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일보 사태 해결, 한국교회가 적극 나서야
                            크리스천기자협, 국민일보 정상화 위한 성명서 발표

 크리스천기자협회(회장:황승영 기자, 이하 기자협)가 장기화되고 있는 국민일보 파업사태에 한국교회가 나설 것을 촉구하는 성명서를 7일 발표했다.

 기자협은 국민일보 기자들은 창간 목적에 부합하는 신문 제작을 위해 편집권 독립과 사유화 저지라는 언론인으로서 당연한 요구를 6개월이나 주장해왔지만 사측은 막판 대타협을 앞두고 노조원 고발과 징계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파업으로 인한 책임을 노조에만 전가하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우려했다.

 이어 지난 7일자로 업무에 복귀하라는 사측의 일방적인 복귀 명령은 노조의 단결권과 자주적 결정권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노조와 더 이상 협상과 대화를 않겠다는 것으로 사태해결의 진정성이 없는 결정으로 볼 수 밖에 없다며 밝혔다.

 기자협은 기자들의 권익 보호와 공정보도 수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기자협은 회원사인 국민일보 기자들이 어려움에 처한 것을 방관할 수 없다한국 교회와 교계 단체, 각 교단들은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국민일보 노조파업 사태를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중재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또한 국민일보는 정상화를 위해 노사 재협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파업 중에 발생한 직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즉시 취하하고, 노동조합 파괴 행위를 중단하며, 공정한 보도를 위한 편집권 보장과 제도 마련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다음은 성명서 전문이다.
 국민일보 사태의 조속한 해결을 촉구한다
 국민일보 파업사태가 168일째를 맞았다. 국민일보 기자들은 창간 목적에 부합하는 신문 제작을 위해 편집권 독립과 사유화 저지라는 언론인으로서 당연한 요구를 6개월이나 주장해왔다. 100여명의 기자들이 생계유지와 가족 부양마저 뒤로한 채 언론 공공성 확립을 위한파업을 지속해 왔지만, 사측은 막판 대타협을 앞두고 노조원 고발과 징계 문제를 해결하지 않은 채 파업으로 인한 책임을 노조에만 전가하려는 태도를 보여 우려를 금할 수 없다.

 기자들은 노조위원장이 자진 사퇴한 뒤 한 달 가까이 사측과의 협상을 진행해온 결과, 지난 5월 말에 국민일보 사측과 노동조합은 협상 가합의안을 발표했다. 그러나 협의 안의 내용은 공정보도 자체를 어렵게 할 뿐 아니라 노조 지도부에 대한 징계를 명문화하고 고소고발 취하도 외면해 기자들은 노동조합 총회를 통해 안건 상정을 부결시킨바 있다.

 특히 67일자로 업무에 복귀하라는 사측의 일방적인 복귀 명령은 노조의 단결권과 자주적 결정권을 무시하는 처사이자 노조와 더 이상 협상과 대화를 않겠다는 것으로 사태해결에 대한 진정성이 없는 결정으로밖에 볼 수 없다.

 이에 기자들의 권익 보호와 공정보도 수호를 목적으로 설립된 한국크리스천기자협회는 회원사인 국민일보 기자들이 사지로 내몰리는 것을 방관할 수 없으며 기독교 유일의 종합일간지로서 국민일보가 공정보도의 책임을 막중히 느끼길 바라는 바이다. 또한 한국교회와 교계단체, 각 교단들은 최악의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국민일보 노조파업 사태를 더 이상 방관하지 말고 책임 있는 자세로 중재에 나설 것을 촉구한다.

 본 협회는 국민일보 노사 양측이 화해와 용서라는 기독정신을 갖고 이번 사태를 조속히 해결함과 동시에 새로운 상생과 협력을 통해 기독교계는 물론 일반 독자들의 사랑과 신뢰를 받는 신문으로 거듭나기를 바라며,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다 음 -
1. 국민일보는 정상화를 위해 노사 재협상에 적극 나서라.
2. 국민일보는 파업 중에 발생한 직원들에 대한 고소·고발을 즉시 취하하라.
3. 국민일보는 업무 복귀 명령 등 일체의 노동조합 파괴행위를 중단하라.
4. 국민일보는 공정한 보도를 위한 편집권 보장과 제도마련에 적극 나서라.

201267일 크리스스천기자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