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창립 77주년을 맞는 한국그리스도의교회가 오는 17일 전국대회를 열고‘성장하는 교회’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을 다진다.


▲지난 2007년 8월에 열린 '한국그리스도의 교회 선교 75주년 기념대회' 때 모습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

‘성장하는 교회’로의 발판 다질 것

그리스도의교회협의회(협의회장 이강평 목사, 이하 협의회)와 서울기독대학교는 오는 17일부터 2박 3일간 충주호리조트에서‘말씀과 성령으로 든든히 서가는 교회’라는 주제로 전국대회를 개최한다.

협의회는 2년에 한 번씩 전국대회를 개최해 왔으며, 지난 2007년에는 미국의 로버트 슐러 목사를 초청해 선교 75주년 기념대회를 치른 바 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협의회가 추진하고 있는 3년 프로젝트 가운데 하나로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2007년에는 선교 75주년을 맞아 ‘정적인’ 교회를 지향했다면, 2008년에는 국제심포지엄을 통해 ‘지적인’ 교회를 지향했고, 올해엔 전국대회로 성장하는 교회 즉 ‘동적인’ 교회로의 발전을 지향하겠다는 것이다.

대회장을 맡고 있는 이강평 목사는 “전국대회를 통해 그리스도의 교회가 차츰 역동적인 교회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그리스도의 교회에 한국교회가 관심을 표명한 것도 이 때문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는 “말씀의 은혜를 회복해 한 걸음 더 도약하는 대회가 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이와 관련 이번 대회에서는 미국 사우스이스트크리스천교회의 밥 러셀(Bob Russell) 목사가 주강사로 초청돼, 한국그리스도의교회가 성장하는 교회로 발돋움할 수 있는 전략을 조언해 줄 예정이다.

밥 러셀 목사는 1965년 미국 켄터키에 있는 사우스이스트 교회에 부임해 50여 명의 성도를 2만 3천 명으로 부흥시켰으며, 사우스이스트 교회는 현재 미국 내에서 세 번째 규모를 자랑하는 영향력 있는 교회로 손꼽힌다.

“또 한 번 하나 됨의 역사 이루자”


밥 러셀 목사 외에도 이번 대회에는 소강석 목사(새에덴교회), 윤항기 목사(예음신학교총장), 장제원 의원(한나라당 국회의원), 오지헌 형제(코미디언) 등이 강사로 나서 은혜와 도전의 메시지를 전한다.

또한 목회ㆍ장년ㆍ청년ㆍ대학ㆍ학생 등 연령과 직분에 따라 구성된 팀별 모임을 갖고, 교제는 물론 교단의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는 방안들을 논의할 계획이다.

협의회는 이번 대회가 새로운 부흥의 발판을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강평 목사는 “그리스도의 교회가 펼쳐온 환원운동의 역사가 이번 대회를 통해 교회 부흥의 역사로 나타나길 소망한다”며 “또 한 번 하나 됨의 역사를 이뤄갈 수 있도록 다함 이번 전국대회 포스터 께 협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창립 이후부터 ‘성서로 돌아가자’는 모토 아래 환원운동을 펼치고 있는 그리스도의교회는 미국 내에서는 4대 교단에 속하며, 한국에는 600곳이 넘는 교회가 있다. 서울기독대학교, 경남정보대학교, 그리스도대학교, 동서대학교 등이 소속돼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