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07년 평양대부흥운동에 이어 일어난 1909년 백만인구령운동 100주년을 맞아, 교계 목회자와 신학자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국교회 성령운동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교회갱신을 위한 대안을 모색했다.
 
      ▲부평 갈산동 한국선교역사기념관에서 열린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 신학심포지엄
“성령운동 100년의 역사, 다시 한 번 되살리자”
 2010천만인성령대회(총재 최낙중)는 5일 오후 부평 갈산동 한국선교역사기념관에서‘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 신학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올해로 5회째를 맞는 이번 심포지엄은 1907년 평양장대현교회에서의 영적 대각성에 이어 1909년 백만인 구령운동으로 전개된 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을 교회갱신운동으로 확장시켜 나가자는 취지 아래 해마다 열리고 있는 행사다.
이날 교계 인사들을 비롯한 참가자들은 심포지엄에 앞서 한국선교역사기념관을 둘러보며 관람한 후, ‘백만인구령운동 100주년’을 기념하는 예배를 드렸다.

 최낙중 목사는 “100여 년 전 길선주 목사님으로부터 시작된 백만인 구령운동의 정신을 오늘날의 신학자와 목회자들이 이어나가기 위해서는 교회의 본질을 회복하고 연합과 일치를 이루는 데 힘써야 할 것”이라며 “이번 심포지엄이 교회가 나아가야 할 바른 방향을 제시하는 귀한 자리가 되리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를 주관하는 한국기독교성령100주년 기념사업회(이하 기념사업회) 총재 장희열 목사는 “한국교회가 지속되는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구령의 열정과 영적 대각성이 뜨겁게 일어나야 한다”며 “부흥의 형식주의와 세속적인 틀을 버리고, 성령의 임재만을 사모하는 교회가 되도록 다함께 노력하자”고 당부했다.

 이와 관련 기념사업회는 최근 평양장대현교회 성령강림 이후 성령 100년 역사의 흐름을 기록한 <한국기독교성령백년인물사>를 발간했다.

“시대에 맞는 성령운동 모색해야”
 예배 후 이어진 심포지엄에서 발제자들은 한국교회가 성령운동을 통해 오늘날의 성장과 부흥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었다는 데 공감하고, 계속되는 침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성령운동의 본질은 살리되, 시대적 흐름에 맞게 다양한 방법들을 모색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주제발표자로 나선 이강평 목사(사진, 서울기독대 총장)는 “사도행전 2장 오순절 성령강림으로 형성된 예루살렘교회가 전개한 운동은 오늘날 한국교회의 부흥전도운동에 중요한 방향을 제시해 주고 있다”면서 크게 세 가지를 제시했다.

 △복음의 핵심은 그리스도의 십자가와 부활이어야 하고, △교회 지도자들부터 ‘말씀과 삶의 일치’를 일상 속에서 실천해야 하며, △각 교단과 개교회들이 서로의 차이를 초월해 상호 보완하는 노력이 병행돼야 한다는 것이다.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는“한국교회의 성령운동은 부흥사들의 자질 부족, 사이비 종교와 이단의 발흥 등 부정적인 측면에도 불구하고 교회성장의 기폭제가 된 것만은 분명하다”며 앞으로 한국교회가 추구해야 할 성령운동의 형태에 대해 조언했다.

구체적으로 그는 △회개기도와 능력의 중요성 강화, △신뢰와 믿음의 회복, △대규모 성령집회의 재시도, △개개인의 상황적 특수성을 감안한 ‘샐러드’ 방식 지향, △미디어와 문화사역 적극 활용 등을 대안으로 꼽았다.

                                                                       제휴사 뉴스미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