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정현 목사 논문 표절' 의혹...사랑의교회 임시당회 소집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사진)가 박사 논문 표절 의혹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한 보고서와 관련, 사랑의교회가 3일 임시당회를 열고 철저한 진상 규명 등 당회의 공식입장을 밝혔다.

 조사위원회 “매우 심각한 표절, 대필 개연성도 높다”
지난 2일 인터넷 카페 ‘사랑의교회 건축, 어떻게 된 것인가?’ 에는 ‘오정현 담임목사의 박사학위논문 의혹 관련 당회 TF팀 조사위원회’(이하 조사위원회)가 작성한 당회 보고서 전문이 익명으로 올라왔다.  이 보고서는 지난달 31일 권영준 조사위원장(경희대 교수) 명의로 당회원들에게 이메일로 전달된 내용으로, 사랑의교회 당회는 지난해 6월 오정현 목사 박사 학위 논문 의혹 조사위원회를 구성한 바 있다.

지난 1998년 오 목사가 남아공 포체프스트룸대학에서 받은 박사학위(Ph.D)에 대해 표절 의혹이 제기됨에 따라 이를 조사하기 위해 구성된 것이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조사위원회는 7개월여 조사 끝에 지난달 27일 오 목사의 박사학위 논문에 대해 “매우 심각한 표절이며 대필 개연성도 상당히 높아 보인다”라고 밝혔다. 조사위원 전원의 만장일치의 결론이라는 내용이 덧붙었다.

인터넷에 공개된 보고서 내용에 따르면 오 목사는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한 대필이나 표절 등 그 어떤 부정직한 증거라도 나온다면 사랑의교회 담임목사직에서 사퇴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기록돼 있다.
권영준 조사위원장은 당회원들에게 보낸 메일을 통해 “오정현 담임목사가 공언한 담임목사 사직의 조건인 ‘박사 학위 논문에 대한 표절 등 부정직한 증거’가 무수히 발견됨에 따른 후속 절차(담임목사의 임면에 관한 사항)의 처리를 밟아 달라”고 요구했다.

3일 임시당회 “보고서, 공식 입장 아니다”
이 같은 보고서가 공개되자 사랑의교회 당회는 3일 임시당회를 열었다. 당회는 이날 △조사위원회의 보고서가 아직까지는 당회의 공식적인 입장은 아니다 △교회는 이 문제에 대해서 철저히 조사한다 △오정현 목사는 이 모든 것이 자신의 부덕의 소치이므로 유감을 표했다 등을 공식 입장으로 표명했다.
                다음은 4일 오전 사랑의교회가 보도자료를 통해 밝힌 당회의 공식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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