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물로 만난 사람 (눅7:36~50)
작성일[2008/08/29 13:19:48]    
1) 눈물의 실존 (36 - 50)

우리가 살고 있는 이 세대의 문제는 정치의 문제가 아닙니다. 경제나 사회의 문제도 아니고 이 세대의 가장 큰 문제는 우리 인간의 문제입니다. 시대의 문화가 변함에 따라 우리 인간들이 입는 옷도 무수히 변화되고 있습니다만 우리 인간들의 내면을 보면 여전히 병들어 있습니다. 이 병든 인간들이 활동하며 살아가는 시대는 분명히 병든 시대일 뿐입니다. 불안한 시대요, 단절된 시대요, 위기의 시대를 살아가고 있으면서도 우리 모두는 위기를 느끼지 못하고 그저 무의미 하게 방관하는 삶을 살고 있음을 깨달아야 합니다.

슬픔을 보고도 함께 눈물을 흘릴 줄 모르고 기쁨을 보고도 함께 웃으며 춤을 출줄 모르는 불안하고 병든 세대를 살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오늘 본문에 등장하는 이 여인은 영혼이 찌들고 마음이 찌들어 있고 육신은 망신창이가 되어 마음이 병들어 있는 한 죄 많은 여인을 보게 됩니다. 이 여인은 메춘부였습니다. 잔치가 이루어진 자리에서 모두가 즐거워하며 춤을 추는 그 자리에서도 조화를 이루지 못하는 불청객입니다. 사람들로부터 지탄을 받아야 하는 몸을 팔아 상대를 즐겁게 해주고 몇 푼을 받아 연명하는 메춘부 여인입니다. 때문에 울 수밖에 없는 가엽고 슬프고 가련한 죄 많은 한 여인의 실존을 보게 됩니다.

2) 실존 속에 찾아오신 예수 (39 - 47)

자신의 모든 삶을 탕진해 버린 이 여인에겐 사람은 많았으나 사람은 없었습니다. 주변의 많은 사람들의 따가운 시선과 비난의 눈총뿐입니다. 많은 군중들 속에서 홀로 모든 것을 삼키며 하소연 할 자기 편 하나 없는 참으로 고독한 실존이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눈물이었고 절망과 소외감과 인생의 쓰디쓴 괴로움뿐이었습니다. 이 여인은 이러한 자기 실존의 수치심 때문에 감히 많은 사람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는 한이 많은 여인입니다. 이 여인은 이러한 자기 실존의 수치심 때문에 감히 많은 사람들 앞에 얼굴을 들 수 없는 한이 많은 여인입니다. 다만 눈물로 주님의 발을 적시고 입을 맞추며 주님의 머리에 향유를 부었습니다. 이것이 바로 구원의 눈물이요 회계의 눈물이었습니다. 주님을 향한 이 여인의 연망의 표현이었고 사랑의 고백이었습니다. 이러한 한 많은 이 여인에게 이제 치료해 주시기 위해 찾아오신 예수님은 깊은 애정으로 만나 주셨고, 인간 실존의 위기 속에 찾아 오셨습니다. 우울증과 비애와 정서적인 혼란과 피해망상증에 시달리며 평생을 살아온 이 여인은 이제 주님을 만남으로 변화 받아 몸과 마음이 새롭게 다시 소생하는 귀한 인격으로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이 여인의 죄 많은 삶속에 찾아오신 예수님은 오늘도 우리 모두에게 찾아오신 나에 주님, 나에 예수님이십니다.

3) 예수 그리스도로 말미암아 얻은 자유 (48 - 50)

... 저의 많은 죄가 사하여 졌도다... 이 말씀으로 주님은 사죄의 은총을 선언하십니다. 죄 많은 이 여인은 그 영혼이 포박되어 날마다 악몽 같은 밤을 많은 남성들에게 시달리며 자신의 삶과 인격을 모두 탕진해 버리고 몸부림치던 이 여인이 예수님을 만남으로 예수님으로 말미암아 진리 안에서 진리로 자유함을 얻었습니다. 주님이 주신 이 자유는 구원의 자유요, 평강의 자유였고, 기쁨의 자유를 누리는 감사의 생활이었습니다. 그 길은 재생의 길이었습니다. 주님의 능력으로 하늘과 땅이 비로소 이 여인의 마음속에서 조화를 이루기 시작했습니다. 이 여인의 실존을 아시는 주님은 오늘도 나의 방황을, 우리 모두의 방황을 아신다고 말씀하십니다. 이 여인의 눈물의 의미를 아시고 찾아 주시는 주님은 오늘도 우리 모두의 눈물을 아시며 나의 눈물의 의미를 아시고 이 시간 찾아 오셔서 의미 있게 흘리는 우리 모두의 눈물을 닦아주십니다. 나의 깊은 곳의 비밀한 고뇌를 아십니다. 우리 모두의 과거와 현제와 미래를 아시고 비밀한 고통과 우리 모두의 앉고 서심을 아십니다. 나보다 나를 더 잘 아시는 전지하신 주님께서 전능하신 능력으로 ... 네 믿음이 너를 구원하였으니 평안히 가라고 지금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은 절대적인 구원이요 절대적인 평안입니다. 오늘도 주님을 믿는 자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은혜와 평강의 주님으로 우리 곁에 살며시 다가오셔서 우리의 질고와 우리의 눈물을 닦아 주심을 믿으시기 바랍니다.

 

 

예장(성합) 총무

소망교회 담임 김동락 목사

본지 상임이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