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평화통일협의회(대표 피종진 목사)와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가 오는 10월과 11월 각각 평양 봉수교회에서 남북공동기도회를 개최하기로 북한 조선그리스도교 연맹과 합의하는 등 남북교회 분위기가 급진전 되고 있다. 이산가족 상봉 재개 등 이어지는 남북화해 분위기가 각 교단의 대북지원에도 재개에도 영향을 끼치고 있는 것이다.

▲감리교 서부연회는 지난 7월 대북식량지원 물품을 보냈다.?뉴스미션

예장통합 내년까지 5차례 북한선교대회 개최

각 교단 대북활동 관련 위원회들은 남북 당국의 분위기가 풀어지면서 그 동안 중단됐거나 축소 됐던 활동에 나서는 분위기다. 예장통합 남선교회전국연합회는 평양 봉수교회 지원 사업 및 북한선교를 위한 전략 구상에 한창이다.

지난 2일 북한선교대회를 개최한 예장통합은 북한교회의 현황과 선교 전망을 분석하며 적극적인 활동에 나설 것을 예고했다.

이들은 ‘북한 선교 방안 및 정부의 대북정책’등을 분석하는 강연을 개최하고, 교단 차원에서 지원하고 있는 평양 봉수교회의 기도제목으로 △성경 1천만권 반포 △출석성도 1천2백 명으로 성장 △사회봉사 활동 전개 및 주민 생활 지원 등을 제시했다.

예장통합은 지난 6월부터 지역별 북한선교대회를 열어 교단적으로 북한선교에 대한 점검에 나서고 있으며, 이 대회는 오는 10월과 내년 1월까지 두 차례에 걸쳐 더 진행될 예정이다.

예장합동도 대북지원…감리교, 하반기 지원 위한 모금 활동 중

예장합동도 지난 7월 대북식량 지원을 재개하는 등 대북지원 활동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남북교회교류협력위원장이 지난 8월 새로 선출되면서 대북지원사업 활성화를 공언한 상태다. 신임 위원장인 정회웅 장로는 봉수빵공장 밀가루 지원을 확대와 농기구 보내기 운동 등 실질적이고 장기적인 대북지원활동에 나설 것을 밝혔다.

남북교회교류협력위원회는 최근 그리스도교연맹측이 총회에 방문 초청의사를 밝힌 바 있어, 빵공장 지원을 위해 직접 북한을 방문해 공장의 상황을 살펴볼 것도 계획 중에 있다.

남북 분위기가 경색됐을 때에도 대북지원활동을 해 온 감리회 서부연회는 하반기 지원을 위한 모금 마련에 한 창이다.

감리교는 지난달 9일을 ‘북한선교주일’로 지키고, 당일 걷힌 헌금을 선교헌금으로 모금 중에 있다. 한 달 만에 모은 헌금은 모두 1천 만원(9월 4일 현재) 가량이다.

서부연회는 △식량?생필품 지원 및 봉수빵공장 지원 외에도 평양신학원 후원, 북한 칠골교회 및 금강산 온정리교회 재건, 두유공장 및 빵공장 설립 등을 지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