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인 볼프강 후버 감독을 비롯한 독일개신교회(이하 EKD) 대표단들이 9월15일 평양을 거쳐 서울을 방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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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문단은 베를린 장벽이 무너진 지 20주년을 기념해 독일이 이룬 평화적 통일 기념일을 감사하며, 세계에서 유일한 분단국으로 남아있는 한반도에 분단이 종식되길 기원하기 위해서라고 밝혔다.

이들은 서울 방문에 앞에 12일부터 15일까지 평양을 방문해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이 운영하거나 해외 기독교 단체가 지원하는 인도주의적 구화와 개발협력 프로젝트를 방문했고, 더불어 비무장지대 방문과 평양봉수교회에서 연합예배도 함께 개최했다.

특히 대표단은 북한의 신학교를 방문해 신학교육에 도움을 주고 싶다는 바람을 전하고, 아울러 독일 세계 선교국과 세계 봉사국을 통해 인적, 물적 자원을 북한에 지원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달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볼프강 후보 대표는 ‘통일을 위한 남북 교회의 기도는 헛되지 않을 것’이라며 ‘독일이 그러했듯, 희망을 잃지 않고 지속적인 만남과 협력이 통일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회가 닿을 때 마다 민간 차원의 교류협력을 넓혀 갈 수 있도록 교회가 앞장서야 한다’며 독일교회도 한반도의 평화적 통일을 위해 함께 기도하고 세계교회에 한반도 통일 문제를 환기 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대표단은 방문기간 중 여의도 순복음 교회에서 ‘한국교회의 성장과 대형교회 현상에 대한 이해’에 대한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고, 독일 유학 출신의 신학자들과 ‘한국과 독일교회간 파트너십의 전망’ 그리고 ‘사회?정치적 상황 속에서의 교회의 역할과 선교’에 대한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기도 했다. 이 밖에도 장신대학교와 한신대학교 그리고 국회의사당에서 국회의원 등을 만나는 등 다양한 만남의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EKD는 루터교, 개혁교회(장로교), 연합교회 등 독일 22개 교구 교회의 연합체로 2500여만명(독일 인구의 약 30%)이 회원으로 가입돼 있다.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와는 1981년부터 협력관계를 맺어왔으며, 7년마다 한·독 교회협의회를 개최하고 있고 조선그리스도교련맹과는 1989년부터 교류해 왔다.

                                                                                                                      자료제공 Kncc