 갖춰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백석은 합정의 정통성 갖고 있지 않다”
 비상총회는 이날 ‘예장백석이 예장합정의 정통성을 이을 수 없는 이유’ 와 함께 이들과 대비되는 자신들의 분명한 색깔을 드러냄으로써 자신들의 정통성을 부각시켰다.

전용삼 사무총장은 “1981년 합동 시 발표된 ‘합동선언문 1’은 제66회 총회를 선언하고 있으며, ‘합동선언문 10’은 인위적으로 수단과 방법으로 합동을 파기할 수 없음을 선언하고 있고, 초대 총회장은 최순직 박사였다”고 밝혔다.

그런데 그는 “백석측은 지난 총회 후 회기를 제32회기로 바꿨을 뿐 아니라, 초대 총회장도 최순직 박사 대신 백석대 설립자인 장종현 박사의 이름을 올리고 있다”며 “반면 우리는 초대 총회장이 최순직 박사며, 회기는 올해 제94회기를 그대로 유지함을 밝힌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복원되는 합동정통은 (백석 측의 주도에 의해 지난 총회에서 통과된) ‘여성 목사 안수’는 허용치 않을 것이고, 목회자의 정년은 폐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