밀알복지제단 주최 콘서트 가져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여 16일 밀알복지재단 주최의‘밀알 콘서트’가 밀알학교 내 세라믹팔레스홀에서 개최됐다. 올해로 6회를 맞는 이번 콘서트는 1부(오전 11시)와 2부(저녁 7시 30분)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는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을 위한 음악회를 열고, 2부는 성인장애인과 비장애인을 위한 음악회를 연다. 이번 콘서트는 장애인과 비장애인이 함께 어우러져 세상의 벽을 좁혀가고, 장애인의 완전한 사회통합을 바라는 취지에서 마련됐다.

1부 공연은 ‘장애아동과 비장애 아동을 위한 음악회’로 특별히 어린이들의 눈높이에 맞춘 공연들이 주를 이루었다. 콘서트의 첫 연주는 첼리스트 김호정의 첼로 독주였다. 이어 지적장애 아동들로 구성되어 있는 우리두리합창단의 공연이 있었다. 우리두리합창단은 ‘아름다운 나의 벗’,‘별’, ‘사랑합니다’등 익숙한 동요를 불러 많은 어린이들이 함께 따라 불렀다. 특히 마지막 곡 ‘사랑합니다’는 앙증맞은 율동과 함께 노래를 불러 더 많은 박수를 받았다.

다음으로 이어진 소방관 마술사 정영권의 마술공연은 재치 있는 입담과 어눌한 몸동작 그리고 신기한 마술공연으로 콘서트에 참여한 어린이들의 마음을 사로잡았다. 특히 즉석에서 남자 어린이와 함께 비둘기 마술을 보일 때는 가장 많은 함성과 박수 갈채를 받았다.

마지막으로 푸른메아리합창단이 나와 ‘에델바이스’, ‘당신은 사랑받기 위해 태어난 사람’을 카우벨로 연주하였고, ‘기쁨’, ‘아름다운 베르네 산골’, ‘아름다운 세상’등의 동요를 불렀다.

한편 밀알복지재단은 ‘밀알콘서트’를 통해 회색리본 달기 캠페인을 벌이고 있었다. 이 캠페인은 우리 각자가 장애인들에게 관심과 사랑을 가지고, 모두 함께 살기 좋은 세상을 만드는 데 노력할 것을 약속하는 실천 중 하나이다.

또한 장애인식개선 공모전 수상 작품 전시회도 함께 진행되어 콘서트에 참여하는 관객들에게 다양한 볼거리를 선사하였다.

사회복지법인 밀알복지재단은 장애인 복지를 위해 지난 1993년 설립되었으며, 장애아동 전문특수학교인 밀알학교, 장애인 그룹홈, 장애인종합사회복지관, 장애인복합사업장을 비롯한 20여개의 복지시설에서 300여명의 임직원들이 장애인을 비롯한 결식아동, 독거노인 등 우리사회의 소외된 이웃에 대한 지원 사업을 펼치고 있다.


공동취재 jgn88@para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