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가 고픈 이유를 아는가?
                            천명(天命)을 다해야 행복이 하늘로부터 오는 것

 

 사람이 때가 되면 시장기를 느끼면서 배고프다고 한다
. 그러면 어떤 음식이든지 먹어야 한다. 일전에 기도원 총무 권사님과 점심을 나누는데, 용기면으로 간단히 하자면서 약간 늦은 점심을 하고 있었다. 이 시간에 번뜩 떠오르는 생각이 있었다. 그리고 권사님께 물었다.“권사님! 왜 배가 고픈지 아십니까?”뜬금없는 질문에 약간은 어리둥절하면서 답했다.“때가 되어서 아닙니까?”“그런 간단한 답이 필요한 질문이 아닙니다.”그러면서 이렇게 말했다.

배가 고픈 것은 위가 비어 있어서 채워달라는 것인데, 위가 하는 일은 음식물이 들어올 때 그것을 열심히 운동을 해서 소화시켜 아래로 내려 보내는 것이잖아요. 그러니까 위가 일을 해야 하는데, 그 할 일을 위해 일감을 달라는 것이에요.”그렇다. 이 사소한 사실을 하나 생각하면서 깨달은 바가 있다. 바로 일과 사명이다. 인생이란 것이 건강한 삶을 살려면 할 일을 해야 한다. 위가 일을 하기 싫어서 쉰다면 그 인생은 문제가 발생한다.

내게 주어진 일- 할 일이 있음에도 일을 하지 않는다는 것은 참으로 불행한 일이고, 할 일이 정말 없다는 것도 정말 불행한 일이다. 일을 해야 한다. 부지런히 일을 해야 한다. 업성어동(業成於動)이란 말이 있다. 무엇인가 열심히 움직이다 보면 이루어지는 일이 있다는 말이다. 노력해야 한다. 당신이 당신 인생의 위()에 해당한다고 생각해 보라. 나에게 주어진 그 어떤 일이라고 감당하여 일을 해야 한다. 그러면 당신의 인생은 건강해질 것이다. 행복해질 것이다.

열심히 끊임없이 일을 해야 한다. 지금 내게 주어진 일을 충실히 해야 한다. 지금의 것을 소화시키지 못하면 또는 회피하면 당신의 인생은 쇠약해진다. 열심히 일을 해야 한다. 또한 사명에 대하여 생각해 본다. 인체의 각 부분 곧 지체는 나름대로의 다 기능이 있다. 곧 그에 해당하는 사명이 있다는 것이다. 자신에게 주어진 사명을 다해야 한다. 사명을 다하는 자가 행복한 자다. 천명(天命)을 다해야 행복이 하늘로부터 오는 것이다.

성경에 보면 모세 이야기가 있다. 모세의 수명이 120년이었는데, 그 때 모세의 건강상태는눈도 흐리지 않고 기력도 쇠하지 않았다.’고 말한다. 그런 양호한 건강상태에서도 하나님은 모세를 느보산에서 그 생을 마치게 하고 여호수아에게 지도권을 넘기게 한다.

생각해 보라 모세의 건강상태로는 얼마든지 일을 할 수 있고 모름지기 40년은 더 일을 할 수 있는 상태였다고 본다. 그런데도 하나님은 가나안 땅에도 들어가지 못하고 그곳에서 마감을 하게 했다. 이것은 무슨 의미일까?

성경에서 밝히지 않은 의미가 있다. 바로 사명에 있다는 말이다. 다시 말하면 모세의 사명이 거기에서 끝이 났다는 말이다. 모세의 사명은 이스라엘 민족을 애급으로부터 탈출시키는 것이었다. 그 사명이 요단강 접경까지 와서 끝이 난 것이다.

당신이 할 일 곧 사명이 없다면 죽을 일 밖에 없다. 사명이 있는 한 결코 죽는 일이 없다는 말이 바로 이것이다. 그러므로 나에게 할 일 곧 사명이 있다는 것은 참으로 행복한 일이다. 일의 경중(輕重)이 문제가 아니다. 일이 있고 사명이 있다는 그 자체가 행복인 것이다.

이제 할 일이 없는가? 일을 찾아서라도 해야 한다. 당신에게 주어진 일을 하찮게 생각하는가? 하늘을 거역하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당신에게 주어진 일을 게을리 한다는 것은 하나님을 거역하는 것이기에 당신의 인생건강에 적신호가 생기는 것이다.

당신의 인생이 적신호가 생기고 있는가? 하나님께서 당신에게 맡기신 일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는 말이다. 겸허히 생각하라. 혹 하나님께서 맡기신 사명을 게을리 하지 않았나? 아니면 할 일이 있음에도 육체의 안일 때문에 게을리 하지 않는가? 당신의 운명은 당신 자신에 달려있는 것임을 기억하라! 이제 분연히 일어나 일을 찾으라! 그리고 행동으로 옮겨 일을 하라! 할 일을 찾으면 얼마든지 있다. 일을 찾으라! 당신에게 주어진 사명이 무엇인지 바로 인지하라! 그 사명을 위해 목숨을 걸면 당신의 인생이 행복해질 곳이고 미래가 밝을 것이다. 

執筆 : 정병만 목사