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신흥 이단종파-성공교(成功敎)

   한국교회는 역사적으로 매우 다양한 종교적 토양 위에서 성장해 오고 있다.  
 그 제일 밑바닥에는 샤머니즘의 무속신앙이 깊게 자리 잡고 있고 그 위에 불교가 전래되어 성장하면서 무속신앙과 야합되었고 또 그 위에 유교가 들어와서 역시 이미 복잡한 종교적 토양과 혼합되면서 무속적 민속종교화 되었다. 이와 같이 오랜 역사를 지나면서 세계종교의 퓨전문화로 발전되면서 한민족만의 독특한 정체성을 형성하게 되었다.

 여기에 기독교가 들어오면서 초기에는 기득문화의 극심한 반발과 배타적 과정이 있었지만 오늘날 세계 기독교 위에 거목으로 당당하게 성장을 이루고 있다.
 지금 한국교회는 세계 선교의 제 2위 국가이며 기독교 인구는 약 9백 만 명에 이르고 있다. , 국민 4명 중에 1명은 기독교인이므로 통계적으로는 가히 기독교 국가라해도 과언이 아니다. 스타벅이라는 사람은 한 사회에 기독교인이 5%만 있어도 그 기독교인 그 사회를 변화시킨다.”고했다.

 그렇다면 지금 한국의 약 20%의 기독교인들은 한국사회와 동북아 시대에 세계를 위해 어떠한 영향력과 지도력을 발휘할 수 있는가? 이러한 결정적인 질문에 양식 있는 기독교인들은 심각한 위기의식을 가지고 매우 자조적으로 비관적인 입장이다. , 한국 교회와 기독교 사회가 전염병적이고 복합중증으로 병들어 있다는 것이다.

 안타까운 문제는 거의 모든 기독교인들이 세속적이고 무속적인 이단적 성공교에 깊게 빠져있다는 것을 인지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 영적인 병은 이단종파의 특성대로 매우 심각하게 한국교회를 위기로 몰아가고 있다는 것이다병의 원인은 세속적 성공주의라고 하는 신종 영적 바이러스이다하여 한국 기독교는 이미 순수 기독교가 아니라 오염, 변질, 왜곡된 성공교(成功敎 )화 되어있다.

 소위 목회성공교회성장은 무한경쟁사회에서 적자생존하는 가장 그럴듯한 명분 있는 방법 중에 하나이기도 하다한국교회는 이제 어찌할 뚜렷한 방도가 없어 보이는 중세 로마 캐톨릭의 말기현상과 아주 흡사한 상황에 처하고 말았다.

 과거 그 시대에는 마틴 루터와 개혁자들의 종교개혁이 있었지만 오늘날 한국교회는 과연 어떤 처방이 적절할 것인가두말 할 것 없이 초대교회로 돌아가야만 하는데 그 네비게이터는 어디에 있으며, 있다면 한국교회는 그 지도(指導)를 따를 것인가?

마라나타!

본지 논설위원 /  칼럼리스트 이준철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