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자산 교계 발전을 위해 기부해 귀감

한국교회는 선교 120년이 되었다. 한국교회는 우리 사회 속에서 타종교에 비하여 짧은 선교역사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가장 앞장서서 봉사하고 섬기는 종교로 각광받고 있다. 그러한 이면에는 교인들의 ‘자기희생’이라는 덕목이 자리 잡고 있다.

더 나아가 자신의 모든 것을 하나님의 것으로 생각하고, 사회와 교회 발전을 위하여 기부하고 헌납한 것이 기초가 되고 있다. 그 중에서도 평신도 지도자들의 아낌없이 내어 놓는 솔선수범이 교회와 사회의 상호 작용에 밑거름이 되었다. 대표적인 예로 한국유리 회장이었던 고 최태섭 장로, 영락교회 원로 최창근 장로, 벽산그룹 회장 고 김인득 장로 등이 있다.

그런데 이러한 선배들의 뒤를 이어 한국미디어선교회 사무총장 김병삼 장로(78세)가 26년 동안 이름도, 빛도 없이 한국교회를 섬겨 오던 차, 한국미디어선교회를 지난 7월에 서울시로부터 사단법인화하면서, 자신의 유무형의 자산 5억 원을 평가 받아, 법인에 기부한 것이다. 이것은 26년간 한국교회를 위해서 봉사한 것이 인정된 것이며, 현금보다 귀한 것으로 평가할 수 있다.

김병삼 장로는 1983년 한국비디어선교회를 설립하면서, 평신도들이 성경과 기본적인 신학을 가정과 교회에서 편리할 때 공부할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착안하여, 국내에서 유명 신학 교수를 강사로 비디오 교재를 만들었다. 교회에서는 직분자들을 집대성 교육하기에 알맞도록 만든 것이다.

김 장로는 이것을 사비(私費)를 들여 제작하여, 보급해 온 것이다. 이 교재는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많은 기여를 하였다. 지금까지 22개 과목으로 이루어진 교재로 공부한 사람만도 10,000명이 넘고 있으며, 현재도 15,000명이 공부하고 있다.

이 교재는 북한의 조선그리스도연맹을 통해 김일성대학에도 기증하였는데, 현재 북한에서 신학강좌 교재로 사용되고 있는 것이 밝혀져 화제가 되고 있다.

김병삼 장로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국민일보, CTS기독교TV와 함께하는 100만 명 평신자 지도자를 양성하는 일에 생애의 모든 것을 걸었다. 그는 여기에 머물지 않고 사단법인 한국미디어선교회를 통해, 신구약 66권 동영상 콘텐츠를 새롭게 제작하여 널리 보급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영상물이 제작되면 기존의 성도들을 교육하는 것은 물론, 비신자들에게도 기독교와 성경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소개하여 기독교를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

현재 한국은 기독교 성도가 1,200만 명이라고 하나, 교회에서조차 성경을 체계적으로 교육하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그런데 성경 각 권을 동영상으로 만들어 교회와 성도들에게 보급한다면 미디어 시대에도 맞는 신앙 교육이며, 성경에 기초한 건강한 그리스도인을 양육하는 중요한 일이 된다.

이러한 자료는 국내에서는 평신도 지도자를 양성하는데 계속 사용되고, 세계적으로는 13억의 인터넷 네티즌들을 대상으로 복음을 전하여, 세계선교를 돕는 일도 된다.

한국교회가 우리 사회에서 자리매김하는 데에는 기독교인들의 활발한 사회 활동과 이를 뒷받침하는 숨은 공로자들의 기부를 통하여 이루어져 온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도 김병삼 장로처럼 하나님이 주신 유무형의 자산을 기부하는 사례가 늘어, 밝은 사회와 한국교회 발전을 가져오는 계기가 되어야 한다.

(연락처: 744-4237)

한국미디어선교회 조직:

<고문> 정진경 목사 조용기 목사 김장환 목사, <총재> 림인식 목사, <이사장> 원광기 목사, <이사> 길자연 목사 김병삼 장로 원광기 목사 이성희 목사 최성규 목사, <감사> 고일호 목사 문일규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