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 럼>
                    술람미 여인은 어디에!

“돌아오고 돌아오라 술람미 여자야 돌아오고 돌아오라 우리로 너를 보게 하라”(아가서6:13)

서영웅 목사1.jpg 술람미 여인의 사랑을 표현한 사랑의 말씀이다. 사랑은 삶에 힘과 용기를 주며 사람의 마음을 움직이는 힘이 있다. 우리의 삶에 사랑이 없다면 힘도 용기도 아무런 의욕도 없는 것이다. 사랑은 희생이며 참고 견디면서 상대방에게 기쁨과 소망을 주는 것이다.

사랑이 있는 사회는 신뢰사회가 형성되며, 자유와 평화가 공존하면서 국가발전이 이룩되는 것이다. 신뢰가 깨어진다면 투쟁과 불신사회로 전락되고 말 것이다. 오늘 중동 아랍권의 내전을 보면서 자유와 평화를 열망하는 젊은이들이 죽음을 불사한 항거는 전세계인의 마음을 안타깝게 하고 있다. 독재는 시작부터 싹을 잘라야 하는 것이다. 몇십년의 독재아래 갇혀 있는 민중은 더 이상 참기를 거부하고 항거의 깃발을 든 것이다.

우리는 자유를 갈망하는 저들에게 정신적 물질적 지원이 필요하며, 희망과 용기를 주어 새로운 평화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어야 한다. 또한 그들의 상처와 아픔을 위해 기도해야 한다. 자유는 사람의 호흡과 같이 귀중한 것이다. 자유가 없다는 것은 죽음이나 마찬가지이다. 생명을 아끼지 않고 묵숨을 잃은 유가족들에게 국가적으로 위로를 보내야 할 것이다. 자유민주주의가 얼마나 귀중한 것을 우리는 알고 있지 않은가! 왜정 강점기를 거치고 또한 6·25의 고통을 겪은 우리는 저들의 어려움과 고통을 십분 이해하고 남는다.

국민화합은 신뢰에서부터 이루어진다. 정치 경제 등 모든 지도자들은 신뢰를 가지고 일을 해야 할 것이다. 위선과 거짓은 국가발전은 물론 자신도 짓밟는 것이 된다. 정치와 경제가 불안하다면 국민들은 급속한 불안 심리로 변화되어 사회 혼란을 가져오게 되는 것이다.

중동아랍권의 폭동과 내전은 교육부재에서 온 것이다. 국민교육은 국가발전의 초석으로 철저한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남을 존중하고 배려할 수 있는 것은 가정교육에서부터 형성되어 지는 것이다. 독재는 온 국민을 망하게 한 것이다.

오늘 우리사회도 인성교육이 필요하다. 학교에서 선생님의 훼초리가 없어지고 감정적인 체벌로 폭행사건 등으로 이어지고 있는 것을 보면서, 교육 부재의 현실감을 느끼며 살고 있다. 교육은 인간형성을 위해 있는 것인데 인성이 빠진 지식만 강조하면 무엇 하겠는가?

윤리와 정서가 메마른 교육은 장담할 수 없는 미래를 가져올 뿐이다. 인성교육이 안된 사람들이 앞으로 나라의 정치지도자로 등장한다면 그것은 우리 스스로가 사회혼란을 자초한 일로 고통일 뿐이다.

현실사회를 보면 남편이 부인을 살해하며, 부인이 남편을 교사하고 자식이 부모를 살해하는가하면 아버지가 어린자식을 죽여 쓰레기로 버리는 비통한 시대가 되지 않았는가!

국가 백년대계인 교육에 속히 인성교육부터 시작해야한다. 어린아이적 부터 정서교육과 윤리도덕 교육으로 인간형성을 시켜야 할 것이다. 더 나아가 신앙으로 삶을 살 수 있도록 한다면 이 사회는 기계속의 윤활유처럼 질서와 사랑과 화합으로 발전사회로 나아가게 될 것이다.

독재자는 인성과 인격이 형성되지 못한데 기인하며 한사람의 잘못으로 국가사회는 파멸로 치닫게 되는 것이다. 세계에서 우리처럼 자식교육에 최선을 다하는 국민은 없다고 본다. 그러함에도 교육을 맡은 수장들은 아무런 책임의식이 없다면 사회발전을 저해하는 요인이라고 밖에 볼 수 없다.

이 시대에 술람미 여인은 어디에 있는가? 그는 자유와 평화의 사도이며, 정서와 사랑이 가득한 모정이며,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 존경과 기다림의 존재가 아니겠는가!

 

퓨리탄장로교회 목사
서 영 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